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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억 2천만원에 낙찰된 빨래터의 박수근 미술관이 강원도 양구에

강원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09. 12. 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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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억 2천만원에 낙찰된 빨래터의 박수근 미술관이 강원도 양구에 

강원도 양구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최전방 또는 민통선이라는 단어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두타연을 비롯하여 대암산 단풍까지 알려지지 않은 숨은 비경이 많은 곳이 또한 강원도

 양구이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다가 세계적인 화가의 반열에 오른 화가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박수근 화가는 1996년 미국 소더비 경매장에서 그의 유화 "강변에서 빨래하는 여인(빨래터)"이

 무려 31만달러(2억5천만원)에 호가해서 세계적인 화가의 반열에 올랐고 국내에서는 같은 작품

 2007년 5월 22일 서울옥션 경매에서 45억2천만원에 호가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화

이다.

 

박수근 선생은 이름없고 가난한 서민의 삶을 소재로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리고자 일생

을 바친 화가이다.

그는 단순한 형태와 선묘를 이용하여 대상의 본질을 부각시키고, 서양화 기법을 통해 우리 민

족적 정서를 거친 화강암과 같은 재질감으로 표현해 냄으로써 한국적인 미의 전형을 이루어냈

다. 우리 민족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던 그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구

현한 서민화가이자 20세기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맑고 깨끗한 자연만큼이나 선한 심성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는 강원도 양구는 나무와 일하는

 여인, 나물 캐는 아낙, 빨래터 등 박수근 선생의 수많은 작품을 탄생시킨 자연 그대로의 모델

이자 삶의 한부분으로 박수근 선생이 평생을 바쳤던 그림에 대한 열정과 꿈이 시작되었던 곳이

다.  

박수근 선생은 1914년 강원도 양구군 양구면 정림리에서 태어났다. 보통학교 시절부터 그림 그

리는 재주가 뛰어났던 그는 12세 때인 양구공립보통학교시절 프랑스의 대표적인 화가 밀레의

만종을 원색도판으로 보고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후 가세가 기울면서 생활은 곤궁해져 중학교진학을 포기하였으나 독학으로 화업에 전념해 18

세인 1932년 처음 「봄이 오다」라는 작품으로 조선미술전 서양화부에서 수채화로 입선하는 저

력을 발휘하면서 가난한 서민들의 소박한 삶을 그리는 화가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

 

 

양구보통학교 뒷동산이었던 곳에 보통학교 시절 박수근 선생이 자주 그렸던 300년 수령의 박수

근 나무라고 불리는 느릅나무 두 그루가 있고, 비봉산 등산로 초입에 위치한 비봉공원 박수근

화백기념공원에는 1990년에 설립된 박수근 선생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등 양구에는 박수근 화

백과 관련된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박수근 선생의 삶과 예술을 연구, 재조명하고 전시, 교육, 출판 사업 등의 활동을 펼쳐가

는 첫사업으로 박수근화가의 고향인 강원도 양구군 박수근 선생 생가 터에 200여 평 규모로 건

립된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은 작가의 예술관과 인생관을 기리는 동시에 지역 대표 문화공간으

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2001년 10월 박수근화백 생가터에 200여평 규모로 건립된 박수근미술관은 작가의 예술관과 인

생관을 기리는 동시에 지역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박수근 선생의 삶과 예술을 재조명하고 있다

. 또한, 미술관은 작가의 손길이 담겨있는 유품과 스케치, 드로잉과 같은 습작, 판화, 삽화 등

 여러 유작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를 선별하여 상설 전시하고 있다.

 

 

박수근 선생의 삶 전체를 담은 20여평 규모의 미술관에는 소장작품들과 더불어 안경, 연적 등

 선생의 손때가 묻어나는 유품, 사진, 편지, 메모, 스크랩북, 자녀들을 위해 직접 그린 동화책

 등 그의 인간적 면모를 살필 수 있는 다양한 오브제들이 영상, 연표 자료와 함께 박수근 선생

을 기리며 작품을 기증한 현역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한국화, 서양화, 조각 등)을 소장, 시

기별로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58평 규모의 기획전시실에서는 봄·가을 정기기획전 외에 청소년 대상 전시, 순회전

 등 매년 다채로운 전시가 열리고 있다.

항온 항습 시설이 완벽하게 구비된 수장고에 박수근 선생의 작품과 국내 유명 작가들의 기증

 작품들을 소장하고 기획전을 통해 이를 전시한다.

