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천년 세월 용궁리를 지켜온 산수유나무의 노란꽃이 흐드러진 지리산둘레길 20코스 남원용궁마을

전라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12. 4. 4. 06:00

본문

728x90

천년 세월 용궁리를 지켜온 산수유나무의 노란꽃이 흐드러진 지리산둘레길 20코스 남원용궁마을

지리산자락에 노랗게 피어나는 봄을 알리는 산수유꽃을 보기위해 그동안 산수유 원조마을이라고 알고 있던 구례산수유마을을 찾아가면서 감탄사를 연발하곤 했는데 올해에야 비로소 남원 용궁마을에 우리나라 원조 산수유나무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찾아 나섰다

 

 

 

구례 산동면에 전래된 산수유나무의 역사가 500여년에 지나지 않는다면 이번에 찾아간 남원 주천면 용궁리 지리산자락에 자리잡은 산수유나무는 1100년전인 신라 진성여왕때인 서기 890년경 부흥사라는 절이 세워지던 즈음에 이곳에 산수유나무가 자라고 있었다고 하니 천년산수유나무의 포스가 남다르다

 

 

 

지리산 영제봉(1050m)자락 아래 돌담사이에서 천년이 넘는 오랜세월을 그 자리를 지켜온 산수유나무에서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노란 산수유꽃의 모양이 바람결에 흔들리는 모습이 바닷속 용궁의 해초가 하늘거리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용궁리라고 불리었다고 하니 그 모습이 절로 상상이 된다

 

 

 

봄에는 노란꽃으로 봄을 알리고 가을에는 빨간열매로 결실의 계절을 알리면서 천년세월을 피워내던 용궁리의 산수유나무는 인근고을인 수기리와 뱀사골, 진평전으로 전해지다가 500년전 남원지역의 처녀가 산동마을로 시집을 가면서 전해진것으로 보여진다

 

 

 

지금은 부흥사라는 절은 사라지고 산수유나무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용궁리에는 남자에게 좋다는 산수유열매를 먹고 넘치는 정력을 주체하지 못한 스님들이 많아서 파근사지라고 불리었다는 전설이 전해오는데 용궁리에 가면'중터' '너들검' '명대새' '왕답' 등의 지명이 남아서 그시절을 알게 해준다

 

 

 

천년전 산수유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던 영제봉 골짜기 내용궁과 외용궁을 중심으로 4월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산수유 축제가 열리는데 산수유 기원제를 시작으로 주천면 농악단의 풍악놀이, 산수유 그림그리기, 사진촬영, 산수유차 시음회, 도토리묵 만들기 체험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용궁리 마을에는 천년산수유나무를 중심으로 50년 이상 수령을 자랑하는 산수유나무들이 용궁리 돌담길너머로 아름다운 노란꽃들을 피워내고 마을아래로 맑고 깨끗한 물이 흘러내려 정겨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주천면 장안삼거리에서 1km정도 남쪽으로 올라가면 좌로는 외용궁, 우측으로는 내용궁으로 나뉘어지는데 다리를 건너 저수지를 오른쪽으로 하고 산길을 올라가다보면 300년 세월을 지켜온 보호수인 면나무가 보이는데 이곳에서 용궁마을로 내려가다보면 산수유나무사이에 천년 산수유나무를 보게된다.

 

 

블로그 포스팅 : 여행블로거 / 맛집블로거 / 대한민국 대표여행지 1000 여행작가(도서출판 넥서스) - 강경원의여행만들기 (대화명: 마패)

전라북도 남원 여행지

천년 산수유나무

전북 남원시 주천면 용궁리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