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년 곶감나무가 있는 삼백의 고장 명실상주에서 생산되는 전통곶감
다음주면 우리의 전통 명절중의 하나인 2010년 새해를 여는 호랑이해의 설날을 맞이하게 된다.
명절이나 잔치상 또는 제사상에 빠짐없이 올라가는 우리의 전통 식품중 하나가 쫄깃쫄깃 입안
에서 살살 녹는 곶감이 아닐까 한다.
곶감은 먹거리가 귀한 옛날에도 귀한 음식이어서 귀한손님이 오셨을때 수정과에 곶감한개를
둥둥띄어 대접하던 고급식재료이기도 했다.
곶감 하나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열두번이 손이 가야 한다고 한다.
감나무를 심고 정성을 들여 관리를 하면 새하얀 감곷이 피고 가을이되어 10월 중,하순경에 탱탱
한 감을 수확하여 선별후 껍질을 벗겨 감타래에 건다.
눈비를 피할수 있는 지붕아래에서 추위와 바람속에서 한달보름이 지나면 겉은 곶감 안은 말랑
말랑 젤리상태인 반거시가 된다.
그리고 두어달이 지나면 우리가 알고 있는 탱글탱글한 곶감이 되는데 타래에서 내려 분위 내기
위해 잠재우기를 한후 차가운 겨울바람에 살짝 말리면 검붉은색 얼굴에 곱게 분을 바른 새색얼
굴처럼 고운 곶감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곶감을 60%나 생산하는 전국최대의 생산지가 바로 경상북도 상주이다.
곶감특구로 지정받은 삼백의 고장 상주에서 생산되는 명실상주 곶감은 전대한민국 대표 명품
곶감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조선왕조실록 예종조 권2 즉위년(1468,11월 13일)에 상주에서 왕에게 곶
감을 진상했다는 내용의 “지금 곶감의 진상을 상주에 나누어 정하였다”라는 기록이 나온다.
그리고 상주시 외남면에는 수령이 750년이 된 곶감나무 한그루가 있는데 아직도 감이 열려
해마다 이나무에서 생산되는 천년 곶감은 “상주호호곶감”이라는 상호를 달고 사전예약으로
팔리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해도 천년곶감나무에서는 3,700개의 감이 열려 곶감으로 만들어 졌는데 운이 좋아 그중 몇
개를 시식할 수가 있었는데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그맛은 필설로 표현하기가 힘들 정도로
천년세월이 간직한 깊은 맛을 느낄수 있었다.
상주는 낙동강을 동쪽에 끼고 있어 바람과 맑은 물 그리고 기름진 토양으로 농사짓기 좋은 곳으
로 곶감특구지역으로 선정된 외남면은 수십년된 토종 감나무에서 열린 감으로 만든 곶감을 생산
하는 작목반이 조직적으로 곶감을 생산하고 관리하는 작목반이 활성화되어 전국곶감생산량 60%
의 신화를 일구어 나가고 있다.
이런 상주에서도 질좋고 식감이 좋은 곶감생산으로 유명한곳이 바로 곶감명가이다.
상주곶감명가는 맛, 색깔, 위생 등 더좋은 곶감을 재현하고 생산과정에서 온도,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첨단 자동화시설을 갖추고 안개나 우천시 외부에서 들어오는 습기를 차단하고 공기정화
및 먼지제게, 살균작용에 탁월한 음이온 오존을 이용하여 더욱 깨긋하고 맛있는 곶감을 만들
어 내고 있다.
이를 인정받아 일본에도 수출하고 있는 곶감명가의 곶감을 한잎 먹어보니 예전에 일본에 가서
먹었던 일본 곶감보다 훨씬 맛이 쫄깃하고 입안에서 살살 녹아 일본에서도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상주곶감명가는 일본수출을 비롯해서 2008년에는 청와대에 납품하고 롯데백화점 지정업체로
선정될정도로 대내외적으로 그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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