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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로 지는 무의도의 일몰 그리고 영화촬영지 실미도

경기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08. 12. 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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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땡큐

 2008년을 보내면서 일몰(석양, 낙조)을 보면 한해를 정리하려고 무의도 큰무리해수욕장과 실미도

 해수욕장 사이로 지는 서해바다 일몰을 보러 무의도와 실미도를 다녀왔다. 

 

684부대의 훈련지로 우리 역사의 아픈 일면을 간직하고 있는 현장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도

 조용하고 아름다운 실미도와 무의도 사이로 지는 일몰은 인간의 모든 추악함을 포용하는

 자연의 아름다움 그자체였다.

 

특히 백사장과 어울어진 바위와 바위위로 자라고 있는 석화가 점점이 하얀 모양을 만들어 가는

모습은 독특한 추상화를 보는듯 색다른 세계에 온듯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세계에

대한 갈망을 채워주는듯 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곳을 거닐게 만들었다.

실미도를 가기위해 꼭 거쳐야 하는 무의도는 옛날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었다는 이야기와 안개

 많이 낀 날 어부들이 이 섬을 지나다 보면 섬이 마치 말을 탄 장군이 옷깃을 휘날리며 달리

 형상이나 아름다운 춤사위의 모습으로 보여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올정도로 아름다운

 섬이다.

영종도에서 불과 5백m 떨어져 있는 무의도의 최고봉은 호룡곡산(246m)으로 섬의 남쪽에 솟아

 있으며, 북쪽에도 높이 230m의 산이 솟아 있다. 면적 9.43㎢9288만 평), 해안선길이 18.7㎞,

 인구 657명,  310(2006)가구 규모의 섬이다.

 

같이 있는 섬 중 큰 섬은 대무의도, 작은 섬은 소무의도이고 무인도인 실미도와도 이어져 있다.


실미도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의도 해운에서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에서

(http://www.muuido.co.kr/) 배시간과 물때(밀물, 썰물시간)을 확인하고 썰물시간에 맞추어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오면 된다.

그리고 실미도유원지 입구에서 주차료 3,000원과 대인 1인당 2,000원을 내야 들어가면 큰무리

 해수욕장과 실미도해수욕장 사이에 놓여진 돌다리를 건너 들어 갈수가 있다.

 

 

 

실미도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하는 큰무리해수욕장은 푸른 해송을 배경으로 깨끗한

 백사장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바다와 숲의 정취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큰무리 해수욕장에는 한뿌리에서 4개의 줄기가 자라고 있는 4형제 나무를 볼수가 있는데 일부러

 만들어 놓은듯 독특한 모습에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해주는 소나무이다.

 

 

2003년 개봉된 영화 실미도를 처음 접했을때는 실미도가 서해에서도 머나먼 절해고도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들게 할 정도로 머나먼 곳으로 느껴졌었다

 

그러나 실제로 실미도는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옆에 붙어 있는 잠진도 선착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카훼리를 타고 10분이면 도착하는 무의도에서 조그만 언덕하나만 넘어서 나오는

 큰무리 해수욕장에서 물때를 맞추어 돌다리만 건너면 바로 실미도가 나온다.


이 돌다리는 SBS에서 금요일밤 10시 55분에 진행되는 어떤 사연이든 절친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라는 모토로 진행되는 [절친일기] 첫방송에 나왔던 바로 그 촬영지이기도 한곳이다.

절친노트는 소외해진 친구들을 찾아 떠나는 김구라, 문희준의 로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첫 번째 절친이야기로 그룹 샵의 서지영과 이지혜! 6년 만의 첫만남! 이라는 주제로 무의도와

 실미도에서 만남과 화해의 시간을 가졌었다.


절친노트 이전에 실미도를 세상에 알린것은  강우석 감독이 연출하고  국민배우 안성기와 설경구,

 허준호, 정재영, 강신일, 강성진, 임원희 등이 출연해서 화제를 모았더 영화 실미도 였었다.

 

천만관객이 영화관을 찾게 만들었던 흥행 대박 영화 실미도의 영화배경이자 촬영지가 되었던

 실미도의 영화세트장은 전형적인 공무원들의 탁상행정에 의해 다 뜯겨져 나가버리고 없어서

 영화 촬영지를 제2의 관광상품으로 개발하여 관광소득을 올리고 있는 곳들과의 차별성을

 보이고 있는 현장이기도 한곳이다.


실미도유원지 입구를 지나 큰무리 해수욕장을 지나 돌다리를 건너서 왼쪽편으로 실미도 해수욕장으

로 들어가면 언덕에 시작되는 소나무 앞에 실미도 촬영지라는 간판이 나오고 화살표를 따라 작은

 언덕을 넘으면 실미도 영화의 주촬영지였던 언덕과 바닷가가 나온다


흔히 '실미도 부대'라고 부르는 684 부대는 실미도에 있었던 북파부대로 이부대의 시작과 종말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 실미도는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지옥훈련… 31인의 살인병기 ‘실미도부대

’ 라는 영화 스토리에 참가할 훈련병 모집 오디션에만 총5,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그 중 엄선

하여 31명의 훈련병들을 모집하여 한국영화사에 최다주연이라는 기록을 세운 <실미도>는 그 외에도

 고정캐스트에만 70여명의 배우가 캐스팅되었고 엑스트라 1,000여명이 동원되어 만들어진 영화다.

