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 감귤꽃과 감자꽃이 피어있는 안덕곶자왈 상창리숲길
제주도여행중에 묵었던 논오름펜션인근은 제주도 서쪽의 비경인 안덕곶자왈의 울창한 수림이 숨쉬고 있는 곳이다. 숙소에서 일어나 아침을 돌아오는길에 상창리 숲길로 올라오는데 열린 차장문을 넘어오는 정체를 알수 없는 기분좋은 향기에 끌려 차를 세웠다.
차를 세우고 보니 상창리 숲길옆으로 난 돌담안에서 불가사리모양의 하얀꽃이 그 크기는 작은데 심신을 취하게 하는 향을 풍기고 있어서 같이 가던 일행에게 물어보니 감귤꽃이란다.
그동안 제주도 여행을 오면서 노란 감귤이 나무에 열려있는 것은 많이 보아왔는데 이렇게 앙증맞은 감귤꽃에서 이런 신비한 향이 나올줄은 미처 몰랐다.
게다가 하늘을 찌를듯 우뚝 솟아 있는 상록수림을 배경으로 돌담안에 아늑하게 자라고 있는 감귤나무는 비밀의 화원을 들여다 보는 듯 신비하기까지 했다.
논오름은 오름정상에 논이 있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번여행에서는 논오름아래 보리밭에서 봄추수를 하고나서 황금빛 보리이삭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모습도 볼수 있었다.
통상적으로 황금빛 이삭을 볼려면 가을이나 되어야 볼수 있는데 초여름여행에서 황금빛 들판을 대하니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을 느낄수 있었다.
시장기가 돌아 다시 차에 탑승하고 차를 몰아 아름다운 꽃나무가 우거진 상창리 숲길을 돌아 나가다가 또를 차를 세울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푸른하늘아래 또다른 작은 꽃들이 피어있는 밭이 차창밖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이번에 만난 하얀꽃은 그렇게도 많이 먹으면서도 보기 힘들었던 감자꽃이었다. 울퉁붕퉁한 감자씨앗을 만들어내는 감자꽃이 이렇게도 예쁠줄은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제주도 1135번 중산간 도로나 1132번 제주 일주도로를 타고 제주도 남서쪽 안덕면 상창리에 가면 안덕 곶자왈의 녹색 바다위에 우뚝 솟아 있는 논오름을 만나게(높이 186m 넓이 56m) 된다.
그 논오름 아래로 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2770번지에서 시작되는 숲길이 바로 상창리 숲길이다.
제주도에는 368개의 오름이 있지만 대부분 산아래가 개발이 되어 울창한 수림을 만나기 어려운데 논오름주변에는 안덕곶자왈이라 불리는 광활한 밀림이 동서남북 사방으로 뒤덮여 아프리카 오지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그리고 안덕곶자왈 푸른 밀림 저너머에 우뚝 솟아 있는 제주도 한라산의 뚜껑이라고 불리는 산방산과 마라도 등대(날이 좋은날)까지 한눈에 보이는 조망은 말그대로 환상 그자체이다.
즐거운 상창리 숲길여행은 끝나고 숙소인 논오름펜션으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고 다음여행코스인 리바요트클럽의 나단1호를 타고 배낚시도 하고 애월해안절벽인 다락빌레 쉼터의 신비한 해골바위와 산멧돼지(산저암)을 보기위해 애월항으로 차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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