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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무형문화재 26호 서산박첨지놀이전수관 서산 문화 여행

충청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22. 6. 2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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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탑곡4리 고양동에 자리잡은 박첨지놀이전수관은 고려시대부터 전하는 것이라고 회자되고 있는 민속인형극인 박첨지놀이를 알리고 전승하기 위하여 201682일 개관한 건물로 전승교육, 상설공연, 인형극축제, 전수교육관활성화사업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민간 인형극이 조선시대까지는 전국적으로 전승되고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졌는데 탑곡4리 마을 사람들은 남달리 인형극을 좋아하여 추석 명절과 농한기에는 끊임없이 놀아왔으며, 1930년대초 남사당패 출신의 놀이꾼인 유영춘옹이 탑곡4리 마을로 들어와 살게 되면서 당시 놀이를 주재하고 있던 주연산옹(1903~1993)과 함께 오늘날의 놀이형태를 갖추었다.

 

 

일제강점기 시기에는 일제의 민족 말살정책으로 일시 중단되기도 했었지만 1945년 광복 이후 다시 재개되었고 주연산옹이 주도하는 가운데 어렵사리 되살아나게 되었고, 예능보유자로 선정된 김동익선생(1934~2018)1954년부터주연산옹에게 서산박첨지놀이를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었고 마을 사람들도 자연스레 함께 하면서 마을 놀이의 성격으로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박첨지놀이는 2000111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26호로 지정되면서 세상에 그 존재를 각인시켰는데 박첨지놀이전수관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산인 서산박첨지놀이의 위상을 확립하여 발전시키고, 세계인류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서산박첨지놀이 회원들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산박첨지놀이전수관은 6,807, 부지에 진입도로 8m×798m 건축면적 425.58, 연면적: 416.96로 지상1, 철근콘크리트로 조성되었는데 공연장,사무실,전시실,분장실,음향실을 갖추고 부대시설로 체험하우스 창고 휴게정자 박터널 등을 갖추고 있다

 

 

서산박첨지놀이는 주로 농한기나 특히 추석 명절에 크게 놀았는데 놀이판이 선다는 소문이 퍼지면 원근동의 구경꾼들이 모두 몰려와 북새통을 이루었다고 하는데 박첨지놀이전수관이 완공이 되면서 201792일부터 서산박첨지놀이 학술대회 및 인형극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서산박첨지놀이의 구성 줄거리는 3마당 4거리로 짜여져 있는데 연희자들이 그대로 포장이라 부르고 있는 가로 4m, 세로 1.8m 안팎의 포장을 치기 위하여 먼저 두 개의 기둥을 세우고 기둥 위에 같은 크기의 포장을 구김살 없이 치면 무대가 완성이 되고 서산박첨지놀이 공연이 시작이 된다

 

 

포장 뒤에서 인형을 조종하는 사람 중 우두머리를 대잡이라 하는데 그는 인형의 재담까지 맡고 그의 좌우에서 대잡이를 보조하는 사람들을 대잡이보라 하고 무대 앞에 앉아 장구를 치며 인형과 재담을 나누는 산받이옆의 잽이들은 사물을 치며 반주 음악을 맡는다.

 

 

산받이와 잽이들 뒤의 약간 떨어진 곳에서부터 관객들이 자리를 잡게 되는데산받이의 재담은 관객들을 대표하여 하는 격식의 마당놀이성격을 잘 갖추고 있는 극술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극술은 남사당놀이 중의 하나인꼭두각시놀음과 같은 것이기도 하다

 

 

서산박첨지놀이는 ‘3채 장단으로 시작하여‘ '3채 장단으로 마무리 되는데 놀이가 시작되기 전 취군가락이라 하여 쇄납까지 동원되는 구성 진 풍장이 울려 퍼지고 마무리에서도 역시 풍장과 함께 뒤풀이를 하고 놀며 인형극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꽹과리, , 장고, 쇄납이가 어울려 배역의 등장과 퇴장, 연기에 따른 반주를 주로 ‘3채 장단으로 진행시킨다.

 

 

줄거리가 바뀌는 장면에서 입타령(구음) “뛰루 뛰루가 뛰루야~ 뛰루 뛰루가 뛰루야~”가 이어지고 팔도강산 유람가, 상여소리 등의 소리도 나오며 인형의 춤은 동작 부위가 단순해서 주로 전신을 오르내리거나 전후좌우로 흔드는 소박한 보릿대춤으로 춘다.

 

 

<첫째 박첨지 마당>

허름한 초로의 노인인 박첨지가 큰마누라를 집에 두고 팔도강산을 유람하다가 젊은 작은마누라를 얻게 되고, 유람 끝에 집으로 돌아오자 큰마누라와 작은마누라 사이에서 곤욕을 치루던 끝에 두 사람에게 살림을 나눠 주는데 작은마누라만 후하게 줌으로써 마을 사람들의 조롱을 받는다. 봉건적 가부장제도 하에서의 갈등을 묘사하고 있다.

 

 

<둘째 평안감사 마당>

권력의 상징이기도 했던 평안감사가 민생에는 아랑곳없이 매사냥에만 정신을 쓰며 백성들을 못살게 군다. 끝내는 꿩고기를 잘못 먹어 죽게 되어 상여가 나가는데 그의 아들들 마저 체통을 지키지 못한다.

 

 

<셋째 절 짓는 마당>

큰 가슴으로 세상을 얼싸안는 민중의식이 잘 함축되어 표현되고 있다. 시주를 걷어 '공중사'라는 절을 짓고는 눈먼 소경을 비롯하여 불우한 백성들은 물론이요, 삼라만상 뭇 중생이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박첨지놀이는 서산박첨지놀이를 정착시킨 초대 회장인 주연산(1930~1993)회장을 시작으로 2000111일 예능보유자로 인정을 받은 2대 회장인 김동익(1993~2018)의 뒤를 이어서 20051210일 전수교육조교로 인정을 받은 이태수 회장이 2018년부터 전승을 하고 있다

 

 

서산박첨지놀이는 보존회장(전수조교)이태수 박첨지,꽹과리, 전수조교 이옥하 큰마누라, 이수자 김경창 태평소, 송명옥 산받이 장구, 손경순 스님 징, 배길선(사무국장) 상제 북 꽹과리, 최준석 명노 홍동지 소경, 전 수 자 서화석 작은마누라, 송재환 동생 평안감사 등이 활동 하고 있다

 

서산박첨지놀이를 주제로 20211126‘100년을 이어 온 마을 문화공동체, 앞으로 100년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전통문화 서산 박첨지놀이를 활용한 농촌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도출한 서산시 국민정책 디자인단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서산박첨지놀이는 팬데믹이 한창인 2021년에도 12.10.상설공연(해미초등학교), 11.19.상설공연(실버빌요양원), 11.17.2021 품목농업인 연구회 활동 성과보고회(스플라스 리솜리조트), 11.17.13회 홍성결성농요의 날 정기발표회 초청 공연, 11.13.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방영, 10.30.1회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축제(공주 아트센터고마), 10.29.상설공연(해미읍성), 10.28.국립민속박물관 영상 촬영, 10.18.2021 해미읍성 생생문화재 성벽에 기댄 달빛”, 09.12.서산시 무형문화재 합동 공개행사(부석면 수현로), 09.03.5회 서산박첨지놀이 인형극 축제,05.11.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박첨지놀이전수관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26

충남 서산시 음암면 탑곡고양동1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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