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의자왕도 즐겼다는 우어회(웅어회)와 6000원 백반 한상 서천맛집 금강식당
청어목 멸치과에 속하는 우어 또는 우여, 위어, 의어 라고도 불리는 웅어는 서해안 인근에서 주로 잡히는 바닷물고기로 특히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금강 하구에서 잡히는 우어를 최고로 쳐서 금강유역인 서천, 논산 강경에서 즐겨 먹는 생선이어서 우어맛집으로 지역민들에게 알려진 서천의 금강식당을 찾아갔다.
웅어는 갈대 속에서 많이 자라서 갈대 위 자를 써서 위어(갈대고기)라고도 불리는데 강경에서는 우여, 의주에서는 웅에, 해주에서는 차나리, 충청도 등지에서는 우어라고 불리는데 어린 물고기나 동물성 플랑크톤을 잡아 먹는다
우어는 밴댕이하고 비슷한 습성을 가지고 있어서 그물에 걸리면 성질이 급하여 금세 죽어버리기 때문에 잡는 즉시 내장이나 머리를 떼어 내고 얼음에 채워야 한다.
백제 의자왕이 봄철에 입맛을 돋우기 위해 위어회를 즐겨 먹었다고 전하는데 조선 말기에는 임금이 우어를 즐겨 먹어 행주에 사옹원 소속의 위어소를 두어 웅어를 잡아 진상하였다.
봄에 그맛이 제일 좋아 봄의 별미로 불리는 우어는 익혀 먹으면 아무런 맛이 나지 않아 돌미나리, 식초, 마늘,등을 넣어 초무침으로 즐겨 먹는데 지방질이 풍부하고 살이 연하여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백제시대부터 왕이 즐겨 먹었다는 말이 실감난다
회유성 어류인 우어는 4~5월이 되면 서해바다에서 금강의 하류로 거슬러 올라와 갈대가 있는 곳에서 6~7월에 산란하는데 산란하기전에 먹어야 제맛이 나는데 상추에 싸먹어도 좋지만 서천의 특산품인 김에 싸먹어도 별미를 즐길수 있다.
우어회를 먹을때는 1300여년전 백제시대부터 빚어왔다는 서천 한산지역의 특산주인 한산소곡주로 술잔을 기울이면 우어회의 맛을 배가시켜주었다.
찹쌀을 빚어 100일 동안 익힌다는 한산소곡주는 술 만드는 것을 배우던 며느리가 술맛을 보느라고 손가락으로 찍어 먹다보면 저도 모르게 취하여 앉은뱅이처럼 엉금엉금 기어다닌다고 하여 ‘앉은뱅이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금강식당에서 우어회를 먹고나서 백반도 주문을 했는데 6,000원 한상에 김치찌개를 비롯해서 우어구이, 두부전, 도토리묵등 스무가지 정도의 반찬이 상위에 깔려서 즐거운 식사를 할수 있었다.
금강식당 - 우어회, 백반
충남 서천군 화양면 옥포리 201번지 / 041-951-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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