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지켜선 천년고찰 연암산 천장사 천장암 경허선사 만공스님 서산 봄꽃 여행
충남 서산시 해미면 대곡리 와 고북면의 경계에 우뚝 솟아있는 연암산 자락 고북면 천장사길 100 에 자리잡은 천장암 이라고도 불리는 천장사는 연암산을 올라가는 길목 초입과 연암산 올라가는 길목 50M 전에 좌회전하여 천장사로 올라가는 길목에 벚꽃나무가 자리잡고 있어서 입구를 지켜선 수문장처럼 보인다
화계사로 올라가는 표지판이 보이는 연암산 초입에 돌탑이 2개 우뚝 자리잡은 도로 양옆으로 가로수처럼 심어진 벚꽃나무가 눈길을 끄는데 이 벚꽃나무에 눈길이 끌려 천장사 표지판을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가면 소방도로를 따라 하염없이 산중을 빙돌아 천장사를 찾아가는 사태가 벌어지니 왼쪽으로 빠지는 도로 표지판을 잘살피고 가야 한다
연암산 천장사는 삼국시대 백제의 담화선사[운화선사]가 창건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사찰에 대한 자세한 기록도 전해오지 않고 담화선사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오지 않아서 창건 실체에 대한 아쉬움이 남지만 천장사 절마당에 남아있는 고려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걸쳐서 조성되었다고 알려진 칠층석탑이 고찰터로서의 존재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천장사 인법당 앞뜰에 자리하고 있는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202호 천장사칠층석탑 으로 1984년5월17일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칠층석탑은 7m 높이로 1층 기단 위에 7층의 탑신이 올라가 있는데 기단은 밑돌이 바닥돌과 하나의 돌로 되어 있고, 그 위로 지붕 모양의 맨 윗돌을 덮어두고 있다
천장사 칠층석탑 기단은 탑신의 1층 몸돌과 거의 같고 탑신부의 각 몸돌은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겨 두었으며,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줄어드는 비율이 거의 비슷하며 지붕돌은 밑면에 3단씩의 받침을 새겨두었고 4층 지붕돌에서부터 7층 몸돌까지 놓인 돌들은 제자리가 아닌 듯 어색한 모습이어서 원래가 한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천장사가 세인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한 것은 1849년 전주 지동리에 태어나 어린나이인 9세때 경기도 의왕시 청계사로 동진출가를 하여 경허선사가 1880년 어머니와 속가 형님인 스님이 주지로 있던 연암산 천장암(천장사)로 들어와 수행을 시작하여 불교계의 큰스님의 거듭 나면서 부터이다
경허스님은 천장암의 작은 방에서 1년 반 동안 치열한 참선을 한 끝에 깨달음을 얻고“사방을 둘러 보아도 사람이 없구나"라는 오도송을 남기게 되었고 한국 근현대 불교를 개창한 대선사로 칭송을 받게 되면서 경허선사가 깨닮음을 얻은 천장사도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였다
천장암에서 오랜세월 선을 수행하던 경허선사는 우리나라 불교계의 중요한 스님이 된 수월스님과 혜월스님, 만공스님 등 경허선사의 삼월이라고 불리는 제자들을 들여서 사미계와 자신의 선수행을 전수하였고 천장암에서 지내다가 개심사 부석사 간월암 등 서산 일대 사찰들을 다니면서 선수행을 했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경허선사는 1886년 6년 동안의 천장사 수행을 정리하고 옷과 탈바가지, 주장자 등을 모두 불태운 뒤 갑자기 세속으로 나와서 박난주라는 속세명으로 서당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함경도 갑산 웅이방 도하동에서 1912년 4월 25일 새벽에 임종계를 남긴 뒤 입적하여 세상의 미련을 버렸다
천장사는 경허선사가 떠난후 삼월중 한명으로 1884년(고종 20년) 경허, 성우 의 인도로 천장사에서 태허를 은사로 출가하여 경허선사를 계사로 하여 사미십계를 받고 불교에 입문하여 한국 현대 불교의 대선사로, 석가모니 이래 제76대 조사로 손꼽히는 만공선사가 남아서 도를 깨달았다고 한다
만공선사는 덕숭산 수덕사, 정혜사, 견성암, 서산 안면도 간월암 등을 중창하였으며, 1920년대초 선학원 설립운동에 참여하였고 선승들의 결사이자 경제적 자립을 위한 선우공제회운동에 참여하였고 1937년 마곡사 주지로 재임시 조선총독부 주최로 조선 31본산 주지회의에 참가하여 일본불교에 합병하려는 조선총독부의 불교정책을 정면으로 반대를 표하면서 호령 하였다
천장사 입구에는 완편 에는 최인호 소설의 금자탐으로 손꼽히는 “길없는 길”의 무대로 등장하는 천장사을 기념하기 위하여 경허대선사께서 18년간을 주석하신 정신적 도량으로서 그의 수법제자인 수월 혜월 만공이 수행한 내용을 주제로 책을 쓰면서 한국문학사에 길이 전하는 명소가 되었다는 내용을 알리는 표지석이 자리잡고 있다
연암산 일대와 천장사 일원에 경허선사와 태허스님의 이야기들이 전해오는데 연암산 입구에는 글을 몰랐던 수월스님이 밤낮으로 천수대비주를 외우다가 물레방아 돌확에 고개를 박고 자고 있는데 그위에서 절굿공이가 내려오지도 못하고 허공에 떠 있어서 그 모습을 발견한 태허스님이 수월스님을 돌확에서 빼내자 절굿공이가 돌확에 내리꽃혔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연암산 중턱 연쟁이고개는 연암산과 삼준산 사이에 있는 고개로 바다와 내륙을 이어주는 길목으로 언쟁이고개 항아리고개로도 불리는데 질그릇 농기구 소금 젓갈 등이 고개를 넘어서 내륙으로 팔려갔고 어떨때는 고개길에 작은 장이 서기도 했으며 밤이면 상인들이 밝힌 횃불이 도깨비불처럼 고개를 넘나 들었다고 한다
만월정과 적적성성 명상바위는 동굴에서 수행을 하던 혜월스님이 너럭바위위에서 명상을 하면서 세상번뇌를 발아래 두고 삼매에 들어었다고 하는 장소로 혜월스님이 도를 닦았던 명상바위에서 적적성성의 깊은 명상에 들고 만월정 정자에서는 휴식을 취하는 것도 옛선사의 뒤를 따르는 길이기도 하다
천장사 입구에는 수월선사의 법어가 새겨진 수월선사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데 “도를 닦는다는 것이 무엇인고 허니, 마음을 모으는 거여, 별거 아녀, 이리 모으나 저리 모으나 무얼 혀서든지 마음만 모으면 되는겨, 하늘천 따지를 하든지, 하나둘을 세든지, 주문을 외든지 우쩌튼 마음만 모으면 그만인겨” 중략 이라는 법어가 새겨져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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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사
경허선사
충남 서산시 고북면 천장사길 100
041-663-2074
상기 포스팅은 서산시청에서 선발한 2023년 서산여행 SNS서포터즈에 선정되어 원고료를 받고 서산시를 홍보하기 위해 올린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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