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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가는 길에 자리잡은 문경 옛길박물관 여행

경상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21. 12. 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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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도립공원 초입에 자리잡은 옛길박물관은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의 소통로로서 조선팔도 고갯길의 대명사로 불리던 명승 제32호로 지정된 문경새재 가는 길목에 자리잡아 옛길 관련 문화유적을 전시하고 있어서 살아있는 을 만날 수 있는 공간 이다.

 

 

문경옛길박물관은 문경의 역사 문화적 정체성을 잘 나타내기 위하여 건립된 박물관으로 당초 향토사 중심의 문경새재박물관을 리모델링하여 2009년 재개관 하여서 옛길 위에서 펼쳐졌던 각종 문화상을 전시하고 있다.

 

 

조선시대 과거 보러 가던 길목이었던 문경새재 주변에는 서기 156년 개척길로 가장 오래된 고갯길로 손꼽히는 하늘재와 옛길의 백미이자 한국의 차마고도로 불리는 명승 제31호로 지정된 토끼비리그리고 영남대로 상의 허브 역할을 담당했던 유곡역이 있었던 곳이다

 

 

문경옛길박물관 1층 특별전시실을 들어서면 나의 고향 문경의 문화재 라는 주제로 2022228일 까지 옛길박물관 특별기획전이 펼쳐지고 있는데 202012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54호로 지정된 문경옥소고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32호로 지정된 사근도형지안이 전시 되어 있다

 

 

문경옥소고는 조선후기 예술 학문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가졌던 문인 옥소 권섭(1671~1759)의 작품을 정리한 필사본으로 시4책 문2책 문답1책 유행록2책 잡저1책 사고1책 시집1책 추명지1책 붕유창수2책 등 총 17143286면으로 구성된 문집 이다

 

문경옥소고는 1997년 안동권씨 시중공파 화천군 연잠공 문중에서 문경시에 옥소고를 기탁하여 20038월 옛길박물관에서 책9집으로 내 사는 곳이 마치 그림 같은데라는 책으로 발간되었고 20082월 옛길박물관에서 책 14집으로 삼천에 구백리 머나먼 여행길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되었다

 

 

사근도형지안은 국내에 현전하는 유일한 형지안(나머지 김천도, 송라도, 자여도형지안은 일본에 있음)으로 5천여명의 사근도 소속 역인이 기재되어 있는데, 역리와 역노비 외에 수많은 솔거인과 보인의 인적사항까지 상세하게 기재하고 있어 당시 사회 현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문경옥소고 맞은편에는 18921월 선교사 F.올링거 부부가 창간한 잡지인 “The Korea Repository” 에 처음으로 실린 것이 바로 문경새재 아리랑으로 호머.B 헐버트의 논문 “Korea Vocal Music”에 수록되어 있는데 여기에 헐버트가 채보한 최초의 아리랑이 실려 있다.

 

 

문경새재아리랑이 실린 1941년 미국 뉴욕 John Day 출판사에서 발간된 김산의 “Song of Ariran 초판본과 김구의 보고서인 도왜실기를 1946년 국제문화협회에서 엄항섭이 재출간한 책, 그리고 195531일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편집하여 발행한 황현의 매천야록이 전시되어 있다

 

 

특별전시실 안쪽 벽면에는 국가민속문화재 제254호로 지정된 문경 평산 신씨묘 출토 복식이 전시되어 있는데 2004312일 문경시 산양면 연소리에서 400년전의 미라가 발굴되었는데 이곳에서 발굴된 평산신씨는 미라와 함께 저고리 치마 바지 단령 등 복식을 비롯하여 습신 악수 현훈 등의 염습구 및 치관류 70여점의 유물들이 수습되어 문경시에 기증 되었다

 

 

국가민속문화제 제259호로 지정된 문경 최진일가묘 출토복식은 2006916일 문경시 영순면 도연마을에서 전주최씨 문중의 이장 작업 당시 묘의 주인인 최진과 그의 부인 부부묘의 아래쪽에 있던 묘주가 불확실한 전주 최씨 문중 구성원의 묘등 3기의 묘에서 65점의 유물이 출토되어 문경시에 기증되었다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 코너에는 2013년부터 문경시에서 한국서학회와 함께 세상의 모든 아리랑 노랫말모으기 사업을 시작해서 노랫말 10,068수를 수집하였는데 이를 선별하는 작업을 거쳐 국내 최고의 서예가 120명이 7천장의 문경 전통한지에 500일 동안 기록해 제작한 작품으로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 이다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는 6권의 도록으로 다시 발간되었는데 발간 된 도록은 1권부터 5권까지 각544페이지와 별책으로 구성되는 마지막 권416페이지를 포함해 모두 3,136페이지로 아리랑 제책을 사진으로 찍어 책자에 모두 실었다

 

 

, , 물 그리고 길 코너에는 땅 천하의 형세는 산천에서 볼수 있다, 산은 본디 하나의 뿌리로부터 수없이 갈라져 나가는 것이다, 물은 본디 다른 근원으로부터 하나로 합쳐지는 것이다, 길이 산을 만나면 고개요 물을 만나면 나루이다 라는 소주제로 전시 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옛지도 코너에는 1402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1463년 양성지와 정척의 동국지도, 1471년 신숙주 해동제국기 간행, 1557년 관상감에서 조성방역지도 제작, 1603년 이광장이 마테요 리치의 곤여만국전고를 중국에서 가져옴, 1666년 김수홍이 천하고금대총람도 제작 등 조선시대 제작된 우리나라 지도가 소개 되어있다

