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 진천읍 연곡리 483번지 보련산 자락에 자리한 보탑사(寶塔寺)에 있는 3층 목탑을 찾아가는 길에
절앞에 있는 연꽃 밭에 만난 연꽃과 잠자리의 영상
몽고군의 침략으로 화마에 불타지 않았다면 세계최고의 목조건물이라 불리었을 황룡사지 9층목탑의 살아있는
후신이 바로 진천 보탑사 3층목탑이라고 할수 있다.
보탑사라는 사명의 유래는 법화경 견보탑품에 의하면 석가모니 부처님의 법문을 다보여래께서 증명하고 찬탄
하기 위해 칠보탑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여주셨는데 이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보배탑을 세움으로서 모든 사람의
가슴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심어주는 자비심이 가득차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뜻에서 정해졌다고 한다.
진천보탑사 3층목탑 높이는 42.71m. 상륜부 9.99m를 더하면 총 높이는 52m가 넘는다. 14층 아파트 높이와
맞먹는다. 떠받치고 있는 기둥만 모두 29개이다.
3층목탑의 1층 법당에는 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휘돌아 불단에 올린 수박을 동지기도가 끝나면 팥죽과 함께
대중공양을 할 정도로 수박 속이 변하지 않는다고 하니 보탑사의 건축기법이 신묘하기 그지없다 할것이다.
진천보탑사를 사람들이 ‘20세기 국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시대를 함께 살았던 최고의 장인들이 힘을 모아
만들어낸 최고의 걸작이기 때문이다.
신라가 통일국가를 염원하여 황룡사 9층탑을 세웠듯이 남북통일은 물론 옛 고구려 땅까지도 통일하려는 염원을
이 탑은 담고 있어 진천 보탑사 3층목탑을 통일대탑이라고도 부른다.
진천보탑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보탑사를 올려보면 사찰 입구에 종각과 법고를 매단 법고전이 자리를 잡고
그가운데를 계단이 조성되어 있어 천국으로 오르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계단을 올라서면 비구니 스님들의 전통을 양식을 구현하려는 마음으로 조성된 3층목탑과 함께 장군총의 모습을
재현한 지장전이 3층목탑 바로 뒤에 조성되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신비로운 분위기와 우리문화와
역사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도록 해준다.
지장전 오른쪽으로 난 아름답게 꾸며진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통나무에 너와지붕을 얹은 귀틀집 형식의 산신각이
조성되어 있어서 전통을 살리면서도 자연과 어울어지는 정갈한 사찰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비구니스님들의
정성이 엿보인다.
3층목탑 왼편에는 영산에서 500명의 비구들에게 설법하던 모습을 재현한 영산전이 조성되어 있고 오른편에는
와불상이 모셔져 있다.
진천읍 상계리 연곡리는 삼국시대 신라와 고구려의 국경지대로 상계리 계양마을의 담안밭에 흥무대왕 김유신의
탄생지가 있으며 만뢰산에는 태령산성 , 만뢰산성이 있고 현재 보탑사가 있는 연곡리에는 큰절터가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이를 증명하는 유물로 고려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404호인 백비가 논 가운데 있던
것을 정화하여 비각을 세워 보탑사 경내에 보존하고 있다.
[보탑사 관련 블로그 기사]
http://blog.daum.net/tourcodi/8015820
[주변 맛집]
< 두부촌 > - 두부전골, 콩국수
충북 진천군 진천읍 사석리 717-4 / 043-533-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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