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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으로 인해 황금빛으로 빛나는 경주 안압지 돌담의 아름다움

경상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09. 5. 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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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국립박물관 건너편에 위치한 아름다운 연못 조경으로 유명한 안압지는 야경으로도 그이름을 알리고 있다.

검푸른 수면위에 우똑솟은 돌담에 비치는 노오란 조명은 돌담을 황금빛으로 빛나게 만들어 아름답고 황홀한

 그림을 만들어낸다.  

 

돌담 건너편의 푸른숲도 조명을 받아 희고 검푸른 다양한 빛을 만들어내면서 그빛이 안압지 호수에 반영

되어 또다른 영상을 만들어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환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안압지(雁鴨池)로 많이 알려져 있는 임해전지(臨海殿址)는 신라 왕궁의 별궁터(동궁터)와 연못으로 이루

어져 있는 유적지로 사적 제18호로 지정되어 있다


삼국사기 문무왕 14년(674) 기록에 보면 "궁내에 큰 연못을 파고 못 가운데에 3개의 섬과 못의 북·동쪽

으로 12봉우리의 산을 만들었으며, 여기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심고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전해진다.

경북 경주시  인왕동 26번지에 위치한 임해전지는 문무왕 19년(679) 기록에 "동궁(東宮)을 창건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왕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되면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다고 한다. 신라 경순왕이 견훤의 침입을 받은 뒤, 931년에 왕건을 초청하여

위급한 상황을 호소하며 잔치를 베풀었던 곳이었다.


안압지와 동궁지의 발굴조사는 1973년부터 1975년까지 3년에 걸쳐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실시하였다.

안압지라는 못의 이름은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보이지 않고 조선시대에 붙여진 이름이다. 안압지가

신라 문무왕(文武王)때 조성된 못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기록은 『동국여지승람』이며 발굴조사 결과

 신라의 많은 유물이 출토되어 신라의 원지(苑池)임을 확인하게 되었다.


 연못의 바닥에서 신라 왕족과 귀족이 썼던 일상생활 유물인 목선(木船)·목상(木像)·장신구·주사위(주령구)

 등과 불교미술품인 불상, 광배, '조로 2년'(調露二年:680)이라는 명문이 씌어 있는 보상화문전 등 다수가

 발굴되어 번성했던 통일신라시대의 문화를 보다 총체적으로 복원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안압지는 한국조경사에서 통일신라시대 원지(園池)의 원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의봉사년개토(儀鳳四年皆土)]라는 명문과 [조로이년(調露二年)]이라는 명문을 보면 의봉사년(儀鳳四年)은

 당(唐)나라 연호로 문무왕 19년(679)에 해당되고 조로이년(調露二年)은 문무왕 20년(680)에 해당되어

 문무왕 19년에 동궁을 창건한 기록을 입증하였다.

. 발굴결과 동궁의 건물은 안압지 서쪽에 남북 축선으로 3동이 배치되어 있었다. 이러한 동궁의 건물배치를

 알 수 있게 집터에 초석을 복원하여 두었다.


주령구(酒令具)는 참나무로 만든 정사각형 면 6개와 육각형 면 8개로 이루어진 14면체 주사위이다.

 각 면에는 다양한 벌칙이 적혀 있어 신라인들의 술을 마시면서 즐겼던 놀이문화의 한면을 볼수 있다.

 출토된 진품은 유물 보존 처리도중 불타버렸고, 복제품만 남아있다.


<주령구 문구해석>

금성작무 (禁聲作舞)- 소리내지 않고 춤을 추기

중인타비 (衆人打鼻)- 다른 사람들에게 콧등 맞기

음진대소 (飮盡大笑)- 크게 웃으면서 술잔 비우기

삼잔일거 (三盞一去)- 술 석잔을 한번에 마시기

유범공과 (有犯空過)- 놀리는 사람이 있어도 참고 가만 있기

자창자음 (自唱自飮)- 한잔 마시면서 노래 부르기

곡비즉진 (曲臂則盡)

농면공과 (弄面孔過)- 간지러움을 태워도 참기

임의청가 (任意請歌)- 아무나 노래 시키기

월경일곡 (月鏡一曲)- 달을 보면서 노래 한 곡 부르기

공영시과 (空詠詩過)- 시 한수 부르기

양잔즉방 (兩盞則放)- 두잔이 있으면 즉시 마시기

추물막방 (醜物莫放)

자창괴래만 (自唱怪來晩)


안압지(雁鴨池)는 평지에 조성한 축경식(縮景式)의 조원이다. 가까운 거리인데, 아득하고 유연하게 보이

도록 만들었다.

현재 안압지(雁鴨池) 서쪽 호안(護岸) 위에 누각(樓閣)과 정자(亭子)같은 3동의 건물을 복원하였다.

 이 건물의 평면과 주칸은 신라의 건물 그대로이다.


 동궁의 건물사이로 물이 흘러가는 석조(石造)의 수로(水路)를 설치하여 특이한 조경을 하였다.

수입시설(水入施設)은 못의 동남쪽 호안 귀퉁이에 있는데 2단의 폭포로 떨어지게 하였고, 수출시설(水出施設)

은 북쪽 호안에 있는데 물막이를 상하로 설치하여 못의 수면을 조절할 수도 있게 하였다. 못바닥에는 나무로

정자(井字)틀같은 것을 설치하여 한정된 공간에 연(蓮)을 심고 바닥에는 강회를 다지고 자갈을 깔아 수초가

 나지 못하게 하여 바다같이 넓게 보이게 하였다.


 

안압지 정자에는 임해전지의 전경도와 함께 월정교모형을 전시해 놓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월정교는 통일신라 경덕왕 19년(760년)에 건축된 회랑양식의 루교로 왕궁인 월성의 출입통로였다.

현재 월성의 서남단에서 발굴된 월정교지에서 복원사업을 시행중에 있다. 

 


[관련자료]

http://www.cha.go.kr/

http://enc.daum.net/

http://korean.visitkore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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