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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입구에 자리잡은 옛길박물관 문경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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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패여행 2022. 7. 1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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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조령산을 넘는 고개길인 문경새재로 올라가는 입구에 조성된 조곡주차장과 주흘주차장중 한곳에 차를 주차하고 문경새재로 올라가다보면 19781124일 문경을 방문한 박정희대통령의 지시로 옛길 포장 계획을 중지하고 도립공원으로 조성하고 화강석에 새긴 문경새재 옛길보존기념비가 자리잡고 있다

 

 

문경새재옛길기념비는 문경새재 도립공원은 제1관문에서 제3관문까지 모든 차량의 통행을 금지하고 1981년 문경새재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여 2015년 세워진 기념비로 그 뒷편으로 갓을 쓴 선비조형물이 우뚝 자리잡고 있는 선비의 상이라고 불리는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 역사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를 창조하는 아름다운 한국인을 상징하고 있는 선비의 상 주변은 영남대로와 영남선비의 과거길을 의미하고 전개부는 만물의 근원인 우주와 유교 정신을 상징하는 팔괘 선비의 일대기 선비의 정신을 구현하는 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선비의 상 주변에는 연암 최익현이 일본 옥사에 갇혀 있는 모습과 퇴계 이황 선생의 달밤에 매화를 읇다, 다산 정약용선생이 지은 탐진촌 풍속, 율곡 이이가 지은처음 벼슬길에 올라서’, 지봉 이수광이 지은 길을 가다가, 화담 서경덕이 지은 독서라는 시 등 선비의 귀감이 되는 분들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선비의상을 지나서 문경새재 방면으로 올라가면 팔작지붕을 올린 2층 형태로 지어진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의 소통로로서 조선팔도 고갯길의 대명사로 불리던 문경새재’‘하늘재’‘토끼비리등 과거길이자 장사길이었던 옛길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가 이루어지는 옛길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옛길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김형규작가의 하늘재라는 작품이 자리잡고 있는데 길은 삶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공간으로 우리의 옛길에는 여전히 후한 인심과 따듯한 정이 가득한곳으로 전통 도자기의 고장인 문경에서 천년의 세월을 한결같이 지켜온 문경 도예인들의 역사와 한을 조형적 언어로 형상화 하였다

 

 

옛길박물관 오른편에는 석탑 2기가 세워져 있는데 작은 석탑은 문경 상리 삼층석탑이고 문경 상리 삼층석탑 맞은편에 있는 석탑은 금학사지 삼층석탑으로 문경시 문경읍 마원리 우무실 마을 뒤편 금학사지에 흩어져 있던 것을 2003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다

 

 

영남선비들이 과거를 보러가던 과거길로 유명한 문경새재 입구에 자리잡은옛길박물관은 향토사 중심의 문경새재박물관을 리모델링하여 2009년 재개관한 박물관으로 각종 여행기와 풍속화, 문경새재 아리랑, 중요민속자료 제254호인 문경 평산 신씨 묘 출토복식 등 문경의 문화유산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문경새재옛길박물관에 들어서면 박물관바닥에 문경의 옛지도가 그려져 있고 벽면에는 동여도 목판 부기가 적혀 있다

천하의 형세는 산천에서 볼수 있다

산은 본디 하나의 뿌리로부터 수없이 갈라져 나가는 것이다

물은 본디 다른 근원으로부터 하나로 합쳐지는 것이다

 

 

옛길박물관 1층 전시실에는 조선후기 예술 학문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가졌던 문인 옥소 권섭(1671~1759)의 작품을 정리한 필사본으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54호로 202012월 지정된 문경옥소고와 국내에 현전하는 유일한 형지안인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32호로 지정된 사근도형지안이 전시 되어 있다

 

 

문경옥소고 맞은편에는 문경새재 아리랑코너가 자리잡고 있는데 18921월 선교사 F.올링거 부부가 창간한 잡지인 “The Korea Repository”에 호머.B 헐버트의 논문 “Korea Vocal Music”로 수록된 문경새재 아리랑과 1941년 미국 뉴욕 John Day 출판사에서 발간된 김산의 “Song of Ariran 초판본이 전시되어 있다

 

 

문경새재 아리랑코너에는 김구의 보고서인 도왜실기를 1946년 국제문화협회에서 엄항섭이 재출간한 책, 그리고 195531일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편집하여 발행한 황현의 매천야록과 축음기와 문경새재아리랑 이 실려 있는 다양한 레코드판과 아리랑 관련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문경옥소고가 전시되어 있는 안쪽 벽면에는 2004312일 문경시 산양면 연소리에서 400년전의 미라가 발굴되어 국가민속문화재 제254호로 지정된 문경 평산 신씨묘 출토 복식이 전시되어 있는데 미라와 함께 저고리 치마 바지 단령 등 복식을 비롯하여 습신 악수 현훈 등의 염습구 및 치관류 70여점의 유물들이 수습되어 문경시에 기증 되었다

 

 

