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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절 포은정몽주의 효심을 기린 효자비 동네에 도로를 점거한 위험천만 주차장

경상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12. 2. 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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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절 포은정몽주의 효심을 기린 효자비 동네에 도로를 점거한 위험천만 주차장

고려시대의 문신이며 학자이자 삼은의 한사람인 포은정몽주선생(1337-1392)은 우항리에서 정운관의 아들로 태어나 효심이 널리 알려져 고향인 우항리 논 한가운데 포은정몽주유허비(효자비)가 세워져 있다.

 

고려공민왕 4년(1355) 부친상을 당하여 묘소에서 3년상을 지내고 그 후 1365년 11월에 모친상을 당하여 역시 묘소에서 3년상을 지낸 지극한 효성이 조정에 보고되어 효자비를 그의 출생지인 우항리에 영주(현 영천)수령 정유에 의해 공양왕 원년(1389)에 세워진것이다.

 

조선 성종때 경상감사 손순효의 현몽에 의하여 잃었던 비를 땅 속에서 찾아내어 다시 세우고 비각도 함께 건립하였다.

유허비는 반듯하고 널찍한 사각받침돌 위에 비몸을 세운 모습으로 앞면에는 효행을 행한 마을이라는 뜻의 ‘효자리’라는 글귀를 세로로 큼직하게 새겼다.

 

포은정몽주선생은 24세에 문과에 올라 공민왕때에 성균관 학감이 되어 주자가례를 본받아 조상을 모셨고, 또 안으로 5부 학당을 세워 후진을 가르치며, 밖으로 향교를 베풀어 유학을 크게 진흥하여 성리학의 기초를 세웠다.

 

나중에 조선 태종이 된 이방원이 혁명을 함께 하자며 하여가를 보내자 답가로 단심가를 불러 충절의 뜻을 밝혀 이방원이 보낸 조영규 등에 의하여 선죽교에서 피살되었다.

 

정몽주 선생의 모친은 백로가를 지어서 아들의 충절에 대한 교육을 시킨 것으로 유명하여 면소재지인 임고면에 세워진 임고서원에 단심가와 백로가 시비가 세워져 있다.

 

[백로가]

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마라

성낸 까마귀들이 너의 흰빛을 시샘하나니

맑은 물에 깨끗이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

 

포은정몽주선생이 태어나고 효자의 칭송을 받아 효자비가 세워진 고장을 찾아가다가 황당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처음유허비를 찾아가면서도 약간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유허비를 둘러보고 나오다가 반대편에서 보니 우항리 마을 2차선 도로 중앙에 주택에 딸린 주차장이 툭 튀어 나와 있었다.

 

2차선이 갑자기 1차선으로 줄어들면서 마주오던 차하고 추둘사고가 날뻔하면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 도로를 내면서 관에서 실수 한건지 주인이 고집을 부린건지 모르겠지만 생명의 담보가 되어야 하는 이 황당한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블로그 포스팅 : 여행블로거 / 맛집블로거 / 대한민국 대표여행지 1000 여행작가(도서출판 넥서스) - 강경원의여행만들기 (대화명: 마패)

포은정몽주효자비(유허비)

주소 경북 영천시 임고면 우항리 1044-5

지정번호/지정사항 : 유형문화재 제272호(92.7.18)

시대 : 고려시대

규격 : 비의높이 117cm, 폭63cm, 두께2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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