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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이정재 서우 윤여정 주연 2010년판 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

영화가 좋다

by 마패여행 2010. 5. 2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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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이정재 서우 윤여정 주연 2010년판 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

전도연 이정재 서우 윤여정 주연 2010년판 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가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수상소식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24일 월요일에 천안야우리백화점에 있는 야우리시네마에 영화를 보러갔다.

 

 

평일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야우리 백화점 식당가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엇지만 야우리 영화관은 줄을 많이 서서 표를 구하지 않을 정도여서 14관중 5관에서 12시45분에 시작하는 영화티켓을 구입하여 영화를 볼수 있었다.

 

 

 

영화 하녀가 시작되면서 도입부에 거리가 나오고 사람들이 밤거리에서 일어나는 일상사가 나오고 영화 너는 내운명에서 전도연이 애용하던 스쿠터를 이번에는 친구와 함께 타면서 영화는 시작되었다. 

그리고 시작부분에 누군인지도 모르는 한여자가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는 장면이 나오고 전도연이 친구에게 천진난만하게 구경가자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영화에서 전도연의 캐릭터에 대한 간접소개가 나온다.

 

이혼 후 식당 일을 하면서도 해맑게 살아가던 ‘은이(전도연)’, 유아교육과를 다닌 이력으로 자신에게는 까마득하게 높은 상류층 대저택의 하녀로 들어간다. 완벽해 보이는 주인집 남자 ‘훈(이정재)’, 쌍둥이를 임신 중인 세련된 안주인 ‘해라(서우)’, 자신을 엄마처럼 따르는 여섯 살 난 ‘나미’, 그리고 집안 일을 총괄하는 나이든 하녀 ‘병식(윤여정)’과의 생활은 낯설지만 즐겁다.

 

어느 날, 주인 집 가족의 별장 여행에 동행하게 된 ‘은이’는 자신의 방에 찾아온 ‘훈’의 은밀한 유혹에 이끌려 육체적인 관계를 맺게 되고 본능적인 행복을 느낀다. 이후에도 ‘은이’와 ‘훈’은 ‘해라’의 눈을 피해 격렬한 관계를 이어간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병식(윤여정)’이 그들의 비밀스런 사이를 눈치채면서 평온하던 대저택에 알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하는데….

 

고(故)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 ‘하녀’를 리메이크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영화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또한 지난 2007년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의 지원으로 한국영상자료원이 디지털 복원한 원작 ‘하녀’가 2008년 칸 영화제를 통해 공개돼 찬사를 받으면서 <하녀>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탑 프로젝트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러나 60년 작 ‘하녀’가 2010년 ‘하녀’로 변신하는 과정에 살아가는 환경이나 대저택은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당대 톱스타들까지 출연하면서 스토리는 60년대 원작의 틀을 깨지 못하는 우를 범한것 같다는 생각이 든것은 나마의 생각이었을까?!

 

1960년대의 가부장적이면서도 계급사회의 구습이 여전히 남아있던 분위기에서 만들어졌던 ‘하녀“와 2010년 남녀평등을 넘어 심한경우에는 모계중심사회의 양상도 언뜻 비취지는 이시대에 만들어진 ’하녀‘는 그세월를 따라잡지 못한것 같다는 생각이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다.

 

“백지처럼 순수한 그녀 대저택의 하녀로 들어가다”로 영화의 결말부분을 다 이해하기에는 2010년의 세상은 너무도 복잡하고 여권의 힘이 왕성해진 세대가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하녀의 타이틀롤을 맡았던 전도연이 영화 마지막 결말부분의 이해하고 수긍하면서 영화를 찍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면서 극장문을 걸어 나왔다

 

영화를 보고난 이후 ‘하녀’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시대의 흐름을 읽지못한 스토리의 부재에 따른 예견된 결과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 감독의 변 ]

 

그네의 직업은 입주 가정부.

우리들 누구라도(!) 그러하듯(!) 하녀입니다,

그네는 하루 종일 하녀 노릇에 충실합니다, 나름 프로페셔날이니까요.

그러나 꼬인 마음이 없는 그네는 언제나 웃는 낯에 백치처럼 순진합니다.

그네는 맘 속 깊은 욕망에 귀 기울이고, 그 작은 욕망을 솔직히 좇습니다.

그네는 하녀지만, 또 하녀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네.

 

잔뜩 꼬인 여자.

그녀의 동료 늙은 하녀는 뼛속까지 하녀 근성에 물든 여인이지만,

다행히 그네는 이제 그 하녀 노릇을 그만 둬 버립니다. 축하!

 

이 두 여인을 하녀로 부리는 부자집 여인네들.

그네들은 자신들이야말로 하녀라는 걸 꿈에도 모릅니다.

모른 채, 딸에게 손녀에게 자신들의 하녀 근성을 고스란히 대물림 합니다.

슬프고도 끔찍한 일이지요.

 

백치처럼 맹해 보이기만 하는 우리들의 주인공,

그네가 끝내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건 무엇이었던가요?

 

 

그건

우리들이 매일매일 서로 주고 받으며,

괴로워서 발버둥 치며 잊으려 하지만,

잊지 못하고 대충 뭉개고 살고 있는,

우리들의 보드라운 성감대에 눌러 붙은 굳은 살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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