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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맛집] 산호정 - ‘시래기 쏘가리 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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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패여행 2008. 7. 18.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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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호정 > - 시래기(실가리) 쏘가리매운탕

              전남 나주시 남평읍 서산리 208번지 / 061-331-2296

  

남도여행길인 영암, 해남, 강진, 목포, 진도, 완도를 가기위해서는 꼭 지나가야 하는 곳이 나주시이다.

나주시의 첫관문인 남평에는 아름다운 드들강이 흘러서 남평 들녁을 적시고 있다.

남평들을 지나는 드들강의 정식 명칭은 지석강이다. 드들강 주변에는 수십년생의 소나무 숲이 우거진

 유원지가 있고 강변에 매운탕집이 있어 눈고 즐겁고 입도 즐거운 별미를 맛볼 수 있다.

광주를 지나 나주를 가는 1번국도를 달리다가 남평교를 지나자 마자 남평읍 방향으로 우회전해서 822번

 지방도로를 타고 화순군 능주 방면으로 가는길이 드들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볼수 있는 드들강변

 드라이브길이다.

822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지석교 앞에 자리를 잡은 산호정이 나온다.

이집에서 먹는  얼큰하고 입에 착 달라붙는 감칠맛 나는 실가리 쏘가리 매운탕의 맛이 이글을 적고

 있는 순간에도 입안에 감돌아 침이 절로 고인다.

정성 가득 올라온 반찬들도 많지만 쏘가리 매운탕 하나만 가지고도 밥 한공기가 금방 비어져 버릴 정도

였으니 그맛의 유혹에 지금이라도 당장 그곳에 다시 가고 싶을 정도이다.

쏘가리 매운탕을 주문하자마자 남평 들에서 직접 재배한 쌀로 압력밥솥에 밥을 지어 들고 와서 밥을 퍼

주고 나중에는 숭늉도 만들어 주는 정성은 찾는 이들을 감동시킨다.

상에 오르는 대부분의 채소들과 민물고기들은 이집 가족들이 직접 재배한 농작물과 직접 배를 타고나가

 잡아온 민물고기들이라고 하니 그 정성이 입안 가득 담겨지는 것만 같다.

일행중 어린이가 있어서 장어구이를 시켜주었는데 장어구이 한점을 먹어 봤는데 장어구이는 맛이 조금

 싱거워 그냥 그저 먹을만 했다. 역시 이집의 전문 요리는 실가리를 넣은 얼큰한 쏘가리 매운탕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 쏘가리의 효능 ]

쏘가리는 강이나 개울에 사는 민물고기로 등에는 검은 점이 있으며 입이 크다. 일명 궐돈이라고도 하는데

 금린어(錦鱗魚)라고 부르기도 한다[본초].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한 것을 보해 주고,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설사를 하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그래서 쏘가리는 옛부터 노인이나 어린이의 기력을 돕고 살찌는 음식으로 마치

 보약처럼 철 따라 먹게 하곤 했다. 또 출산 후 보신용으로 먹기도 했으며, 쏘가리 쓸개는 이담효과가

 있어서 소화력이 약한 사람의 소화제로도 사용한다. 쏘가리의 주요 성분은 수분 77.6%, 단백질 17.2%,

 지질 4.1%, 회분 1.1%, 칼슘 71mg, 인 202mg, 철 2.1mg, 비타민 A 33IU, 비타민 C 1mg 등이다. 회,

 구이, 지짐 등을 해 먹기도 하지만, 가장 맛있는 것은 역시 쏘가리탕이다. 봄에서 가을에 걸쳐 특히

 맛이 좋다.

동의보감에 이르기를 궐어(쏘가리)는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허약한 것을 보하고

 비위를 든든하게 하며, 장풍(腸風)으로 피를 쏟는 것(혈변)을 치료하고, 배 안의 작은 벌레를 죽인다.

 기력(氣力)을 도와 사람을 살찌게 하고 건강하게 한다.고 나와 있다.



[ 드들강 설화 ]

 남평 지역에는 드들강이라는 지명에 대한 유래가 전해져 오고 있다. 옛날 옛적에 지석강이 홍수만 지면

물난리가 났다고 한다.

그래서 홍수를 대비해서 지석강의 둑을 쌓는데 매번 무너지니 지나가던 도사가 젊은 처녀를

 넣고 쌓으면 무너지지 않는다는 소리를 함으로 이 마을에 살던 드들이가 자기가 희생하겠다 하여

 드들이를 제물로 하여 제사를 지내고 둑을 완성하니 둑이 무너지지 않았다한다.

 이후로 홍수가 나서 강에 큰물이 차면 드들 드들 울음소리가 들려와 드들이의 혼백이 내는 소리라

 하여 드들강이라 불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