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전통을 이어온 매콤하면서도 맛갈난 순대볶음 인천 신포시장 신포순대
인천 신포시장에 닭강정 먹으러 갔다가 sbs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는 현수막을 보고 찾아 들어간 식당이 바로 신포시장 닭강정 골목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는 신포순대이다.
돼지고기로 만들어 먹는 요리중에 유럽에 소세지(소시지)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순대가 있다. 유럽의 소시지는 음식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소금이나 훈제를 이용하면서 발달한 음식이고 우리나라의 순대는 돼지 곱창에 당면을 담고 선지로 맛과 색깔을 내어 수증기에 쪄낸 슬로우 푸드이다.
34년동안 순대를 만들어 왔다는 신포순대 1층은 이미 손님들로 만원이어서 2층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모듬순대와 철판볶음 그리고 순대국을 주문하였다.
제일먼저 모듬순대가 나오는데 야채순대, 카레순대, 당면순대 삼색의 순대에 간과 염통이 함게 나오는데 순대마다 독특한 맛이 먹는 재미가 남달라 일행들과 함께 먹다보니 눈깜빡할 사이에 접시가 비어 버렸다.
이어서 묵직한 철판에 담겨져 나오는 철판볶음 순대가 불판위에 올려졌는데 순대와 당면 양배추와 곱창 그리고 양념이 가득 올려져 가스버너위에서 볶이 시작했다.
가스불에 잘볶아진 순대를 하나 집어서 먹어보니 매콤하면서도 맛깔스런 맛이 그래 이맛이야 라는 말이 나오게 만든다.
마무리로 순대국밥이 나왔는데 뽀얀국물에 순대와 고기가 가득 들어 있어서 이미 상당한 양을 먹어서 배가 부른 상황에서도 술술 잘들어 가는 것이 34년동안 순대를 만들어 오면서 생활에 달인에 나올만 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신포순대를 먹고 나오니 바로 앞 중국식 고기만두집인 산동만두집에서 만두가 먹음직스럽게 쪄지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만두도 먹고 싶어졌는데 배가 이미 찬지라 만두를 먹지 못해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포기하고 돌아서려는데 만두와 찐빵이 쪄지는 옆에 자리잡은 진열대에 공갈빵이 들어서 있는 것이 아닌가 어릴적 먹었던 기억을 생각하며 공갈빵을 하나 들어서 손에 입을 가하니 바삭하면서 깨지는 공갈빵 속이 먹음직스럽다.
순대를 먹고 난 뒤에 먹는 공갈빵인데도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순대먹고 난뒤에 후식으로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천광역시 중구 맛집
[ 신포순대 ] 모듬순대. 철판볶음, 순대국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동 38-1(신포시장내) / 032) 773 - 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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