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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한끼로 제주 성산 맛집

맛집멋집-제주도

by 마패여행 2020. 5. 1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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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과 다녀온 제주도에서는 유명하다고 하는 맛집은 거의 다 둘러본 것 같습니다.
알아보고 가는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곳이 아니라 현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보니
많이 안 알려진 곳도 있었고 숨어있는, 혹은 나만 알고 싶은 곳들도
어떻게 알았는지 손님들이 많아 웨이팅은 기본인 곳도 있었습니다.
제주 성산 맛집도 마찬가지였는데 그 동안 먹은 카츠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맛이 좋았습니다.



깔끔하게 담겨 나오는 게 보통 우리가 가는 곳과 다를바 없는 비주얼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맛을 보면 어쩜 이렇게 바삭하고 촉촉할 수 있지, 라는 의문이 들면서 자꾸만 손이 갑니다.
뿐만 아니라 점점 더워지는 날씨 덕분에 낮부터 생각이 나는 맥주까지 한 모금 먹어주면
정말 이만한 게 또 없더라고요.
먹을수록 점점 더 반해버리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하얀색깔 건물에 갈색빛깔의 문이 있어서 뭔가 독특한 느낌의 건물이었습니다.
11시 30분에 오픈을 하는 성산카베츠에는 문을 열자마자 바로 들어가기 위해서 먼저 와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고도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분위기가 제주 느낌과는 또 달라서 이색적인 느낌으로 사진을 찍기에 좋았고,
그 덕분에 프로필 사진으로 할 만 한 거 잔뜩 건졌습니다.



주차는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주황색깔의 안내판을 보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보입니다.
위치적으로 여기가 성산일출봉 주차장과 일출해양공원 사이에 있어서 식사를 하고
이동을 하기 괜찮은 편이라서 차들이 항상 쉬지않고 들어오고 나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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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로 들어가면 역시나 전통 돈카츠를 판매하는 느낌이 팍팍 드는 공간이었습니다.
시원한 생맥주를 부르는 사진이 걸려 있는 건 물론이고요.
4인이 앉을 수 있는 자리는 깨끗하게 잘 정돈이 되어 있고, 등받이와 방석이 있어서
자리 또한 불편함이 없답니다.
아주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단체 손님은 가능해 보였기에 미리 예약 전화를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류같은 게 올라와 있는 곳이 있었는데 보아하니 방명록으로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이
있는 곳이었답니다.
블로그와 같은 공간에서만 볼 수 있는 건가 했는데 여기에서도 이렇게 손으로 직접
남길 수 있는 방명록이 있다니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디지털로 가득 찬 요즘과 달리 아날로그라니!
물론 저희도 나갈 때 몇 자 끄적이며 흔적을 남겼습니다.



어떤 메뉴가 있는지 보는데 사진 하나가 있었습니다.
보아하니 제주도의 모습인 듯 한데 여기 어느 곳에 내가 있다고 생각을 하니 또
색다르게 느껴지는 느낌은 감출 수가 없었어요.
사진만 봐도 가슴이 뻥 뚫리는 게 뭔가 힐링을 하고 있는 느낌이 있어서 마음이 아주
편안해졌습니다.



주문을 하고 난 뒤에 가게의 아기자기하면서도 레트로 느낌이 팍팍 느껴지는 소품들을
구경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어디에서 요즘은 쉽게 볼 수 없는 거라서 그런지 신기하게 느껴졌고요.
또 생각보다 예쁜 게 많이 있어서 눈을 어디에 둬야할 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한참을 보고 있으니 저도모르게 사진을 얼마나 찍었던지.



