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엔 삼계탕 중복에 도미탕 말복엔 민어탕 서울시 은평구 맛집 홍어 항아리
무더위와 폭우 그리고 태풍 메아리와 무이파가 번갈아 우리나라를 덮치면서 입추를 지나 어느덧 여름의 절정인 말복이 코앞에 다가오고 있어 세월의 빠름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군요
여름을 나기 위한 보신 식품으로 제일 무난하면서도 대중적인것인 삼계탕 이지만 예전에는 여름 보양 음식으로 민어탕을 제일로 쳤고 그뒤를 도미가 사랑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장마가 지난뒤에 때아닌 폭우와 태풍 그리고 무더위에 지쳐간 심신을 달래기 위해서는 우리 선조들이 제일 보양식품으로 생각했고 역대 왕들도 즐겼다는 민어를 먹어보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민어는 자잘한 것보다는 최소 10KG 이 넘는 다큰 성어를 먹어야 코스별로 제대로된 민어를 먹을수 있는데 맛집블로거인 윤중님의 추천으로 은평구에 있는 홍항아리에서 그런 민어를 만날 수 있었네요
홍항아리에서는 담백하고 주로 많이 먹는 방법인 민어회, 민어 껍질을 뜨거운 물에 데쳐서 먹는 방법, 민어 중 맛이 제일 좋다 하는 부레, 민어의 지느러미부위를 뼈와 살을 함께 잘게 썬 탕탕이, 민어의 살점이 부드러우면서 담백한 민어 전, 민어스시, 뱃속을 개운하게 마무리하는 민어매운탕으로 이어지는 민어코스를 만날 수 있었지요
일인 5만원인 민어코스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고 앉으니 갈치젓과 토종 된장을 참기름하고 양념으로 버무린 쌈장, 기름소금, 민어회를 찍어 먹는 이 집의 특별 소스와 생고추냉이 등 먼저 상위에 세팅이 되고 민어껍질 데친 요리와 민어부레가 올라옵니다
민어부레는 전통 활의 접착제인 어교로 사용할정도로 그 씀씀이가 특별한데 생으로 먹어도 그맛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것이 일품입니다
그다음으로 민어지느러미 부위의 살과 뼈를 잘게 다져 나오는데 새꼬시가 작은 주먹밥처럼 나오는데 윤중님은 이걸 탕탕이라고 부르더군요..^^~~
드디어 메인 요리인 민어회가 테이블 가운데 자리를 잡는데 동의보감에서 민어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해 오장육부의 기운을 돋우고 뼈를 튼튼히 하는데 좋은 음식으로서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으로 전해져서 그런지 그포스가 대단합니다.
항아리 식당에서 개발해서 만든 특제 소스에 개인 취향껏 생아사비를 양을 조절하여 섞어서 민어회를 이소스에 10초 이상 담갔다가 먹으면 알싸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민어를 풍미를 더 높여 줍니다
이외에도 토종된장으로 만든 쌈장을 고추나 마늘에 찍어 올리고 민어회를 한점 깻잎과 배추잎에 싸서 먹어도 그 맛이 입안에 가득 퍼집니다
민어회를 특제소스에도 담가먹어보고 쌈을 싸서 먹다보니 어느사이 민어회를 담은 접시의 바닥이 보이는데 시원하게 얼려서 민어회의 온도를 유지해 주던 비밀인 옥돌이 모습을 드러내 이집의 세심한 서비스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
민어회를 먹는 중간에 나오는 민어전도 명태전하고는 또다른 맛이 미각을 자극해 자꾸 젓가락이 갈정도로 환상의 맛을 자랑합니다
민어회를 다먹고 나니 민어매운탕(알탕)과 민어초밥이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밥대신 민어초밥이 나와 시원하면서도 얼큰한 민어탕과 어울어지니 그맛도 별미더군요
서울시 은평구 맛집
홍어 항아리 - 민어코스요리, 홍어회
서울 은평구 불광동 281-159 / 02) 383-0881(주차는 사전 전화 요망)
지하철 3, 6호선 불광역 2번 출구로 나와서 뒤돌아 20m ☞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서 다시 좌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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