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도 날아서 넘기 힘들어 쉬어 간다는 문경 조령산을 넘는 고개길인 문경새재 들어가는 입구 4차선도로 위에 팔작지붕으로 멋들어지게 조성한 건축물 위 상단에 문경새재라는 현판이 걸린 문경새재 출입구를 통과하여 문경새재를 찾아가면 조곡주차장과 주흘주차장 두 개의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
문경새재 도립공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문경새재로 올라가는 길목에 제일 먼저 만나는 조형물은 5m 높이의 화강석에 글을 새긴 ‘문경새재아리랑비’로 문경 아리랑은 문경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아리랑가락에 풀어낸 장단으로 2015년 4월23일 문경새재 상징물 설치사업추친위원회에서 설치하였다.
‘문경새재아리랑비’ 비석 뒤편으로는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문경새재아리랑이 바위에 새겨져 있어서 눈길을 끈다.
‘문경새재 아리랑’
문경새재 물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로 다 나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로 넘어간다.
문경새재아리랑비가 자리잡은 도로 맞은편에는 높이 6m의 화강석에 새긴 ‘문경새재 옛길보존기념비’가 자리잡고 있는데 1978년11월24일 문경을 방문한 박정희대통령의 지시로 옛길 포장 계획을 중지하고 제1관문에서 제3관문까지 모든 차량의 통행을 금지하고 1981년 문경새재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여 2015년 기념비가 세워졌다.
‘문경새재 옛길보존기념비’조형물을 지나 문경새재 방면으로 올라가다 보면 선비의 상이라고 적혀진 팻말이 나오고 그 뒤편으로 도포를 입고 갓을 쓴 선비조형물이 나오는데 우리 역사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를 창조하는 아름다운 한국인을 상징하고 있다.
선비의상 조형물 진입부는 영남대로와 영남선비의 과거길을 의미하고 전개부는 만물의 근원인 우주와 유교 정신을 상징하는 팔괘 선비의 일대기 선비의 정신을 구현하는 광장 그리고 완성부는 이상적인 인간상인 선비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선비의 정신 전개부에는 팔괘를 중심으로 국난의 선비정신 코너에는 연암 최익현이 지은 왜놈 감옥에서 묵묵히 깨닫다 라는 시와 함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백발 휘날리며 밭이랑에서 뛰쳐 나옴은
초야 백성의 충성심을 바치고
나라 어지럽히는 외적은 모두가 나서 토벌해야지
예와 이제 다르랴 물어 무엇하리
선비문화와 운치 코너에는 퇴계 이황 선생의 달밤에 매화를 읊다 라는 시조와 함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뜨락을 거닐자니 달이 사람 따라오네
매화 언저리를 몇 차례나 돌았던고
밤 깊도록 오래 앉아 일어나기를 잊었더니
옷깃에 향내 머물고 꽃그림자 몸에 가득해라
선비의 사회활동 코너에는 다산 정약용선생이 지은 탐진촌 풍속 이라는 시와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무논 바람 불며 보리 물결 장관이고
보리타작 할 무렵 그 자리에 모를 심네
배추는 눈속에서 새잎이 파랗고
병아리는 섣달에 솜털이 노랗다네
선비의 공직활동 코너에는 율곡 이이가 지은‘처음 벼슬길에 올라서’ 라는 시가 조형물과 함께 자리잡고 있다.
소중한 인재들 조정에 다 모였거나
그 누가 초야에서 늙으려드나
보잘것 것 없는 이 신하 곤궁한 백성으로 태어나서
낡은 책들을 골똘히 뒤적여 왔네
영남선비와 과거길 코너에는 지봉 이수광이 지은 길을 가다가 라는 시가 조형물과 함께 세워져 있다.
산길 접어드니 경치는 시속의 그림이요
냇물소리는 악보에 없는 거문고 가락이라
길은 멀어 가도 가도 끝이 없는데
해는 멀리 서산마루에 걸려있네
독서와 수양 코너에는 화담 서경덕이 지은 독서라는 시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오늘에 독서함은 세상경륜 큰 뜻 품음이라
한해가 저물도록 가난을 달게 여겼네
부귀를 다투는 일에 이내 어찌 끼어들랴
샘 흐르는 숲속에 이 한 몸 맡기려네
선비의 정신 위쪽에는 임진왜란때 문경현감으로 관군을 거느리고 끝까지 항거하다가 장렬히 순국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45호로 지정된 신길원현감 충렬비가 자리잡고 있는데 신길현현감은 그 공을 인정받아 좌승지로 추증하고 숙종 32년 1700년에 이비를 세웠다.
신길현현감 충렬비를 지나가면 옛길박물관이 나오는데 광장 오른쪽 진입로에는 새재길이라는 제목의 이창호 작가가 2008년에 제작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데 전반적인 모티브는 문경시 로고를 형상화한 자연과 길로 문경새재를 통한 지역정서와 고유문화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작품에 담았다.
새재길 시비 조형물 뒤편으로는 석탑 2기가 세워져 있는데 작은 석탑은 문경 상리 삼층석탑으로 문경서중학교 뜰에 있던 것을 문경읍사무소로 옮겼다가 1997년 박물관으로 옮겨온 것으로 높이 1.5m에 상대석과 1층 옥신만 남겨두고 나머지 탑재는 파손이 심한 상태이다.
문경 상리 삼층석탑 맞은편에 있는 석탑은 금학사지 삼층석탑으로 문경시 문경읍 마원리 우무실 마을 뒤편 금학사지에 흩어져 있던 것을 2003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는데 이층기단 위에 세워진 고려시대 삼층석탑으로 옥신석과 옥개석은 마모가 심하지만 그래도 원형은 유지하고 있다.
옛길박물관은‘문경새재’,‘하늘재’,‘토끼비리’등을 품고 있는 문경의 역사 문화적 정체성을 알리기 위하여 향토사 중심의 문경새재박물관을 리모델링하여 2009년 재개관한 박물관으로 옛길 위에서 펼쳐졌던 각종 문화상을 전시하고 있다.
영남선비들이 과거를 보러가던 과거길로 유명한 문경새재 입구에 자리잡은 옛길박물관은 각종 여행기와 풍속화, 중요민속자료 제254호인 문경 평산 신씨 묘 출토복식 등 문경의 문화유산도 함께 전시하고 있는데 2020년 12월 24일부터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임시 휴관중이다.
문경새재 옛길박물관
주소: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944
전화: 054-57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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