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불이문을 지나 계단을 올라서 금강문과 천왕문을 지나 보제루를 돌아서 화엄사 마당에
들어서서 왼쪽으로 고개을 돌리면 각황전 왼편 원통전과 나한전이 사이에 검붉은 매화나무
한그루가 당당하게 서있는 것을 만나게 된다
구례 화엄사 홍매화는 조선 숙종때(1674-1720) 각황전을 중건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계파선사가 심었
다고 전해온다
수령이 300년이 지난 화엄사 홍매화는 다른 홍매화 보다 꽃이 검붉어 흑매화 또는 흑매라고 불리면서 초봄
화암사를 찾는 나그네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내가 화엄사를 찾은 날은 비가 내리 직전 먹구름이 잔뜩 끼여 있는 흐린날이었는데 홍매화의 붉은 색이
흐린날의 영향으로 더검붉게 보여 화엄사 홍매화의 진수를 보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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