 

 

옛길을 닦다 코너에는 기리고치, 옛길의 노폭, 천도와 잔도, 박석포장, 나루와 다리 에 대해서 설명하고 옛길의 물류이동 코너에는 지게 길마 발구 수레 등 이동수단이 소개되어 있고 우리의 가마 코너에는 연, , 평교자, 양교, 초헌, 사인교, 옥교, 쌍가마, 남녀 등 가마가 소개되어 있다

 

 

유곡찰방 문경현감 조령별장 비석 코너에는 18707월에 세워진 유곡도 찰방의 선정을 알리기 위해 세운 김유곡찰방홍주선정비, 고종25년 문경현감으로 부임한 이인면의 선정을 기리기 위한 현감이후인면청덕선정비, 경인년에 조령산성을 지키던 별장 이명의 영세불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별장이후명의영세불망비 등 3기의 비석이 모셔져 있다

 

옛길박물관 2층에 자리잡은 상설전시장에는 위성으로 보는 문경 코너가 나오는데 전시실 바닥에는 문경전지역 위성지도가 벽면에는 문경지역의 진남교반 위성사진, 토끼비리, 돌고개 성황당과 꿀떡고개, 문경새재 위성사진, 문경새재의 관문과 관방시설, 문경새재의 명소 등을 소개 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고개 하늘재 코너에는 서기 156년 신라 아달라 이사금3년에 개통된 고개로 1,8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하늘재는 계림령 계림현 마목현 마골산 마골참 대원령 한훤령 겨릅재 지릅재 등의 별칭으로 불렸고 영주와 단양을 잇는 죽령은 그로부터 2년후인 158년에 개척되었다

 

 

문경새재와 과거길 코너에는 영남의 선비들이 한양으로 올라가는 길은 문경새재와 추풍령 죽령이 대표적인 고개로 과거를 보러가던 선비들은 유독 문경새재를 고집했는데 문경 이라는 지명이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다라는 뜻을 담고 있기 때문이었다.

 

 

장원급제길 코너에는 과거에 급제하면 국왕은 문무과의 급제자에게 종이로 만든 꽃인 어사화와 홀 술과 과일을 하사하였고 은영연이라는 축하연을 베풀어 주었고 삼일유가라 하여 돌아가면서 잔치를 벌였고 귀향길에는 고향길에 이를 때 까지 삼현육각을 연주하고 향교에서 알성례를 올리고 수령이 주연을 베풀었다

 

 

여행자들의 숙식 해결법 코너에는 관리들을 위한 관 역 등의 숙박시설이 있었고 일반인들을 위한 점 주막 객주 등의 숙박시설이 있었는데 문경의 영남대로 상에는 관산지관과 같은 객사와 유곡역 요성역 조령원 견탄원 같은 역원시설과 초곡주막 돌고개주막 달지주막 등의 숙박시설이 있었다

 

영남대로 현판이 걸려 있는 코너에는 영남대로는 조선 좡주 성립과 함께 구체적으로 윤곽이 드러난 교통로로 한양을 중심으로 한 X자형 간선도로망이 이루어졌는데 부산 동래를 종착지로 정하고 한양과 동래를 잇는 간선도로의 노선을 확정하였는데 이것이 영남대로 이다

 

 

한국의 역과 원 코너에는 조선시대 육상교통기관으로 관이 이용하는 역이 설치되었고 일반인들이 숙식을 해결하는 원이 설치되었는데 문경에 설치된 유곡역은 영남지역에서 한양을 잇는 주요교통 요충지였고 유곡역에는 18개의 속역이 딸려 있어서 종6품 찰방이 관장을 하였다

 

 

유곡역 고문서 코너에는 유곡역과 관련된 고문서로 조선후기 관리에 입신한 임종수라는 사람이 고종16년부터 고종27년까지 교지 12, 준호구4, 충훈부도사로 책정한 첩지1, 시권1, 유곡역 및 평릉역의 각종 문서 16권과 그 외 충훈부 형조 관련 문서2, 간찰 13점등을 남겨 지방유형문화재 제304호로 지정되었다

 

팔도강산의 모든 것 조선의 지리지 코너에는 조선 전기의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등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지리지가 간행되었고 후기에 지방단위의 지리지인 읍지과 편찬되어 1,000여종에 달하는 많은 지리지가 전해 오는데 지리지에는 지역의 연혁을 비롯하여 산천 형승 성곽 진보 진도 역원 학교 누정 고적 인물 등을 포괄 하고 있다

 

길 위에서 떠날 수 없는 보부상 코너에는 보부상은 보상과 부상을 총칭하는 명칭으로 조선시대 시장을 중심으로 봇짐이나 등짐을 지고 행상을 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교환경제가 이루어지도록 중간자 역할을 했던 전문적인 상인으로 보상은 기술적으로 발달한 세공품, 사치품등을 취급하였고 부상은 일용품등 가내수공업제품을 위주로 판매하였다

 

 

조선선비들의 산수기행 코너에는 부유한 선비들과 가난한 선비들의 산수기행 준비에 대해서 설명하였고 우주를 두루 관람하고 천하를 구경하노라 아홉강은 건너고 다섯물을 넘노라 라는 시를 소개하고 조선 최고의 여행기 옥소 권섭의 유행록에 대한 소개와 조선시대의 해외여행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문경옛길박물관

주소: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944

운영시간 매일 09:00 ~ 17:00 (입장마감 16:30)

전화: 054-57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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