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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가 동면하면 휴업을 했다가 매년 3월에 다시 문을 여는 대구맛집 상주식당 추어탕

맛집멋집-경상도

by 마패여행 2012. 3. 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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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가 동면하면 휴업을 했다가 매년 3월에 다시 문을 여는 대구맛집 상주식당 추어탕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에서 추어탕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상주식당의 문에는 영업기간이라는 글 다음에 3월1일부터 12월말까지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적혀 있다.

추어탕 명가 상주식당은 추어탕의 맛의 질을 유지하기 위하여 미꾸라지가 동면에 들어가는 1월과 2월에 만들어내는 추어탕은 그맛이 떨어지기에 2달간 쉬었다가 경칩이 지나고 봄기운이 돌기 시작하는 3월 1일에 다시 문을 연다.

대구의 중심인 대구시청 인근에 있는 대구백화점 후문 맞은편 작은 골목에 자리잡은 추어탕 명가 상주식당은 한옥을 식당으로 개조하여 60여 평의 공간에 대청과 사랑방, 문간방이 자리잡고 있어서 외갓집에서 밥을 먹는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나무로 만든 문이 활짝 열려 있는 상주식당을 들어서면 출입구 좌우로 수문장이 문을 지키듯 추어탕 재료와 김치재료로 쓰이는 시래기와 봄동이 가지런힌 정리되어 있고 수돗가에는 봄동이 빨간 대야에 담겨서 싱싱함을 자랑한다.

 

50여년이 넘는 세월을 추어탕을 말아와 추어탕 명인 또는 장인으로 불리는 상주식당의 대표 차상남 사장은 어머니의 대를 이어 매일 새벽 6시에 나와서 추어탕을 직접 끓여내고 처음 끓여낸 추어탕으로 기미를 하면서 그 맛을 지켜갈가는 장인정신이 투철하다.

 

경상북도 상주가 고향인 차상남사장은 어머님의 손을 잡고 대구에 올라온 십대 때부터 점점상이나 다름없었던 대포집을 어머니 천대겸씨 옆에서 일손을 거들면서 어머니의 손맛을 익혀 반듯한 식당의 격을 갖춘 오늘날의 추어탕명가로 키워 낸 장본인이다.

 

상주식당의 추어탕은 먼저 미꾸라지를 끓여내서 체로 걸러 배추시래기를 함께 맑은 국으로 끓여내는 경상도식 추어탕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데 마당 한가운데 대여섯개의 커다란 찜통에 추어탕이 펄펄 끓고 있는 모습이 입맛을 다시게 한다.

 

 

뚝배기에 넘치듯이 담겨져 나오는 추어탕은 담백하면서도 시래기의 씹히는 맛이 좋은데 반찬은 딱 두가지가 나오는데 봄동으로 만든 겉저리와 봄동으로 만드는 백김치가 특색인데 계약재배를 하여 수급을 조절하여 그 맛을 유지한다.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 오지만 외지에 나간 대구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면 이곳을 먼저 찾는이가 많은 정도로 오랜 단골들이 많은 상주식당은 한번 쓴 식기는 모두 삶아 쓰고, 손님들이 마시는 물은 팔팔 끓인 보리차물을 내어 줄 정도로 위생을 철저히 관리한다

블로그 포스팅 : 여행블로거 / 맛집블로거 / 대한민국 대표여행지 1000 여행작가(도서출판 넥서스) - 강경원의여행만들기 (대화명: 마패)

대구광역시 중구맛집

상주식당 - 추어탕

대구광역사 중구 동성로2가 54-1번지 / 053-425-5924

영업시간 : 아침 9시에서 저녁 9시(1월, 2월은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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