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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화사한 영산홍이 아름다운 청주 상당산성과 우암산길

충청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09. 5. 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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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내에 있는 국립청주박물관에서 512번 지방도로를 따라 청원군 낭성면 미원면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어린이박물관을 지나 상당산 상봉재 고개마루에서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사적 제212호로 지정된

 상당산성이 보인다. 

 

충북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산28-1번지에 위치한 상당산성은 청주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이자 꽃놀이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산당산성이 있는 산정상 부근을 중심으로 눈이 내린듯 새하얗게 벚꽃이 피어 꽃잎이 눈꽃처럼 날릴 때

 까지 상춘객들의 발길을 이끌기 시작하다가 철쭉과에 속하는 영산홍의 붉은 물결이 산허리를 휘어 감기

 시작하면서 꽃놀이가 절정에 달한다.

5월에 접어들면서 상당산성 성벽을 중심으로 성벽아래와 안쪽에 영산홍의 핑크빛 꽃이 아름답게 피어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화사함을 전해주고 있다.

청주시내에서 보면 북동쪽에 위치한 상당산의 8부 능선에 위치한 상당산성은 임진왜란의 호된 시련을 겪은

 조선 선조때 중부권의 요충지인 청주지역 수비를 위해 축성하기 시작해 숙종때 완성된 군사 요새 였으나

정상에 오르면 남서쪽으로 청주·청원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여 시원한 전망을 접할수 있어 오늘날 청주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산책과 연인들의 드라이브코스로 또 다른 명성을 높이고 있다.

역사기록을 살펴보면 조선 숙종 때 축성기록에 '인상당기지 개석축'(因上黨基址改石築)이라는 기사가 있는

 점과 청주가 백제시대 상당현이었던 점으로 미루어 보아 이곳에는 원래 삼국시대부터 토성이 있었던 것

으로 짐작된다.

고려시대에 편찬된 『삼국사기』에 김유신의 셋째 아들이 서원술성을 쌓았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때 축성

된 것이 아닌가 추측되기도 하는데 신라 김유신의 전적지인 낭비성(娘臂城)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둘레 4,400m인 상당산성의 성벽은 네모나게 다듬은 화강암으로 쌓았으며, 네모지게 다듬은 화강암으로

수직에 가깝게 쌓았고, 그 안쪽은 돌을 깨뜨려 틈을 메운 뒤 흙을 쌓아 다지는 내탁(內托) 공법을 사용했다.

성벽은 비교적 잘 남아있으나 성벽 위에 낮게 쌓은 담(여장)은 전혀 남아있지 않다. 남아 있는 성벽의 높이

 약 3~4m이고 4벽 중에서 서벽이 가장 높고, 장대(將臺)·포루(砲樓)가 배치된 점으로 보아 이 성의 방어

 요지가 서쪽임을 알 수 있다.


성 안에 5개의 연못과 3개의 사찰, 관청건물, 창고 등이 있었고 성곽시설로는 남문을 비롯한 동문과 서문,

 3개의 치성(雉城), 2개의 암문(暗門), 동장대와 서장대, 15개의 포루, 1개의 수구 등이 있었다고 전해온다.

1977~80년에 남·서·동문의 문루를 복원했다.

 

 

 

상당산성에서 내려와 차를 타고 청주시내방향으로 돌아내려와 어린이박물관뒤로 난 율량동 가는 산중도로

 중간에 상당산성에서 우암산으로 이어지는 생태통로를 위해 잇기위해 시공한 생태터널이 영산홍 분홍꽃에

 파뭍혀 있는 것을 볼수가 있다.

 

 
우암산 생태통로는 우암산과 상당산성 사이로 청주동부우회도로가 건설됨에 따라 두지역간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동물들이 자유로이 이동할수 있도록 하기위해 2중터널을 이용하여 시공한 생태통로이자 산책로

로 숲길이 아름다워 청주시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산책코스이다.


우암산은 속리산 천황봉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내려온 한남금북정맥 산줄기에 속한다. 청주 동쪽으로 이어

지는 산 줄기가 선도산-것대산-상당산-구녀산인데 그 중 상당산에서 서쪽으로 갈라져 나온 353.2m의 산이

 바로 우암산이다.
우암산은 예로부터 와우산(臥牛山), 대모산(大母山), 모암산(母岩山), 장암산(壯岩山)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러오는 청주의 진산인데 그 모습이 마치 소가 누운 모양과 같다고 해서 불리는 와우산의 '우'자와 용암

사의 '암'자를 따서 우암산이라고 불렀다고 도 하고  소바위산이라는 뜻으로 우암산이라고 불린다는 유래가

 전해져 온다.

선조때 토정 이지함이 청주 서쪽의 부모산에 올라 우암산의 지세를 살피다가 전체적으로 소가 앉은 형상중

배부분에 해당하는 황소기질 같은 강인한 기운이 솟는 명당혈을 발견했다.
토정은 제자 박춘무와 함께 그 곳을 확인한 뒤 '이 곳은 장군에게 적합한 곳이니 범하지 말라'는 푯말을

 세우고 떠났다. 그 뒤 진천의 조풍수란 사람이 이곳에 이르러 푯말을 뽑아 버리고 조상의 묘를 이전하려

하자 요란한 천둥소리와 함께 황소 우는 소리가 나고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리더니 가묘는 검은 바위로

변했고, 조풍수의 눈도 멀어 버렸다.는 설화가 전해져오고 있다.

우암산 산책로는 삼국시대에 쌓은 토성의 흔적과 이어지는데 청주대에서 보현사로 오르다 능선과 만나는

 곳이 바로 우암산 토성의 북문터이다. 광덕사로 갈라지는 곳이 동문터이고 대한불교수도원 위쪽으로

서문터가 있다. 그리고 등산로 중간중간에 넓은 터가 건물들이 있던 자리이다.
큰가좌골을 따라 송신소로 가기 전 왼쪽 계곡에 있는 병풍바위(평풍바위)를 비롯해 등산로 곳곳에 자리한

바위들도 갖가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어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우암산에는 약 80여개의 절이 있었다고 한다. 석축과 넓은 대지 그리고 곳곳에서 발견되는 기와와 그릇조각

들은 목우암, 홍천사, 천흥사 등 많은 절들이 있었음을 알려준다. 이중에서도 목우사지는 우암산의 많은

 절터 가운데 여지도서에 '목우암'이라고 유일하게 문헌기록에 나와 있는 곳이다.

 

[청주맛집]

 <대추나무집> 짜글이찌개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928-2 / 043-212-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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