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순천으로 가는 고속도로에 위치한 옥과인터체인지를 나와 화순 북면방향으로 10여분을
달리면 백아산자락에 자리잡은 산채원이 나온다.
산채원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하던 김규환원장이 한미FTA협의 과정을 지켜보다가 수입
농산물에 밀려 와도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새로운 대체작물을 생각하다가 찾아낸 우리자연에서
자라는 산나물과 산약초를 재배하기 위해 만든 영농조합법인이다.
전남 화순군 북면 송단리 331번지 백아산 자락 20만평 부지에 터를 잡은 산채원에는 산마늘,
곤드레, 곤달비, 고려엉겅퀴, 곰취, 고사리, 고춧잎나물, 금낭화, 두릅, 머위, 미나리, 반디,
벌개미취, 산부추, 산작약, 쑥, 엉겅퀴, 오미자, 원추리, 잔대, 참나물, 참가죽나무, 피나물
등200여가지의 산나물과 산약초가 심어져 있다.
오늘날 우리가 즐겨먹는 마늘은 서역에서 중국 한나라로 전래된후 그이후 우리나라에 전래
되었기에 단군신화의 무대가 되는 4,500년전에는 구할수없는 작물 이었을 것이기에 산채원에서
재배하고 있는 산마늘이 단군신화에 나오는 웅녀가 동굴에 들어가 100일동안 먹고 사람으로
환생했다는 전설의 산나물이어서 더욱 귀한 약초라고 할수 있겠다.
김규환 산채원원장은 12년전부터 산나물과 산약초의 씨와 모종을 구해 경기도 가평에서 시험
재배를 하다가 4년전에 고향인 화순으로 귀농하여 그동안 모아온 씨를 뿌리고 산을 가꾸어
오늘날의 산채원을 일구어냈다.
백아산에서 산채원이 자리잡은 곳은 백아산 정상이 정면으로 바라다보이는 북면 송단리 대판골
계곡이 있는 곳이다.
백아산 자락의 대판골계곡은 백아산에서 발원한 맑고 청량한 물이 사시사철 마르지 않고 흘러
내리는 계곡으로 산림이 짙고 산약초가 자라기에 이상적인 곳이다.
백아산(白鵝山/810m)이라는 이름은 석회석으로 된 산봉우리가 마치 흰 거위들이 모여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백아산은 한때 빨치산 활동지로도 유명 할정도로 전라남도 화순군에서도 오지라고 불려오던
북면에 위치해 있어 사람들의 관심밖 이었던 산이었으나 전남의 명산들을 조망하기에 매우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고 산이 깊고 아름다워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었던 산이다.
백아산 북쪽으로 무등산(1187m)이, 남쪽으로 모후산(919m)이 있다. 날카로운 바위가 많고 산세
가 험하나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순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백아산 인근에 옥과인터체인지가 생겨 접근이 편해져 조금씩 사람들에게 알려지다가 이제
산채원이 생겨 더욱더 유명세에 시달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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