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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으로 추정되는 성이성이 살았던 봉화 계서당

경상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08. 11. 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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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의 기맥이 흐르는 오전약수를 지나915번 지방도로를 따라 계서당을 찾아간때는 들판에 황금색으로

 물들고 감나무에 감이 노랗게 익어가던 가을이 한참이던  날이었다. 

 

 

경북 봉화군 물야면 가평리 301번지 소나무와 대나무가 멋들어지게 자리 잡고 있는 뒷산을 배경으로 위치한

계서당은 조선 중기 문신 성이성이 살던 집으로 광해군 5년 (1613)에 건립하였다.


잊혀져 가던 성이성과 계서당이 요즘 갑자기 유명해지게 된 배경은 연세대학교 설선경교수가 99년 ‘이몽룡의

 러브스토리’라는 주제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면서 부터라고 할수 있다.

성이성은 남원부사를 지냈던 부용당 성안의 선생의 아들로 인조 5년(1627년) 문과에 급제한 후 진주부사 등 고을

 수령과 어사에 여러번 등용되었으며 근검과 청빈으로 이름이 높았다고 한다.

우리나라 4대국문소설의 하나인 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의 모델이 바로 봉화 계서당에서 태어난 성이성 이라는

 것이 그논문에 나오는 골자중의 하나였다.

 

성이성이 이몽룡이라는 근거로 제시된 자료는 성이성의 후손이 성이성의 일기등을 모아 펴낸 ‘계서선생일고’

와 성이성의 4대손인 성섭이 지은 ‘필원산어’였다.

성섭의 교와문고에는 춘향전의 어사출도 장면과 똑같은 내용이 기술되어 있는데

“우리 고조께서 수의어사로 호남지방을 암행하여 한곳에 이르니 호남 12읍 수령들이 큰잔치를 열어

 술판이 낭자하고 기생의 노래가 한창 이었다.

수의어사가 걸인행색으로 들어가 지필을 달라하여 [ 동이의 술은 천사람의 피요 / 소반의 좋은 안주는 만백성

의 기름이라 / 촛불의 눈물 떨어질때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 노래소리 높은곳에 원성의 소리높더라 ]“

그리고 이어지는 서리의 어사출도 외쳐지는 장면이 춘향전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중요민속자료 제171호로 지정된 계서당의 건축 구조는 정면 7칸, 측면6칸의 ㅁ자형으로 되어 있으며 팔작지붕의

 사랑채와 중문간으로 연이어져 있다.

계서당에는 특이한 구조물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노년에 거동이 불편한 어른들이 계단을 내려오다 실출할 수가

 있어 정자에 서서 볼일을 볼수 있게 정자마루 끝에 만든 간이 소변기가 그것이다.


 1613년에 계서당이 건축되었다는 설에 의하면 성이성이 태어난 전후 이곳이 건축되었고 이곳에서 나고 자랐으며

말년을 보냈다는 것을 유추 할수 있다.

  계서당 뒷편에는 성이성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 있어 아직도 후손들이 제사를 지내고 있어 성이성을

 모시는 후손들의 정성을 알수가 있다.

계서당은 성이성의 13대 후손인 성기호씨가 관리하고 있는데 정자 1동과 방앗간 1동 강당 1동과 일부 담장

 등은 허물어지고 그터만 남아 있던 곳을 봉화군에서 2004년에 13억 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복원 개발 추진중이다.

[자료 참조]


봉화군청 : http://www.bonghwa.go.kr/


[봉화 맛집]


<용두식당> 송이돌솥밥, 능이돌솥밥

           경북 봉화군 봉성면 동양리 470-3  / 054-673-3144


<돌집식당> 오전약수닭백숙

            경북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 58번지  / 054-673-8119


<솔봉이식당> 송이돌솥밥 15,000원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리 232-11 / 054-673-1090


[봉화 숙소]


<권진사댁> 성암고택 - 고택체험(민박)

            경북 봉화군 춘양면 의양3리 233번지 / 054-672-6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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