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렌즈> 한 남자를 사랑한 세 여자의 성감대(?)…아니, 공감대
“머리 좋은 년이 예쁜 년 못 이기고 예쁜 년이 팔자 좋은 년 못이기는 법이야.”
“젊었을 때 일 열심히 해서 성공하고 난 다음 성공한 남자랑 결혼하겠다?
(답답) 성공한 남자들은 성공한 여자 안 좋아해. 젊고 싱싱한 애 좋아하지. [송이 엄마]
“오르가즘으로 알아주면 안 되겠니?”[송이]
“섹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가 그 년한테 밀린 건 오직 섹스 하나야!
앞으로를 대비해서 그쪽 경쟁력을 높이려고! 포인트는 괄약근 운동이야.”[현주]
“키스 했거든요... 아 근데... (과장된 표현, 엄지 보여주며) 끝내 주는 거야... 따봉! 따봉!!
사실은 썩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었는데 키스 한 번 더 해 보려다가 이렇게 된 거에요...
못해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 죽어 죽어... 나 그냥 죽었자너...”[송이]
(크게 공감) 그렇쥐... 진호가 키스는 좀 하쥐!! [진]
“사랑의 유통기한이랄까. 누군 그런 시절 없었냐.
옛날엔, 내 얼굴만 봐도 벌떡 벌떡 선댔어. 시도 때도 없이, 그렇게 자주 설 수가 없는 거야.
한번은 중국집에서 짬뽕 먹는데 또 벌떡 섰다는 거야...
(회한에 잠긴) 테이블 밑으로 발을 뻗어... 성난 그이를 달래줄 수 밖에 없었지...
결국 면발이 팅팅 불도록....” [현주]
한 남자를 사랑한 세 여자의 성감대(?)…아니, 공감대
기발하고 발칙한 상황, 그리고 유쾌한 웃음 “우린 이 남자로 논다”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들의 모임 걸.프.렌.즈!
2009년, 보편적인 연애 상식을 벗기는 발칙하고 도발적인 영화가 등장했다.
애인의 여자 친구들을 만나보는 주인공 송이(
하고 절친까지 되어가는 황당하고 발칙한 이야기에 대한민국이 들썩인다.
이렇게 도발적인 이야기에도 불구하고 <걸프렌즈>는 지극히 유쾌하고 경쾌한 웃음을 만들어 낸다.
내 남자의 여자친구들이 너무 궁금해 만나러 갔다가 그녀들의 매력에 새록새록 빠져드는 송이.
어느새 사랑도 그녀들도 잃고 싶지 않은 두 가지 욕망을 갖게 되는 송이의 모습을 영화는 자연스럽
게 흘러가는 상황 속에서 유머와 위트를 곁들여 억지스럽거나 심각하지 않게 그리고 있다. 주인공
들은 지극히 정극의 상황에서 사실감 넘치는 대사와 재치로, 유쾌하면서도 동시에 자연스러운 공감
을 자아내게 만든다.
서로의 연애 스토리나 키스 느낌도 솔직히 공유하고, 심지어 하루쯤 남자친구도 기꺼이 빌려(?)주는
아량까지, 그녀들의 화끈함은 조금 특별하지만 솔직하고 가식이 없다. 이런 황당한 상황을 “우린,
이 남자로 논다”라고 외치며 이 발칙한 상황을 즐기는 그녀들.
도발적이지만 당당한 그녀들만큼 <걸프렌즈>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화려한 주연배우들의 상상이상의 열연과 재 발견
“화끈하고 쿨 한 그들을 만나라!”
강혜정은 <걸프렌즈>에서 사랑스럽고 엉뚱한 주인공 ‘송이’역을 맡아 총 40회 차 전회 출연이라는
어마어마한 분량을 도맡으며 투혼을 펼쳤다.
갖은 삽질과 좌충우돌을 펼치며 그녀가 보여 준 ‘송이’ 연기 중에서 특히 술에 취한 연기는 단연 으뜸.
클럽 파티 장면에서 만취한 채 스테이지에서 춤추는 모습, 친구 현주를 앞에 두고 술주정 넋두리를
하는 장면, 술에 취해 배시시 웃는 모습 등 숱한 음주 장면에서 그녀가 펼친 능청스러운 연기는 억
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발하고 과연 코믹 연기의 여왕임을 실감케 한다.
‘완벽’이라는 단어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진’ 역할을 맡은
의 우아함과 지적인 이미지를 벗고 내면에 숨어있던 코미디의 본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우아하고
완벽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털털하고 화끈한 성격의 그녀 ‘진’. 하이톤으로 꺾어 질 듯 웃는가 하면,
꺼이꺼이 목놓아 우는 모습까지 그녀의 다채로운 모습은 관객들을 웃고 놀라게 만들 것이다.
이미 기자회견장에서 “‘진’의 역할은 가식이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내 옷같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고백했던 그녀. 충무로에 또 한 명의 코미디 여신이 강림할 것으로 기대 된다.
허이재_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기 위한 힘찬 도약!
만년 소녀, 보호본능을 일으키게 만드는 여동생의 이미지를 보여줬던 허이재가 당돌하고 보이쉬
한 매력의 ‘보라’로 다시 태어났다. <걸프렌즈> ‘보라’역을 맡기 위해 오랫동안 길러왔던 긴 머리
를 과감히 자르고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던 그녀. <해바라기>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보여주고 있어 만족한다”며 허이재의 연기를 칭찬했다.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보이는 배우 허이재
의 행보에 주목해야 할 때이다.
