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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에 비친 달을 보고 무학대사가 득도했다는 서산 간월도 간월암

충청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11. 6.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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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에 비친 달을 보고 무학대사가 득도했다는 서산 간월도 간월암

간월도는 서산시 부석면을 중심으로 홍성군 서부면과 태안군 남면 사이를 잇는 서산방조제 간척사업 제방공사가 완료되면서 육지로 바뀐 곳으로 간월도 끝자락 바위섬에서 고려말 무학대사가 수행중에 바다에 비친 환한 달빛을 보고 득도하여 간월도라고 불렸다고 한다.

 

태안 안면도와 서산사이에 자리잡은 천수만 한가운데 떠있는 간월도가 서산방조제 완공으로 육지가 되면서 이곳은 새로운 관광자원과 교통로로 오가는 차들이 북적이고 있는 곳이다.

 

간월도 끝자락에 자리잡은 간월암은 간조시에는 바닷물이 빠지면서 길이 생겨 간월도와 연결되고 만조시에는 바닷물이 길을 삼켜버려 바위섬이 되는 신비로운 암자로 만조시에는 물 위에 떠 있는 한척의 배처럼 보이는 곳이다.

 

 

밀물과 썰물의 교차에 의해서 6시간마다 길이 생겼다가 없어지는 신기한 모습을 보기위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데 만조시에는 섬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발을 동동 구르던 탐방객들이 줄을 땡겨 간월도로 오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뜬배를 이용하면서 뜬배가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다.

 

간월도 방파제 끝자락 바위섬에 자리잡은 간월암은 조선 초 무학대사가 창건하였으며, 만공대사가 중건하였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간월암에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84호로 지정된 서산간월암목조보살좌상이 모셔져 있는데 규모가 작은 삼존불상의 협시보살로 1600년 전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된다.

갸름한 타원형의 얼굴에 높이 솟은 보계, 부드러운 옷주름 등에서 형식화하기 시작하는 임진왜란 이후의 보살상과 차별성이 있다.

 

간월암 본전 맞은편 건물에는 용이 되어 의상대사와 부석사를 지켰다는 수호신인 영주부석사 선묘각에 모셔진 선묘낭자처럼 흡사한 형태의 불화가 모셔져 있어 흥미롭다.

 

간월도는 예로부터 서산 어리굴젓의 주산지로 해마다 정월 보름날이면 만조시간에 굴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가 간월도리 어리굴젓 기념탑 앞에서 거행된다.

 

굴부르기 군왕제에는 부정한 행동을 하지 않은 청결한 아낙네들이 소복(흰옷)을 입고 마을입구에서 춤을 추며 출발하여 굴탑 앞에 도착하면 제물을 차려 놓고 굴 풍년 기원제를 지내고 난후 그날 채취한 굴은 관광객과 함께 나누어 먹으면서 풍년을 기원한다.

 

간월도를 중심으로 서산방조제 A지구와 B지구가 연결되면서 간월도는 육지가 되고 46백만평에 이르는 농경지와 간월호와 부남호 등 두 개의 담수호가 형성되었다.

 

서산방조제로 형성된 호수에는 철새들이 좋아하는 물새우, 붕어 등 민물고기가 많아지고 비옥한 갯벌과 논에서 나오는 먹이가 풍부해져 해마다 겨울철이 오면 260여종 50여만마리의 각종 철새들이 모여들어 세계적인 철새도래지가 되었다.

 

그래서 서산방조제에서는 해마다 철새들이 날아오는 매년 가을이 오면 철새들을 조망하고 관찰하면서 철새의 생태와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기 위한 철새기행전이 개최되어 조수애호가 및 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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