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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를 이어 오모가리에 빠가사리와 시래기를 넣어 끓여내는 빠가탕 전주맛집 화순집

맛집멋집-전라도

by 마패여행 2012. 1. 3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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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를 이어 오모가리에 빠가사리와 시래기를 넣어 끓여내는 빠가탕 전주맛집 화순집

전주한옥마을로 유명한 전주시내를 관통하는 전주천이 전주시내로 접어드는 한벽당 한벽루 앞으로 지나 전주향교 앞으로 물길을 트는 지점에 전주의 향토음식인 오모가리탕을 전문으로 하는 한벽집, 화순집, 남양집 식당 3개가 연달아 자리를 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화순집은 3대를 이어 그옛날 전주천에 맑고 푸른물이 흐르던 시절 이곳에서 잡히던 민물생선인 쏘가리, 빠가사리, 메기, 피라미를 전주에서 오모가리 라고 부르는 뚝배기에 시래기와 들깨를 끓여내던 향수어인 음식을 만들어 낸다.

 

여름에는 전주천변에 자리잡은 편상에 앉아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오모가리에서 바글바글 끓는 생선매운탕을 먹으면 이만한 호사가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화순집은 겨울에는 따듯한 방에서 겨울별미인 무와 배추잎으로 만든 시래기와 함께 영양보충에 이만한 음식이 없다

 

이번에 내가 찾아가서 시킨 음식은 빠가사리를 오모가리에 넣어 끓인 빠가탕이었다. 빠가사리는 메기목에 속하는 동자개를 칭하는 전라도식 사투리로 황상어라고도 불리는 민물생선이다

 

메기보다 부드럽고 고소한 빠가사리에 시래기와 들깨 민물새우를 넣어서 끓여내는 빠가탕은 맛이 구수하고 국물이 진하고 얼큰해서 추위에 얼었던 몸을 풀어주고 이마에 땀이 송글 송글 맺혀 흘러내린다.

 

시원하고 칼칼한 빠가탕을 무쇠솥에 갓지어낸 밥과 짭잘한 참게장과 함께 배가 부르게 먹고 있으려니 아주머니가 쟁반위에 보름달처럼 둥글게 긁어낸 누룽지와 누른밥을 가지고 오는데 고소한 누룽지가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입맛을 다시게 만들었다.

블로그 포스팅 : 여행블로거 / 맛집블로거 / 대한민국 대표여행지 1000 여행작가(도서출판 넥서스) - 강경원의여행만들기 (대화명: 마패)

전라북도 전주맛집

화순집 - 오모가리매운탕, 빠가탕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2-8번지 063-284-6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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