배수빈이 맡은 ‘진호’는 자신만의 오토바이를 직접 조립해서 애인과 여행을 꿈꾸는 터프한 남자지
만, 자신의 보물을 팔아 여자친구에게 반지를 선물할 줄 아는 최고의 로맨티스트, 그러나 바에서
건달과 만났을 땐 찌질한 모습까지 다채롭게 보여준다.
올 한해 누구 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며 인기도 연기도 절정을 맡고 있는
는 그의 다양한 모습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선물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촌철 살인 대사 작렬
스크린을 후끈 달구는 솔직하고 과감한 대사들.
“예고편에서 못다 본 이야기들은 영화로 만나자!”
“도화살 흐르는 주둥이, 한 번 하고 쫑 낼 줄 알았으면 좀 길게 할걸”
“무릇 자동차에 짙은 썬팅을 하는 이유는 두 가지 이다, 하나는 눈부신 햇살을 막자는 것이고
또 하나는? …”
“내가 그녀들한테 밀리는 건 섹스 하나야. 포인트는 괄약근 운동이야”
“그 새끼 못 서게 해주세요”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함 할까?”
“진호 오빠랑 자려구요”
솔직하고 발칙한 영화인 만큼 영화 <걸프렌즈> 속 대사들의 표현은 실로 과감하다.
하지만 대부분 가식이 없고 솔직한 표현인 만큼 절대 저속하지는 않다. 실제로 현실에서는 익숙하
지만 체면을 고려한 다른 영화나 매체에서 금기 시 해왔기에 다소 낯설거나 과격해 보일 뿐 영화
속에서는 충분히 설득력과 공감대를 불러 일으킨다. 오히려 말초적인 웃음을 위한 말장난이 아니
라 상황에 어우러진 유머와 재치로 쓰여진 대사들이기에 관객들에게는 통쾌한 웃음과 카타르시스
를 선사한다.
진호(
번쯤 공감할 만한 현실감 있는 대사이고 연인들 사이에선 별로 새삼스러울 필요가 없는 내용들이
대부분. 또 현주(
함이 있기에 그 강도만큼이나 강한 웃음을 선사한다. 그 외에도 등장인물 개개인들의 캐릭터별로
셀 수 없이 많은 허심탄회(?)하고 재치 있는 대사들은 영화의 강렬한 매력포인트. 절묘한 상황에서
터져주는 포복절도한 대사들의 묘미는 유쾌한 이야기 흐름 속에 장착된 강한 웃음 폭탄이 아닐 수
없다.
지난 본예고편 공개에서도 많은 재미있는 장면 속 대사들이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심의 때문에 “삐
-“처리 될 수 밖에 없는 사연이 있었다고. 코믹한 장면들과 절묘하게 떨어지는 포복절도 대사들은
본편 영화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배우는 배운다! 연기를 위한 뜨거운 노력들
지난 여름
바로 영화 속 ‘송이’의 발칙한 상상을 실현하기 피겨스케이팅 훈련을 받던 중 벌어진 해프닝.
영화를 위해 그녀는 약 1개월 간을 빙판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차예뜰 피겨 스케이팅 코치와
한 클라우디아 뮬러 선수와 흡사한 포즈와 표정연기로 스텝들로부터 역시 프로라는 찬사를 받았던
일 밤에>의 안무가
막강한 섹시함과 완벽함의 극치를 톡톡히 보여주는 그녀는 뜨거운 노력의 결과로 섹시한 춤 동작에
고혹적인 눈빛으로 멋진 재즈곡을 선사하는 디바로 태어난다.
<걸프렌즈>의 보라 캐릭터를 위해 중학생 때부터 고수해왔던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연기에 임했
던 허이재. 극 중
쁜 일정에도 불구, 전문 나래이터 모델에게 사사 받은 댄스와 멘트까지 직접 준비하는 열성을 보였다.
실제 많은 행인이 오가는 번잡한 거리에서 촬영하던 당일, 그녀는 핑크색 가발, 진한 화장, 흰 통
굽 부츠에 완벽한 전문 나래이터 모델 같은 면모를 선보여 지켜보던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영화에서 오토바이, 인라인 스케이트, 낚시, 키스 등 못하는 게 없는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
극중에서 깍두기들과 선보이는 터프하면서도 코믹한 액션 씬을 위해 무술도 연마했다고 한다.
촬영당일, 무술팀과 여러 번 몇 번의 합을 통해 대역 없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뒤 굴욕을 당하며
맞는 코믹한 장면에서도 액션과 코미디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타고난 액션 감각 때문이었다고.
◈ 작품명 : 걸프렌즈
◈ 장르 : 발칙하고 유쾌한 섹시코미디
◈ 제작 : 영화사 아람
◈ 배급 : N.E.W.
◈ 공동제작: 우림FMG, 미로비젼
◈ 원작 : 이홍<걸프렌즈>(2007년 제31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
◈ 각본 :
◈ 프로듀서 : 서정
◈ 감독/각색 :
◈ 주연 :
◈ 크랭크인 :
◈ 크랭크업 :
◈ 개봉예정 : 2009년 12월 17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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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토요일 아침 10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영화가 좋다”
<걸프렌즈> 한 남자를 사랑한 세 여자의 성감대(?)…아니, 공감대
을 미리 만나 볼수 있다.
[KBS 영화가 좋다]
KBS 아나운서 전현무, 박사임이 진행하는 "영화가 좋다“
(본방: 토요일 10시30분 KBS 2TV /
재방 : 일요일 새벽 00시55분 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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