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섬 제주도의 민속과 자연사 체험학습장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화산섬 제주도의 민속과 자연사 체험학습장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도는 우리나라 남해바다 최남단에 자리 잡고 있는 화산섬으로 지역적, 지형적, 기후적 으로 육지와는 색다른 자연적 특성과 민속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제주도의 거친 바다와 매서운 바람에 맞서 싸우면서 살아온 불굴의 개척정신과 이 고장 특유의 미풍양속인 삼무정신과 조냥정신 등 제주도의 민속과 자연에 관한 자료를 모아 놓은 곳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성로 46(일도2동)에 자리잡고 있는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이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1984년 개관하여 제주특별자치도 내에 산재해 있는 고고민속 자료 9,817점과 자연사 자료 27,984점 등 총 37,801점의 제주 고유의 민속 및 자연산 자료를 수집 소장하고 있는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도 민속과 자연사의 체험학습장이라고 할수 있다.

 

 

자연사 전시실은 제주도의 지질암석, 동식물등 자연사 자료를 입체적으로 전시하고 있는 전시실로서 크게 지질암석전시장, 육상생태관으로 구분되어 있다.

지질암석 전시장에는 제주의 형성과정과 화산분출장면을 비롯하여 패류화석, 새발자국화석, 만장굴 축소모형등이 전시되어 있다.

 

 

제주의 육상생태관에는 해안습지대, 상록활엽수림대, 초원지대, 낙엽수림대,침엽수림대, 고산관목림대(백록담일대) 모두 6개 영역으로 구분하여 동식물 표본등을 종합적으로 전시하였으며, 흰뺨검둥오리, 큰오색딱다구리, 직박구리, 제주왕나비, 반딧불이 등을 동적으로 연출하였고 제주의 뱀과 보호식물을 동영상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한라산의 버섯 11점, 재래감귤 10점, 제주의 곤충 512점, 동물골격 26점 등을 보여주고 있다.

 

 

민속 전시실은 제주 변천사와 제주인의 일생에 관련된 자료가 전시된 제1민속 전시실과 제주의 생산생업을 주제로 한 제2민속 전시실로 나누어져 있다.

 

 

제1민속전시실은 관혼상제와 의식주를 통해 옛제주인의 생활모습을 엿볼수 있고 신앙의례로써, 어부와 해녀의 채취물 증식신으로 믿어지는 영등신을 음력 2월 1일 본도에 들어와 보름동안 제주도 전역을 돌아다니며 오곡과 해산물의 씨앗을 뿌려준다고 믿어서 행해지는 영등굿의 환영제와 송별제등 제주도 만의 독툭한 문화를 엿볼수 있다.

 

 

그리고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화산섬의 제주도에서 테우라는 뗏목 형태의 작은 어선을 활용하여 돔의 일종인 자리돔을 잡거나, 돛단배를 이용하여 옥돔이나 갈치잡이를 하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제2민속 전시실에서는 해산물을 채최하는 제주해녀와 다양한 농업활동에 관한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제주의 여자들은 일찍이 바다에 들어가 10~15m이상 잠수하여 해산물을 채취하였는데 바다의 어류나 해산물을 채취하기 위한 해녀도구(수경,호미,빗창,성게골각지)들과 농경생활에 사용되었던 불미, 댕이, 보습 등이 전시되어 그 옛날 제주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제주의 광활한 한라산 기슭의 초지는 고려시대부터 목장으로 이용되었으며 제주산 조랑말은 인내력이 강하고 유순하여 승마는 물론 밭갈이, 마차끌기 등 농사일에도 이용되었는데 이와 관련된 제주의 옛 농경생활을 엿볼 수 있으며, 각종 농기구, 저장구, 도정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별관에 자리잡은 해양종합전시관에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하여 다양한 어류의 산란장과 월동장이 되고 있는 제주도 바다에서 나는 다양한 해산물에 대해서 배울수 있는 장소이다.

 

아열대와 한대 생물들이 공존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바다인 제주도의 바다에서 2004년 발견되어 박제로 제작된 13m 크기의 브라이드 고래골격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잡아끈다.

 

 

그리고 그 옆에 자리잡은 수조에 담긴 대형산갈치를 비롯해서 다양한바다 생물들의 모습을 박제와 표본들로 만나 볼수 있고 해조류, 대형어류표본, 연산호, 산갈치와 고래상어, 돌묵상어, 소가오리 등을 수중 디오라마와 설명패널로 연출하고 있다.

 

 

전시장을 나와서 야외로 나오면 화산섬의 제주도의 특유한 돌인 화산암을 가공한 생활용구와 석구들인 곡식을 도정했던 연자마를 비롯하여 돌방에, 맷돌, 정주석 그 밖에 동자석, 망주석, 비석 등이 야외전시장에서 자리잡고 있다.

 

 

야외전시장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돌로 만들어진 화장실 아래 자리잡은 돌담으로 만들어진 돼지사육장인 돗통시와 제주도 마을사람들의 제반사를 수호해주는 당신인 할망을 모시는 할망당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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