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이 만들어낸 기암위로 지는 신비로운 울릉도 태하리 대풍해안 일몰
해안절벽 사이로 천년을 산다는 향나무가 많이 자라 모노레일까지 설치되어 있는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대풍감이 있는 대풍령 대풍해안은 바람이 많이 불기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바람에 얽힌 유래가 전해오는데 돛단배(황포돛배)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던 조선 태종때 이곳에 들른 안무사 김인우가 사람들을 실고 출항하려 할 때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아 해신에게 제를 지내자 큰바람이 불어 육지로 나올수 있어서 대풍령이라는 지명이 생겨난 것이라고 전해져 온다.
바람이 많은 대풍해안가에는 화산폭발당시 흘러내린 용암이 바람과 바다의 작용으로 파도처럼 생긴 바위를 비롯해서 기기묘묘한 형상의 해안을 만들어낸 특이한 해안이 자리잡고 있다
이 기묘한 형상의 해안절벽 너머로 울릉도의 팔경중의 하나인 태하낙조가 너무나 붉은 아름다움을 자랑하면서 지는 모습은 말로 표현 할수 없는 감동을 전해준다.
특히 파도가 용솟음치는듯 자연이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해안바위 바위사이로 지는 해는 말그대로로 자연이 만들어낸 한폭의 그림이 아닐수 없다.
태하는 김(해초)이 많아서 태하라고 하기도 하고, 안개가 많아서 태하라고도 불리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도 태하리 서해바다로 지는 아름다운 낙조를 보면서 2010년 한해를 마무리해보는것도 살아가는 동안 한 장의 추억으로 남을수 있는 아름다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지도에서 보면 고래고리부분을 닮은 울릉도 서쪽해안에 자리잡은 태하리는 원래 황토가 많이 났다고 하여 하여 황토구미라고 부르는 마을이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의 황토가 나라에 상납까지 되었다고 하며 조정에서는 3년에 한 번씩 삼척영장을 이 섬에 순찰보냈는데 그 순찰 여부를 알기 위해서 이 곳의 황토와 향나무를 바치게 했다고도 한다.
황토구미에 얽힌 전설이 한토막 전해오는데 “삼척의 어느 사또가 관기를 데리고 선유놀이를 갔다가 급작스러운 돌풍을 만나 이 울릉도에 표착하게 되었다. 그 당시 이 섬에는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았다. 준비된 식량이 있을리 만무한 이 곳에서 모두가 굶주림에 허덕이게 되었다.
이리저리 먹을 것을 구하려 헤매었으나 먹을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모두가 허기에 지쳐 있었는데, 그 중 누군가가 황토를 발견하고, 궁한 나머지 이 흙이라도 하고는 입에 조금 넣어 씹어 보았더니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흙을 먹고 모두가 연명을 했는데, 먹어 본 그 맛이 모두가 다르더라고 해서 이 곳을 가리켜 황토구미라고 불렀다고 한다.
울릉팔경-태하낙조 / 황토구미
울릉군 서면 태하리 산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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