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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 연못에 까마귀가 나뭇가지를 떨어뜨리는걸 보고 깨달아 지었다는 괴산 각연사

충청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12. 2. 1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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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 연못에 까마귀가 나뭇가지를 떨어뜨리는걸 보고 깨달아 지었다는 괴산 각연사

각연사 「창건설화」에 따르면 신라 법흥왕(514-539)때 유일대사가 세웠다는 구전이 전해져 오는데 대사가 쌍곡리에 절을 지으려고 목수를 시켜 나무를 다듬고 있는데 까마귀들이 날아와서 나무조각을 물고 날아가길 자주하는 것이 아닌가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유일대사가 그 까마귀들을 따라가보니 깊은 산골에 있는 연못 속에 나무조각을 떨어뜨려 연못을 살펴보니 그 속에 석불이 앉아있어 그 곳에 절을 세우고 ‘각유불어연중(覺有佛於淵中)’하여 절 이름을 각연사라 했다"라는 일화가 전해져 온다.

그러나 1768년에 작성된 각연사 대웅전의 상량문에는 918년에서 975년 사이에 통일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통일대사는 고려 전기에 중국유학을 다녀온 이로, 그가 왕실에서 불교의 교리를 강의하자 각지에서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고 한다. 대사가 입적하자 광종은 ‘통일대사’라는 시호를 내리고 당대의 문장가였던 김정언 에게 비문을 짓도록 하였다.

 

보물 제433호로 지정된 각연사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불상이 앉아있는 대좌(臺座)와 몸 전체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가 모두 갖춰진 완전한 형태의 불상으로, 진리의 세계를 두루 통솔한다는 의미를 지닌 비로자나불을 표현한 것이다.

 

신라 전성기의 전형적인 불상처럼 긴장된 활력과 세련된 기교는 나타나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단아하면서도 화려해진 모습을 보이는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이다.

 

보물 제1295호로 지정된 각연사통일대사탑비는 고려 전기의 승려인 통일대사의 행적을 기록하고 있는 비로, 각연사 동남쪽의 보개산 계곡을 따라 1㎞쯤 떨어진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보물 제1370호로 지정된 괴산각연사통일대사부도는 통일대사탑비가 세워져 있는곳에서 동남쪽에 있는 보개산 주봉을 향해 약 30분 정도 올라가면 중봉의 능선상에 부도가 건립되어 있다. 부도는 본래 무너져 있던 것이 1965년 발견되었고, 흩어진 부재를 모으고, 찾아내어 1982년 6월에서7월 12일에 걸쳐 괴산군에 의해 복원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절대 다수의 석조부도는 사찰의 한쪽 한적한 곳에 자리하고 있고, 탑비 역시 인근에 위치하는 것이 일반적인 양식이다. 그런데 이 부도는 탑비와 멀리 떨어진 산 중턱에 건립되어 있어 위치상의 색다른 면을 보이고 있다.

 

속리산 쌍곡계곡을 돌아 나와 쌍천에서 34번 국도를 따라 연풍면 방향으로 가다 보면 태성리 좁은 마을길을 따라 농로로 이어지는 길을 만나게 된다.

 

이 농로길을 따라 속리산 보개산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문득 아름드리 나무들이 보이면서 산세가 가파라 지면서 보개산 자락으로 접어드는데 이곳이 각연사가 자리잡고 있는 청석골이 나온다.

블로그 포스팅 : 여행블로거 / 맛집블로거 / 대한민국 대표여행지 1000 여행작가(도서출판 넥서스) - 강경원의여행만들기 (대화명: 마패)

각연사

주소 충북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 38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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