문경 평산신씨 복식 오른편에는 2006916일 문경시 영순면 도연마을에서 전주최씨 문중 이장 작업 당시 묘의 주인인 최진과 그의 부인 부부묘의 아래쪽에 있던 묘주가 불확실한 전주 최씨 문중 구성원의 묘 등 3기의 묘에서 65점의 유물이 출토되어 국가민속문화재 제259호로 지정된 문경 최진일가묘 출토복식이 전시되어 있다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 코너에는 문경시에서 한국서학회와 함께 2013년부터 세상의 모든 아리랑 노랫말모으기 사업을 시작해서 노랫말 10,068수를 수집하였는데 이를 선별하는 작업을 거쳐 문경 전통한지에 국내 최고의 서예가 120명이 7천장에 500일 동안 기록한 서예 작품인 아리랑 일만수가 전시되어 있다

 

 

문경새재 아리란 대장경 이라고 불리는 아리랑 일만수 제작과정은 세상에 흩어진 모든 아리랑을 모으고 붓으로 아리랑을 써서 21세기 대표적인 한글기록유산으로 재탄생한 작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고 가장 크고 가장 의미 있는 책으로 아리랑 일만수는 6권의 도록으로 모두 3,136페이지로 아리랑 제책을 사진으로 찍어 책자에 모두 실었다

 

 

, , 물 그리고 길 코너에는 땅 천하의 형세는 산천에서 볼수 있다, 산은 본디 하나의 뿌리로부터 수없이 갈라져 나가는 것이다, 물은 본디 다른 근원으로부터 하나로 합쳐지는 것이다, 길이 산을 만나면 고개요 물을 만나면 나루이다 와 우리나라 옛지도가 전시되어 있다

 

 

옛길을 닦다 코너에는 기리고치, 옛길의 노폭, 천도와 잔도, 박석포장, 나루와 다리 에 대해서 설명하고 옛길의 물류이동 코너에는 지게 길마 발구 수레 등 이동수단이 소개되어 있고 우리의 가마 코너에는 연, , 평교자, 양교, 초헌, 사인교, 옥교, 쌍가마 등 가마가 소개되어 있다

 

 

유곡찰방 문경현감 조령별장 비석 코너에는 18707월에 세워진 유곡도 찰방의 선정을 알리기 위해 세운 김유곡찰방홍주선정비, 고종25년 문경현감으로 부임한 이인면의 선정을 기리기 위한 현감이후인면청덕선정비, 경인년에 조령산성을 지키던 별장 이명의 영세불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별장이후명의영세불망비 등 3기의 비석이 전시되어 있다

 

 

옛길박물관 2층에 자리잡은 상설전시장에는 위성으로 보는 문경 코너가 설치되어 있는데 전시실 바닥에는 문경전지역 위성지도가 벽면에는 문경지역의 진남교반 위성사진, 토끼비리, 돌고개 성황당과 꿀떡고개, 문경새재 위성사진, 문경새재의 관문과 관방시설, 문경새재의 명소 등을 소개 하고 있다

 

관갑천잔도라고도 불리는 토천비리 코너에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실려 있는 돌을 파서 만든 잔도가 구불구불 6~7리나 이어지는 길로 고려태조 왕건이 견훤에게 쫒겨서 이곳에 이르렀는데 길이 막혀서 난감해 하는데 마침 토끼가 벼랑을 타고 달아나는 것을 보고 그뒤를 쫒아서 구사일생 했다는 일화가 전해오는 길이다

 

 

옛길박물관 2층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고개 하늘재, 문경새재와 과거길, 장원급제길, 여행자들의 숙식 해결법, 영남대로 현판, 한국의 역과 원, 유곡역 고문서, 팔도강산의 모든 것 조선의 지리지, 길 위에서 떠날 수 없는 보부상, 조선선비들의 산수기행 등 다양한 길에 관한 기록이 전시되어 있다

 

 

풍속화로 보는 길 떠나는 사람들 코너에는 하천 위에 놓여진 나무다리 위를 건너는 과거를 보러가는 선비들과 소와 말 에 물건을 싣고 길떠나는 상인들, 종자가 이끄는 말을 타고 가는 선비, 가마를 타고 가는 사람들, 말을 타고 가는 아낙네, 말을 타고 가는 선비들 등 다양한 민속화가 그려져 있고 그아래에는 여행과 관련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백두대간에 서다 코너에는 백두대간이란 백두산 병사봉에서 시작하여 계곡이나 강을 건너지 않고 산줄기로 만으로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큰줄기를 일컫는 말로 한반도의 등뼈이며 우리나라 남과 북이 하나의 대간으로 이어져 비로소 삼천리강산이 되는 백두산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우리의 뿌리를 지칭하는 말이다

 

 

옛길박물관 2층 계단 위에는 옥소 권섭의 문경십경 중 봉생천을 1744년 권신응이 그린 봉생천 그림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저 두 늙은이 풍치가 흡사한데

높은 벼랑은 물가로 내려오는 듯 하네

소용돌이 치고 굽이 꺽이는 토천 길

비단 병풍위에서 한가로이 노니네

 

 

문경옛길박물관

주소: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944

운영시간 매일 09:00 ~ 17:00 (입장마감 16:30)

전화: 054-572-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