 

 

우리 현대사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중 하나이면서도 역사 속에서 지워져야 했던 '실미도 사건'

. 알아서 괴로웠고 '설마...'하며 상상치도 못했던 그 숨겨진 이야기, 그 목격자이자 희생자였던

 684부대 31인의 훈련병들이 겪은 3년간의 극비실화를 쫓는 영화 <실미도>. 

 


'실미도사건'은 무엇인가?

1971년 8월 23일 이른바 '실미도 난동사건'으로 명명된 그 날의 사건에 대해 언론은 그들이 정말

 '북파부대'라면 건국 이래 최대의 파란을 몰고 올 사건이었기에 취재에 열을 올렸으나 어느 매체도

 성공할 수 없었다. 사건 발생 3일만에 정래혁 국방장관, 김두만 공군참모총장 등 정부와 군 관계자

들이 줄줄이 옷을 벗었고 살아남은 4명의 훈련병들도 바로 사형되었다.


부대의 공식명칭은 '오류동 정보부대'로 불리던 공군 제 7069부대 소속 2325전대 209파견대.

1968년 1월 21일  31명의 무장공비가 청와대 앞까지 침투했다 무산된 '1.21 김신조 사건'에 보복

조치로 창설되었다.

사형수, 무기수, 일반 제소자들이 포함된 사회 밑바닥 계층을 포섭, 작전성공 시 모든 형벌 취소

 및 전과기록 말소 등 정부로부터 새 삶을 보장 받는 조건이었다. 1968년 4월에 만들어져서

 '684부대'로 불렸던 이 부대는 김신조부대와 똑같이 31명으로 구성됐으나 훈련도중 사고, 탈출,

 처형 등으로 7명 사망, 결국 24명이 최후까지 살아남는다.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북파되어

 주석궁에 침투 '김일성 목을 따오는 것'이었다.


실미도에 훈련은 없었다. 뛰고 또 뛰는 훈련병들 뒤엔 언제나 실탄을 장전한 기간병들이 있었던 것.

 그들은 인민군 말투에 인민군가, 인민군 제식훈련 등 철저하게 인민군식 훈련을 받았다. 처음엔

 오합지졸이었던 훈련병들은 발꿈치로 날아드는 실제사격과 단체구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지옥

훈련을 통해 단 3개월만에 북파 가능한 인간병기가 되었다.


그 사이 섬 밖 육지의 상황은 처음 실미도부대를 창설할 때와는 전혀 다르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국제 데땅트와 함께 남북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하고 중정부장이 교체되는 등 급격한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어느덧 '구 시대의 유물' 이자 '유령부대' 가 되어 버린 실미도 684부대,

 결국 그들을 제거하라는 상부의 명령이 떨어진다. 그러나 인간병기로 길들여진 실미도훈련병들에게

 일반사병들이었던 담당 기간병들은 속수무책이었고, 단 십여분만에 실미도를 접수한 훈련병들은

 인천으로 상륙, 송도외곽에서 버스를 탈취, 서울로 향한다. 전군 비상경계령이 발동된 가운데 이들은

 진압군과 교전 끝에 대방동 유한양행 앞에서 전원 자폭이라는 최후를 선택한다. 정부는 그 어느 때

보다 신속히 이 사건을 종결지었다.


당시 훈련병들이 탈취한 버스에는 민간인 승객들이 타고 있었고 이들은 묘한 증언을 해 왔다. 훈련병

들이 청와대로 가자고 했다는 것, 인질인 자신들을 보호하려고 했다는 것, 그리고 분명 버스 안에서

 훈련병들이 먼저 총을 쏘진 않았다는 것. 이는 반대로 인질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압군은 사격

을 가했다는 얘기다. 그들은 왜 함께 청와대로 가려고 했을까? 왜 함께 전원 자폭의 최후를 선택

했는가? 북파가능한 인간병기들이 뿔뿔이 흩어져 개별행동을 했다면 살아 남을 수 있지 않았을까?

 그들은 무언가 '목숨걸고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었던 것일까? 32년간 숨겨져 온 진실... 이제

 말할 수 있게 된 지금, 그러나 그들은 사라지고 없다.



[교통편]

서울,인천↔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신불IC(진출)↔해안도로↔잠진도선착장↔선박이용↔

무의도선착장↔무의도 


 

[관련자료]

http://www.muuido.co.kr/ -배편시간 및 썰물시간

http://www.ulwanghotel.com/  - 무의도 관련자료 텍스트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Story.do?movieId=34452 - 영화관련자료 텍스트

http://tv.sbs.co.kr/note/

http://www.silmi.net/

http://cinemaservice.com/movie/Silmido/

 

[주변맛집]

인천맛집 <해송> 우렁된장돌솥쌈밥정식-10,000원

                 인천광역시 중구 을왕도 238-3 / 032-747-0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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