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미술관 여행 몽유도원도 안견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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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패여행 2023. 10. 3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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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지곡면 출신 안견을 기념하기 위한 안견기념관 미술관 여행

서산시 지곡면소재지 지곡면행정복지센터 뒷산에 자리잡은 안견기념관은 서산시 지곡면 출신의 조선초기 대표적인 화가로 본관인 지곡, 호는 현동자와 주경이라 했는데 세종 때에 화원으로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신라의 솔거, 고려의 이녕과 함께 우리나라 회화사상 삼대가로 손꼽힌다

안견은 산수화에 뛰어났으며 대표작으로는 몽유도원도, 사시팔경도, 적벽도, 소상팔경도 등이 있는데 1619년(광해원 11년)에 이조정랑 한여헌에 의하여 쓰여진 서산읍지 호산록 에 안견선생이 지곡출신이라는 기록에 따라 서산출신으로 추정되고 있다.

안견의 예술혼을 널리 기리고자 1991년에 안견기념관을 건립하였는데 기념관 내부에는 안견 선생의 대표적인 몽유도원도를 실측크기로 제작한 모사본을 전시하고 있으며(원본 일본 천리대학 중앙도서관에서 소장), 벽도 1점(영인본＊), 사시팔경도 8점, 소상팔경도 8점과 함께 안견선생 관련 기록이 나오는 조선왕조실록, 용재총화, 보한재집, 죽계사적, 호산록의 문헌을 전시하고 있다.

안견의 대표적인 몽유도원도는 세종대왕의 셋째 왕자인 안평대군이 꿈속에서 거닌 도원을 묘사한 것인데 1447년(세종 29년) 음력 4월 20일부터 그리기 시작하여 3일만에 완성하였다고 전해지는데 그림의 왼쪽에 현실세계를 묘사하고 오른쪽에 꿈속의 도원을 배치하였다

몽유도원도 왼쪽은 정면에서 본 것을 묘사, 오른쪽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조감도법으로 처리하여 넓게 펼쳐진 도원을 강조하였는데 당시 뛰어난 그림에 감탄하여 서예와 문학에 조예가 깊던 안평대군과 박팽년, 최항, 성삼문 등 21인이 각기 친필로 찬사를 지었다고 한다

안견선생이 '몽유도원도'를 그릴 당시 이미 정4품의 호군벼슬을 하였는데 6품이 한계였던 화원의 신분으로 정4품까지 올라간 것은 매우 파격적인 경우로써 조선 건국이래 최초의 일이어서 안견에 대한 기대와 만족도가 높았음을 알수가 있다

후대의 화가나 화론가들이 그를 찬탄하는 글을 남기고 있는데 성현은 '용재총화'에서 "안견은 천성이 총민한데다 고래의 명적을 많이 보고 연구하여 그 요체를 터득하고 고금 명가들의 장점을 모두 규합 절충하여 자기 것으로 소화하였으며, 그의 산수화는 특히 빼어났다."고 적고 있다

안견은 세종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의 총애를 받았고 안평대군의 소장품중에 많은 수를 차지한 북송대 곽희의 화풍을 토대로 여러 화풍을 소화하여 나름대로 독특한 양식을 형성하였는데 그는 산수화에 가장 특출하였으며 그밖에도 초상, 화훼 등 다양한 소재를 그렸다.

사시팔경도는 춘 하 추 동 사계절의 경치를 여덟 장면으로 표현한 산수화로 여덟 장면을 여덟 폭의 화면에 표현한 그림으로 사계팔경도라고도 불리는데 사시팔경도의 구도상의 특징과 공간개념은 15~16세기 안견파 화풍의 산수화에서 늘 간취되며 일본 슈우본 일파에도 영향을 끼쳤다

적벽도는 북송의 소식이 후베이성 후앙강현의 성 밖에 위치한 명승지인 적벽을 선유하고 지은 적벽부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으로 소식은 두 차례 선유하고 부를 지었는데 처음에 지은 것을 적벽부 또는 전적벽부라 하고, 두 번째의 것을 후적벽부라 하는데 안견은 전적벽도를 배경으로 그렸다

소상팔경도는 중국 후난성 소수와 상수가 합류하는 곳의 경치를 여덟 폭으로 그린 산수화로 소수와 상수는 중국 후난성 동정호의 남쪽 영릉 부근으로, 소상팔경도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그린 것으로 북송때 송적에 ㅇ의해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에 전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