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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백제시대 서산지역 지배층 유적지 부장리고분군 서산 여행

충청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22. 6. 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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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부장리고분군은 효창종합건설()이 시공한 서산 부장리 임대아파트 부지를 조성하기 위한 사전 문화재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유적으로 2004년에서 2005년에 걸쳐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주관으로 .발굴을 하여 2006116일 사적 제475호로 지정되었다.

 

 

부장리고분군 유적 전체 면적은 14,150, 서산지역에서 발굴 사례가 드물었던 청동기시대 전기 및 중기의 문화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로 청동기 전기에 해당하는 흔암리유형의 세장방형 주거지와 방형·원형의 평면 형태를 가진 송국리유형의 중기 주거지가 함께 자리잡고 있다

 

 

부장리고분군에서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31기와 수혈유구 6, 백제시대 주거지 40기와 분구묘 13, 수혈유구 18, 석곽묘 3기가 발굴되었고 조선시대 주거지 7기와 토광묘 93, 수혈유구 4, 기타 시대 미상의 유구 45기 등 총 260여기가 복합적으로 발굴이 되었다

 

 

서산수림미소가아파트 10개동이 조성된 배경으로 자리잡은 서산부장리고분군은 고분군 입구에 13호분이 자리잡고 있고 그 뒤편으로 가장 큰 고분인 2호분과 1호분이 자리잡고 있고 2호분 뒤편에 중요한 유물이 발굴괸 5호분을 비롯하여 3호분 4호분 8호분이 자리잡고 있다

 

 

백제시대의 주거지는 평면형태가 방형과 장방형이며, 4주식의 주거지가 중심을 이루며 부뚜막시설이 일부 유구에서 확인되었고 분구묘와 주거지들이 공간 배치상 구분되어 나타나 당시의 묘장풍습과 취락구조를 연구할 수 있는 좋은 자료로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백제시대 유구 중 분구묘는 조사지역의 서쪽에 밀집 분포하고 있어 그 동쪽 및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주거지와는 뚜렷한 공간 구분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백제시대부터 생활유적과 분묘간의 뚜렷한 구분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되고 있다

 

분구묘는 흙을 쌓아서 분구를 만들고 이에 매장시설을 하는 무덤 양식으로 부장리 유적에서는 모두 13기가 확인되었는데 규모는 한변의 길이가 20~40m 정도 이며 봉분은 잘남아 있는 것의 높이가 3~4m 정도로 무덤의 형태는 말각방형이며 주구가 시설 되어 있다

 

 

매장 주체부는 모두 움무덤(토광묘)으로 덧널(목곽)을 사용한 것과 덧널없이 널(목관)을 사용한 것이 있고 분구안에는 시신을 안치하는 매장주체부가 1기에서 10여기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게 확인이 되었고 출토된 유물은 토기류 철기류 장신구류 등으로 분류 할 수 가 있다

 

 

부장리유적은 무덤의 규모와 출토유적을 통해 볼 때 서산지역의 유력한 지방세력의 무덤으로 확인되고 있고 당시 중앙과 지방의 관계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사적으로 부장리고분군 분구묘 안에서 발굴된 토기는 직구단경호 광구장경호 원저호 등이 발굴되었고 일부 독특한 형태의 소형토기도 출토되었다

 

 

철제 유물로는 철부 철겸 철도자 철모 등의 철기유적이 발굴되었고 금동유물로 금동관(금동으로 만든 모자)과 금동식리(금동으로 만든 신발) 금제이식(금으로 만든 귀고리) 각종 구슬 등이 출토되었는데 특히 5호 분구묘에서는 금동관과 함께 철제 초두와 곡옥 구슬 금제이식 환두대도 등이 출토되어 지배귀족의 무덤임을 확인하여 주고 있다.

 

 

금동관은 용과 인동문을 투조한 것으로, 앞면의 장식은 3개의 잎사귀 모양이고 뒷면의 장식은 방패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2003년도 공주 수촌리유적에서 출토된 금동관과 형태나 규모면에서 매우 흡사하여 당시 지방최고 지배자의 무덤에서만 발견되는 것으로, 부장리 5호분이 이 지역 수장층의 무덤임을 확인해 주고 있다

 

 

철제초두는 술이나 음식 등을 끓이거나 데우는 데 사용했다고 알려지는 고급 용기의 일종으로 다리는 세 개이며 긴 손잡이가 달려 있는 게 보통인데 그동안 대부분 청동으로 제작된 초두가 발굴이 되었는데 부장리 5호 분구묘 출토품은 철제로 만든 철제초두로 확인 되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부장리유적은 백제시대 대중국교통의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는 서산 부장리 지역에서 발굴된 한성백제시대의 유적으로 서산향토문화연구소에서는 20191029() 서산문화원 공연장에서 백제시대 지방통치와 담로제란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여 부장리유적을 조명하였다

 

 

부장리유적의 분구묘는 그동안 다른 지역의 분구묘 발굴에서 확인되지 못했던 분구묘의 축조과정과 확장과정, 분묘군의 형성과정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주고 있어서 문헌상의 기록에서 소홀히 다루어진 지방 세력의 실체를 확인시켜주고 있어서 그 의의가 크다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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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부장리 분구묘에서 발굴된 금동관이나 철제초두와 같은 최상급 위신재를 사용한 지방 세력과 백제 중앙과의 정치적 관계 등 앞으로 백제사 연구에 과제와 논의를 남겨준 이 유적의 학술적 가치는 매우 커서 부장리유적에 대한 연구가 더 깊게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서산부장리고분군

사적 제475

충남 서산시 음암면 부장리 2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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