제주 성산 맛집에서는 맛도 좋지만 재미있는 소품도 많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좋았고
벨 같은 것도 있어서 슬쩍 눌러보기도 했습니다.
현대적이고 모던한 것들로 가득 차있는 요즘 많은 가게들에서 느낄 수 없는 감성이
있어서 그런지 찾아오는 손님들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저희는 흑돼지돈가츠와 카레돈가츠, 돈가츠카레우동세트와 김치나베돈가츠가를 주문했는데요.
가장 먼저 맛을 볼 수 있는 건 흑돼지였습니다.
아참, 그리고 1인 1맥주도 빠뜨리지 않았었답니다.
제일 중요한 거라고 해도 되는데 시원하니 마실 수 있는 건 물론이고 더위에 살짝
지쳐 있던 저희의 체력을 돌이킬 수 있는 거였으니까요.



정갈하게 잘 담겨 나온 돈가츠는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바삭한 튀김 옷 안에 있는 고기는 제법 많이 두꺼워 보였기 때문에 맛에 좀 더
기대감이 생겼었답니다.
소스와 함께 있는 양배추 샐러드도 제가 참 좋아하는 건데 푸짐하게 주셔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실컷 먹을 수 있겠구나, 하며 말입니다.



맥주는 거품의 양도 적당하게 담겨 나왔는데요.
사실 이렇게 돈카츠 집에 와서 주문해서 먹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신기했습니다.
보통 탄산음료 정도만 먹는 정도인데 여기는 들어오자마자 보였던 맥주 사진 때문에
함께 주문해서 먹게 되어 버렸거든요.
뭐, 한 여름에는 시원해서 추운 겨울에는 맥주만이 주는 그 느낌을 즐기기 위해 늘 언제나
인기가 있을 것 같네요.



고기를 먹을 때에도 늘 소금에 찍어 먹는 1인이기에 따로 담아 내어주는 게 참 좋았습니다.
일식 돈가츠는 소스도 좋지만 가볍게 이렇게 소금에만 찍어 먹는 것이 훨씬 더 저는
좋더라고요.
취향대로 먹을 수 있어서 그런지 더더욱 반가웠답니다.
거기에 자세히 보니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비주얼과 색을 띄고 있었는데
요즘 소금도 종류가 다양하더니 그 중 하나인거 같습니다.



척 봐도 겉에 붙어 있는 튀김옷이 아주 바사삭하게 보였습니다.
씹었을때 바삭거리는 소리가 귓전에 선명히 들릴 정도였고 그와 함께 속에 있는 고기의 육즙이
팡팡 터졌다고 하면 저절로 입맛이 다셔질테지요.
하지만 여기에서는 이 모든 게 진실이며 먹으면 저도 모르게 으음, 하는 감탄사가
흘러나오는 맛을 선사해주었습니다.



고기가 두툼하면 익히는데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퍽퍽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씹었을 때 육즙은 커녕 살코기의 질김 때문에 먹는 게 불편하기도 하고 말이에요.
하지만 저희가 먹었을 때에는 딱히 그런 거 없었고 속까지 잘 익혀져 있어서 부드러운
식감까지 즐길 수가 있어서 꽤나 만족스러웠어요,
어디에서 이런 카츠는 쉽게 맛보기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소스는 고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샐러드를 위한 드레싱이었는데요.
톡 쏘는 듯한 느낌의 향이 나서 만이 시큼거릴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것과는 달리
새콤거리는 정도가 약하게 느껴졌을 뿐 자극은 없었습니다.
거기에 의외로 양배추 썰어낸 것과 잘 어울려서 씹을 때 식감이나 맛이나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져 만족스러웠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돈가츠를 밥이랑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양배추와 같이 먹는 것도 즐기는데
보편적으로 내어주는 소스보다 이게 더 잘 어울리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훨씬 더 야채 본연의 맛을 더 살려줬고 빨리 숨이 죽지 않아서 오래도록 아삭거림은
즐길 수 있었거든요.


