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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전 조선 양반가의 음식문화를 알수 있는 정부인 장계향의 음식디미방 영양맛집 두들마을 영양여행

농어촌체험관광-웰촌

by 마패여행 2014. 5. 2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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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전 조선 양반가의 음식문화를 알수 있는 정부인 장계향의 음식디미방 영양맛집 두들마을 영양여행

남이장군의 선바위 전설과 석문 정영방선생이 조성한 서석지로 유명한 영양에는 이문열선생의 선조들이 대대로 살아왔던 마을로 400년을 전해오는 음식디미방이라는 조선시대 양반가의 요리책이 있는 두들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두들마을의 중심에 자리잡은 음식디비방 체험관은 퇴계 이황의 학통을 이으신 경당 장흥효의 무남독녀로 조선 선조 31년 경북 안동 금계리에서 태어나서 이씨문중으로 시집을 와 수십년의 양반가 요리 경험을 수록한 정부인 장씨의 음식디미방에 나오는 요리들을 체험하는 곳이다.

 

 

 

 

두들마을에 400여년을 전해오는 양반가의 요리 레시피로 ‘좋은 음식 맛을 내는 방문'이라는 뜻이라고 풀이 되는 음식디미방은 다양한 음식 조리법이 담긴 책으로 면병류와 어육류, 소과류와 함께 술과 누룩을 만드는 주국류가 전해온다.

 

 

 

아버지의 제자인 석계 이시명의 두 번째 아내로 19세에 출가한 장계향은 중용의 모범을 보이는 여성중의 군자로서 시가와 본가 두 집안을 모두 남들이 우러러 보는 가문으로 우뚝 세우고 숙종 6년(1680년) 83세를 일기로 석보촌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장계향의 셋째 아들 갈암 이현일이 대학자이자 국가적 지도자에게만 부여하는 산림으로 불림을 받아서 이조판서를 지내서 법전에 따라 정부인의 품계가 내려져 '정부인'이라는 품계를 받아서 '정부인 장씨' 라고 불린다.

 

 

 

정부인 장씨가 말년에 직접 쓴 음식디미방 말미에 “딸자식들은 각각 벗겨 가오되 이 책을 가져갈 생각을랑 절대로 말며”라고 적어 원본이 대대손손 종가집에 전해 내려와 40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들이 조상들의 음식문화를 체험할수 있게 되었다.

 

 

한글로 적혀있는 음식디미방 내용과 어울리지 않게 음식디미방의 표지에는 ‘규곤시의방’이라는 유학 형태의 한문 제목이 적혀 있는데 이는 남편이나 자손들이 음식디미방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겉표지를 더하지 않았나 하는 견해가 전해온다.

 

 

 

두들마을 음식디미방체험관에서는 음식디비방에 전해오는 특별한 요리들인 대구껍질누르미, 화전, 어만두, 가제육, 섭산삼, 빈자법, 연근채, 동아누르미 등을 만들어 보는 체험과 함께 전통음식 체험으로 1인 30,000원의 소부상과 1인 50,000원의 정부인상이 차려진다.

 

 

정부인상에는 전채요리로 술로 만든 유산균인 감향주와 단호박죽또는 도토리죽이 나오고 주요리로 잡채, 어만두, 동아누르미, 연근채, 화전, 빈자법, 수증계, 대구껍질누르미, 가제육이 나온다.

 

 

정부인상에 나오는 잡채는 오이채, 무, 석이버섯, 표고버섯, 숙주나물은 생으로 하고, 도라지, 냉이, 미나리, 파, 두릅, 고사리, 시금치, 동아, 가지와 꿩고기를 삶아 찢어 꿩고기 즙을 뿌리고 산초, 후추, 생강을 뿌려 낸다.동아는 맨드라미로 물을 들여 색감을 주어 더 먹음 직 하게 했다.

 

 

대구껍질누르미는 대구껍질을 벗겨내고 그 속에 석이버섯, 표고버섯, 꿩고기 등을 잘게 다져 넣고 물에 삶아 꿩고기 즙과 밀가루를 섞어 파을 넣어 즙을내어 만들어 낸다.

 

 

연근채는 살짝 삶은 연근의 질긴 섬유질을 제거하고 기름장에 무치고 식초를 살짝 뿌려 기름장에 밀가루 즙을 타서 구어 내오는데 연근의 아삭함이 좋다.

 

 

빈자법은 껍질을 벗긴 녹두를 갈아 반죽을 되직하게 만들어 기름에 지지는데 껍질을 벗긴 팥을 꿀과 반죽하여 소를 만들어 올려놓고 다시 녹두 반죽을 덮어 노릇하게 구워낸다.

 

 

 

어만두는 생선을 아주 얇게 저며 녹두가루를 묻힌 뒤 석이버섯, 표고버섯, 꿩고기, 잣을 함께 다져 간장과 참기름을 볶아 소를 만든 것을 올려놓고 말아 녹두가루를 묻혀 만두처럼 삶은 것으로 담백하다.

 

 

동아누르미는 동아를 얇게 저며 소금에 절이고, 무화채를 무르게 삶아 석이버섯, 표고버섯을 잘게 다져 후춧가루로 양념한 다음 저며 놓은 동아로 싸서 중탕으로 익히고 그 위에 밀가루와 꿩고기 즙을 섞은 즙을 끼얹는다.

 

 

가제육은 집돼지고기를 두껍고 짭게 썰어 기름장에 재운 후 밀가루를 뽀얗게 묻혀 기름에 볶아 후춧가루로 양념하고 그 위에 마늘을 얹어 내오는데 고기 적 같은 느낌이다.

 

 

요리를 다먹고 나면 국과 밥 반찬이 나오는데 고등어구이, 마른반찬, 물김치, 숙채, 생채장아찌. 된장이 나오고 후식으로 멥쌀가루에 고운 석이버섯가루를 섞어 체에 거른 후 시루에 찐 떡인 석이편, 오미자화채 또는 계피차가 나온다.

 

 

 

두견화(진달래)을 얹은 화전이 나왔는데 계절에 따라 두견화, 장미화, 출단목 꽃잎을 찹쌀가루와 껍질 벗길 메밀가루를 섞어 반죽한 뒤 바삭하게 지져 한 김이 나간 후 꿀을 얹어 내오는데 달콤하고 쫄깃하다.

 

 

오미자화채는 석이편과 함께 후식으로 나오는데 오미자를 끓여 식힌 후 설탕물과 꿀물을 넣고 저어 시원하게 넣어 화채 그릇에 담고 잣을 띄어 만들어 준다. 시원하니 맛도 좋고 입안까지 개운해 진다.

 

 

 

경상북도 영양군맛집

두들마을 음식디미방 - 정부인상

새주소 : 경북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길 66

옛주소 : 경북 영양군 석보면 원리리 303번지 / 054-682-7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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