 

 

<<박수근의 유화>>

박수근 특유의 마티에르, 즉 질감은 마애석불이 거칠게 새겨진 화강암 표면 같다. 간략한 선

으로 묘사된 지극히 절제된 표현은 그런 표면 질감 때문에 결코 단순하게 보이지 않는다.

그 선은 그자체로 풍부한 표현이 된다.

단순한 것이 고귀하며 어떤 강요도 없이 고요하지만 위대하고 큰힘. 그것을 그의 작품에서 발

견한 당시의 국제적인 시각이, 오늘 가장 한국적인 작가 박수근을 자리매김하게 하고 있다.

 

 

<<박수근의 수채화>>

박수근의 작품을 화강석 마티에르로만 생각하는 것은 그 특징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는 많은 장르의 다양한 작품들을 남겼다.

특히 수채화는 조선미술전람회를 통해 작가로 데뷔할때의 여러 작품이 있어 중요하다.

<연필이 있는 정물>과 <화구>는 초기에 그렸던 불투명수채화가 아니라 투명한 담체로 표현된

 것들이다.

연필로 충실히 데생을 하고 그 연필 선들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그위에 얇게 색을 입혔다.

 

 

<<박수근의 판화>>

박수근의 판화는 다양할뿐더러 양도 적지않다. 박수근의 전형적인 스타일은 매끄럽지 않은 배

경처리에서도 나타난다. 군데군데 비오듯 찍히는 판화는의 배경부분이 박수근의 스타일을 잘보

여준다.

거친 목판화의 선처리 역시 울퉁불퉁한 바탕위에 그어진 유화의 선을 닮아 있다

 

 

[박수근 미술관 건축물]

박수근 미술관을 설계한 이 종호 스튜디오 메타 대표는 이장소가 박수근선생이 처음 ‘그림’

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곳으로 이 곳의 풍경은 선생의 그림에 어떤 원형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라는 이미지로 설계를 하였다고 한다.

 

“대지에 미술관을 새겨나간다.” 대지를 뒤로하고 돌아섰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말이었다.

“....박수근의 그림은 그려진 것이기보다는 새겨진 것이다. 나타낸 것이기보다는 드러낸 것

이다. 그의 matiere는 화면 전체를 장악하고 있으며 그리려는 뜻은 matiere 속에서 함께 작동

되고 있 다.....’ 메모는 계속 되어나갔다.

 

 

이 미술관 자체가 선생과의 만남을 만들어내는 통로이어야 한다.

그것은 선생이 경험했을 풍경(현상적 경관)을 매개로 이루어진다. 건축은 그 매개과정을 조율한다.

그러기에 이 미술관은 유물, 유품, 그의 그림 이전에 건축 그 자체로써 매개의 장치가 되고자 한다.

 

먼 진입로에서 산줄기의 끝자락을 감아 도는 미술관 자체의 덩어리에서 경험은 시작된다.

한 두자 크기로 부수어진 화강석 덩어리가 다시 큰 덩어리와 면을 이룬다. 화강석들은 사이사이

 가 시멘트 몰탈로 채워지지 않은 채 쌓여져 있다. 그림의 마티에르와 건축의 마티에르를 본다.

긴 진입로를 휘감아 돌아 들어간다. 선생을 만나는 길이 쉽고 짧아서야 되겠는가? 멀리서 보았던

 화강석 덩어리를 손끝으로 느끼며 간다.

 

 

돌아 들어간 끝에는 뒷산과 하늘로만 열린 마당이 나타나고 그 사이를 냇물이 흘러간다.

이 곳은 건축의 경험이 ‘선생을 기리는 마음’으로 올라서는 장소이다. 선생의 모습도 조각되

어 있다.

그리고 양구군은 미술관 옆 골짜기 수 천평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 곳에는 미술관을 통해 자극된 일상의 생활들; 미술작업, 워크샾, 체류 등등의 직접적인 체

험이 가능한 장소로 계획되어 나갈 것이다.

 

@ 관람시간 및 매표마감

 

관람 연중 09:00~18:00

매표 및 입장마감 09:00~17:00

 

@ 휴관안내

 

매주 월요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개관하며 그 다음날 휴관)

1월 1일, 설날 및 추석 오전

 

@ 입장요금

구 분

개 인

단체 (20인 이상)

일반청소년, 군인초등학생65세 이상 노인, 7세미만 어린이

1,000700500무료

700500300무료

 

 

■ 주소 :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정림리 131-1 박수근미술관

☎ 033-480-2655

 

 

[자료참조]

양구군청 : http://www.yanggu.go.kr/

박수근미술관 : http://www.parksookeu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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