하지만 역시 가장 맛이 좋은 건 이렇게 3가지를 같이 먹는 거 아닐까 싶었습니다.
든든하게 밥을 퍼주고 아삭한 양배추의 채즙과 함께 부드러우면서 담백한 살코기까지
즐길 수 있으니 이 만한 조합없구나 했네요.
흑돼지만이 지니고 있는 풍부한 육즙덕분에 더더욱 입 안은 촉촉해졌고요.
역시 제주 성산 맛집에 찾아오길 잘했다 싶었네요.



함께 먹을 수 있는 장국의 맛은 솔직히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을 해 온 1인이에요.
다 비슷하게 느껴진 거는 당연한 거 뿐더러 장국보다는 된장국을 더 좋아해서 자주
먹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여기에서 먹은 거 평소 다른 곳에서 먹은 것과는 달리 훨씬 더 깊은 국물의 맛을
내고 있어서 만족도가 높았답니다.



돈가츠카레우동세트는 다른 건 다 똑같은데 카레 국물에 우동면 사리가 담긴 게 나오는 게
달랐는데 의외로 이게 또 참 별미가 되었습니다.
과하지 않았고 먹었을 때 맛이 다른 곳과는 비교가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맛이 달라서
불편한 것도 전혀 없었거든요.
호불호 없이 부담없이 다 즐길 수 있는 맛이었기에 특별하게 먹고 싶다면 이 메뉴를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았습니다.



카레는 뻑뻑하지 않아서 면을 말아서 먹었을 때 예상한 거보다 잘 어울렸습니다.
거기에 잘게 썰어낸 파까지 함께 먹으니까 더 잘 어울렸고 씹을 때마다 아사삭거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냥 넣어둔 거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쫄깃하기만 한 면과 같이 먹으니까 훨씬 더
맛이 좋게 느껴지는 건 물론이고 두 가지 궁합도 좋아서 계속 생각이 났습니다.



요즘 이렇게 방울토마토를 절여서 반찬으로 내어주는 가게들이 많이 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에서도 그렇게 줬는데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맛이 좋더라고요.
새콤거리는 맛은 물론이고 씹었을 때 팡팡 터져서 속에 달큰거리기까지 한 즙과 같은 과육이
입 안 가득 채워지는데 오이와 같은 다른 피클과는 또 달랐습니다.
한번 먹으면 계속 먹고 싶어져서 금세 접시를 비우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면 되었습니다.



여기 카레가 참 깊은 맛이 나서 그런지 돈가츠와 함께 먹는 것도 맛이 좋았답니다.
어디가서 기본만 먹는 저도 반하게 된 건데 다음에 제가 제주 성산 맛집에 또 찾아오게 된다면
카레돈가츠를 주문해서 먹어보려고요.
진하면서도 과하지 않아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 물론이고 고기를 적셔주듯이 해서 먹으니까
훨씬 더 육즙과도 잘 어울리고 따로 놀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정성스럽게 솔솔 뿌려놓은 땅콩가루는 맛을 더해주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훨씬 꼬숩거리는 맛이 나기도 해고 오독오독거리면서 씹히는 맛까지 있었으니까요.
이렇게 숟가락으로 들어올려서 소스를 따로 퍼 올려서 따로 찍어 먹듯이 하는 것도
방법이니까 참고하시면 되는데요.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원하는 스타일대로 편하게 먹는 거겠지요.



돈가츠 위에 쓰윽 카레 소스를 뿌려준 다음에 먹으면 되는데 이거 밥이랑 먹어도
정말 제대로 밥도둑을 만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 어울렸습니다.
사실 어떻게 먹어도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기는 하지만요. 히힛
이렇게 먹으니까 튀김옷의 바삭함이 살짝 죽기는 하지만 그와 달리 촉촉함을 더더욱
많이 즐길 수 있으니 전 좋았습니다.



거기에 파와 같은 야채들을 함께 얹어서 먹으니까 식감도 다채로웠습니다.
특히 저는 달달한 맛을 내는 양파가 참 좋았는데 달큰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제법 카레와 잘 어울리더라고요.
덕분에 이 것만 골라내어 먹기도 했는데 편식하는 아이같긴 했지만 입은 행복했으니
만족하려고요.



