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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 칠산바다에서 잡아서 천연소금으로 염장하는 명품 조기 영광 법성포 굴비

전통시장-문전성시

by 마패여행 2012. 1. 1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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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 칠산바다에서 잡아서 천연소금으로 염장하는 명품 조기 영광 법성포 굴비

일년중 최고의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면서 인터넷 쇼핑몰이나 메인 방송 중간중간에 끼어 있는 쇼핑채널에서 굴비를 판매하기 위한 다양한 소식이 나오는것을 보면서 칠산앞바다를 끼고 습도와 일조량이 굴비를 말리는데 적절하고, 더없이 좋은 바람이 불어 굴비가공에는 최적의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는 영광 법성포가 떠올랐다.

 

우리나라 최초의 불교 전래지인 영광여행을 하다가 굴비의 고장인 법성포를 찾아가면 시내를 들어가는 삼거리에 거대한 은빛 조기 조형물이 햇빛에 반짝이는 모습이 이색적인데 법성포에는 다양한 조기조형물을 만날수 있다.

 

조기가 대를 잇기 위해 산란할 장소를 찾아 동지나 해역에서부터 추자도와 흑산도 해역을 거쳐 서해안으로 회유 하다가 3월(음력)중순 곡우 사리경 칠산 앞바다를 지날 때 가장 알이 충실하고 황금빛 윤기가 있어 이 때 잡은 참조기를 가공 건조한 것을 영광굴비라 한다.

 

민어과에 속하는 조기가 한국 연안에서 잡히는 것은 5속 12종에 달하는데 소금에 절여서 말려서 만들어내는 영광굴비는 조기중에서도 머리속에 단단한 뼈가 있어서 석수어라고도 불리는 참조기를 절여서 만들어 낸다.

 

참조기는 제일 큰특징인 머리에 마름모꼴 형태의 석수가 있고, 눈주위가 노랗고, 입슬이 붉은색을 띠며, 아가미 뚜겅이 검고, 옆줄레 굵은 점선이 있고 선명한 황금색을 띤다

 

영광굴비는 옛부터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라갈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는데 조기 말린것을 굴비라고 불려온데는 고려때 영광으로 귀향을 왔던 이자겸이 왕에게 진상을 하는 과정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고려 16대 예종에게 딸을 시집보내고 그 아들인 17대 인종에게까지 3녀와 4녀를 시집보내 권력을 장악했던 이자겸이 끝내는 왕이 되려는 마음을 품고 역모를 꾸미다가 발각되어 영광으로 유배를 왔다

 

유배중인 어느날 칠산바다에서 잡은 조기를 소금에 절인 조기를 먹고 나서 그 맛에 반해 왕에게 진상하면서 결코 자기의 잘못을 용서받기 위해 비굴하게 올리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로 굴비라 이름을 붙인것이 오늘에 이른다

 

영광굴비는 서해바다에서 나는 꽃게와 더불어 밥도둑으로 유명하고 구두쇠인 자린고비 이야기에 나올 정도로 그 명성이 자자한데 다음과 같이 네가지 특성이 있다.

 

첫째, 법성포 앞바다인 칠산바다에서 잡히는 참조기는 알이 알차고 지방이 풍부하다.

둘째, 법성포의 독특한 자연환경, 지리적 기상요인 (기온 10.5도, 습도 75.5%, 풍속 4.8m/sec)과 서해에서 불어오는 하늬바람(북서풍)의 영향으로 건조조건이 월등하다.

 

셋째, 타지역의 소금물에 조기를 담갔다 말리는 물굴비에 비해 옛부터 전래되어온 1년 이상 간수가 빠진 천일염으로 켜켜이 재는 섶간이라 불리는 염장 제조기법이 특이하다

 

넷째, 전혀 오염되지 않은 물로써 세척하기 때문에 대단히 위생적이다.

블로그 포스팅 : 여행블로거 / 맛집블로거 / 대한민국 대표여행지 1000 여행작가(도서출판 넥서스) - 강경원의여행만들기 (대화명: 마패)

영광법성포에서 굴비를 생산하는 곳은 법성포를 품고 있는 법성포에만 357곳이 있고 영광군내에는 무려 472곳에 이를 정도로 영광에서 굴비를 빼놓고 이야기 힘들 정도로 영광을 대표하는 특산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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