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에 위치한 선운산(333m)은 도솔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선운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을 이르는 말로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다.
선운산은 이처럼 불가와 인연이 깊고 그 자리함이나 상서로움이 도를 닦기 좋고 불교의 천궁으로
불리울 정도로 아름답고 조화롭기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당당한 자태를 자랑하는 곳이다.
안개 낀 선운산 정상 바로 아래 위치한 도솔암 구중심처에 위치한 도솔천내원궁을 찾아 올라간 순간
법당안에서 지장보살 정면에 자리한 포단위에서 무엇인가가 움직이는것이 아닌가
깜짝 놀라 뭔가 하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어미고양이 한마리와 새끼고양이 서너마리가 포단위에
누워 있다가 내가 다가서는 순간 새끼고양이들은 재빨리 달아나고 어미고양이만 느긋하게 포단위에
누워있는것이 아닌가
다가서는 사람도 무서워하지 않고 마치 도솔천 내원궁에서 그자리를 지키려는 신장같이
구름속의 선운산 도솔천 내원궁에서 참선하는 것처럼 여유롭고 편하게 누워 있는 폼이 예사 고양이가
아니다는 생각을 문득 가지게 만드는 광경이엇다~~
그날 여행을 마치고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로 돌아와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차에서 내리는 순간
이상한 기척이 흠칫 몸을 돌려 보니 무엇인가가 나를 쳐다보는것이 아닌가
그것은 바로 옆에 주차된 차량 본넷위에 자리를 잡고 있던 고양이었다
차량위에 터를 잡고 누워서 차에서 내리던 나를 빤히 쳐다보던 고양이가 카메라로 찍으니까 후레쉬 불빛에
반쯤 일어나 나를 빤히 쳐다보고 경계를 하는 뽐새가 도솔천 내원궁에서 보던 고양이와 같은 과인데도 웬지
분위기가 전혀 틀려 보이는 것이 역시 맹자 어머니의 맹모삼천이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자리를 잡은 장소가
고양이나 사람의 분위기를 바뀌게 할수 있구나 생각을 새삼 가지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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