거기에 우동면까지 같이 먹으주면 카레와 카레의 만남이지만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다는 거.
과하지 않고 오히려 훨씬 세트 스러운 맛이 있어서 흡족스럽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친구가 먹는 걸 제가 많이 빼앗아 먹었는데 먹을수록 더 좋아져서
자꾸만 손이 가더라고요.
어차피 다들 나눠 먹는 식으로 먹는다고 하지만 제가 주문한 것보다 더 많이 먹은 게
카레소스라는 건 안 비밀!



제가 맛있게 먹는 걸 보고는 친구 한명이 면이랑 같이 먹어보는 걸 따라 먹는데
어머, 어머! 란 소리를 내면서 눈이 동그랗게 되는 거 있죠.
쫄깃한 면과 살짝 매운맛이 가미된 카레에 육즙이 팡팡 터지는 돈가츠가 하나가 되어
들어가는데 맛이 없으면 이상하잖아요.
그러지만 기대한 것 이상이었기에 이리 놀라는 가 봅니다.



주문한 것 중에 예상한 것보다 맛이 좋았던 건 바로 이 김치나베돈가츠!
제가 나베를 많이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더더욱 놀랐던 것 같은데 정말 잘 어울렸고
자꾸만 먹고 싶게끔 하는 땡기는 맛이 있었습니다.
재료도 아낌없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두둑하니 배가 나올 정도로 먹을 수가 있었어요.
정말 저희가 주문한 건 모두 성공적이었답니다.



뚝배기 같은 곳에 담겨 나오기 때문에 오래도록 뜨끈한 상태로 먹을 수 있는 건 물론이고
국물이 자박해서 촉촉함을 즐길 수 있어요.
거기에 치즈가 듬뿍 올라가 있어서 짭조름한 맛과 꼬수분 맛을 즐길 수도 있었습니다.
그 덕에 자꾸만 더 손이 가게 되는 매력에 빠질 수가 없겠더라고요.
이런 맛이었다면 진즉 먹어볼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물와 함게 앞접시에 담아서 친구가 내어줬는데요.
김치도 함께 얹어줘서 딱 먹기 좋게 주었습니다.
이 것만 고집을 하는 친구라서 그런지 어떻게 먹어야 맛이 좋은지 잘 아는 듯 했어요.
역시 부드럽게 퍼진 듯한 느낌이었지만 이대로 먹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던 돈가츠의
튀김옷에서는 국물의 맛이 깊게 배여 있었습니다.



국물이 다른 곳에서 먹는 것에 비해 많은 편인 듯 보였는데 그게 정말 큰 장점이 되었습니다.
이건 맥주가 아니라 소주랑 먹어야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도 아주 잠깐 했답니다.
칼칼한 맛까지는 아니지만 살짝 매운 맛이 더해지니 느끼할 수 이쓴 돈가츠도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고 담백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밥을 넣어서 국밥처럼 말아먹는 것도 잊지 않았답니다.
진한 맛이 입 안 가득 채워지는 걸 즐기면서 얼마나 호로록 거렸는지 나중에 이거 먹느라고
식은 맥주만 들이켜야 하기도 했답니다.
매운 맛이 강하지 않아서 다들 편하게 먹을 수 있었고, 김치 특유의 새콤함 또한 입맛을
돋게 해주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골고루 집어서 맛을 봤고 제주 성산 맛집에서는 기본적으로 모두 맛이 좋았었습니다.
돈가츠라는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음식이지만 제주만의 흑돼지를 넣어 만들어서 그런지
특유의 팡팡 터지는 육즙은 물론이고 씹을 때 식감도 훨씬 쫄깃하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고 주변에 산책할 만한 곳도 많아서 코스에 넣어서
여행하기 딱 좋은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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