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어가 반기는 아름다운 서해 겨울바다 섬여행 인천광역시 옹진군 장봉도
겨울 삭풍이 불어대는 한강을 가로질러 서해바다로 이어지는 서울의 동맥 올림픽대로를 타고 김포공항 방면으로 달리다 인천공항 가는 고속도로를 타고 계속 달리다보면 이번에 큰 사고가 발생한 공항철도와 나란히 달리는 인천공항고속도로 톨게이트가 나온다
인천공항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 영종대교를 건너 북쪽 해안가로 차를 몰고 가면 장봉도, 신도, 시도, 모도를 운항하는 세종해운의 카페리호 세종1호, 세종5호, 세종7호를 탈수 있는 삼목선착장에 도착한다.
삼목선착장에서는 신도선착장을 경유해서 장봉도를 오고 가는 카훼리가 아침 7시부터 저녁 6시 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하는데 주말이나 연휴에는 밀려드는 손님들을 위하여 수시로 배가 출항하기도 한다.
삼목선착장에서 카훼리호를 타고 삼십여분 서해의 섬들이 병풍처럼 둘러처진 서해바다를 미끄러지듯 바다위를 헤쳐 나가다보면 장봉도 옹암선착장 뒤로 구름다리 이어지는 작은 섬이 보이는 둑특한 풍광의 장봉도에 도착하게 된다.
장봉도 옹암선착장에서 배를 내려 왕복승선권을 판매하는 장봉도여객터미널 건물을 끼고 오른쪽을 꺽어 돌면 구름다리와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다소곳이 앉아있는 인어상을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장봉도 옹암선착장에 세워져 있는 인어동상은 이곳에 전해오는 인어에 관련된 전설에 나오는 인어의 보은을 상징하는 의미로 세워진 동상이다
장봉도는 우리나라 삼대어장으로 손꼽힐 정도로 유명한곳인데 먼옛날 장봉도 날가지 어장에서 어부가 그물을 던지자 그물에 상반신은 사람형상이고 하반신은 물고기 형상인 전설의 인어가 걸려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어부와 마을 주민들은 그모습이 신기하면서도 겁에 질려 있는 모습이 측은한 생각이 들어서 다시 바다로 돌려 보냈는데 그뒤로 이곳 장봉도 어장에서 어부들이 고기를 잡으로 나가면 항상 만선을 하고 돌아와 인어가 보은을 한다고 생각해서 인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가 이렇게 인어상을 세웠다고 한다,
장봉도 인어상을 뒤로 하고 해안선을 따라 북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장봉1리 문화예술마을 앞에서 말끗이라고 불리는 무인도 앞에 앙증맞게 바다위로 솟아있는 소말도로 이어지는 구름다리를 만나게 된다
소말도와 장봉도 사이로는 완도의 울둘목처럼 거센 해류가 흘러가는데 고말도를 이어지는 구름다리위에서 해류를 내려다보면 그 세찬 기운에 저절로 몸이 빨려갈 것 같은 착각이 생길 정도로 거세게 흘러가는 해류가 눈길을 끈다.
구름다리를 건너 소말도에 도착하면 작은 정자가 세워져 있는데 이정자에 서서 동쪽을 바라보면 말끗 뒤로 배미꾸미해변 조각공원이 있는 모도가 보이고 북쪽으로는 강화도의 거대한 산악처럼 서있는 장관을 대하게 된다.
구름다리를 다시 건너 나와서 서쪽으로 길을 잡고 작은 언덕배기길을 돌아내려 남쪽으로 내려오면 수령 약 200~300년 된 소나무가 우거진 옹암해수욕장의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웅진군 북도면 장봉도의 옹암선착장 서쪽 해안에 서쪽으로 800m 가량의 해안선이 이어지는 옹암해수욕장은 희고 가는 백사장이 바다로 이어지는 수심이 얕은 해변이다
해수욕장의 폭 50m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해수욕장의 동쪽에는 해송이 자라고 있는 바닷가에 자갈이 굽게 깔려 있어서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옹암해수욕장에서 국사봉을 지나 서쪽으로 계속을 차를 달리다보면 장봉도에서 가장 북쪽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해수욕장인 진촌해변이 나온다. 진촌해수욕장은 모래사장에 새하얀 조개껍질이 깔려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해송이 우거진 진촌해수욕장에는 이곳 주민들이 나무에 설치한 독특한 바람개비가 눈길을 끄는데 음료수 페트병을 잘라서 만든 바람개비가 해풍을 맞아 신나게 돌아가는 모습은 한참동안 사람들을 눈길을 빼앗아 버린다.
삼목선착장에서 출항하는 배들은 이곳 선착장에서 승선권을 판매하지 않고 있어서 장봉도나 신도 선착장에서 다시 삼목선착장으로 돌아올때에 왕복승선권과 차량을 가지고 가는 여행객들은 차량승선권을 동시에 구입하면 된다.
세종해운에서 운항하는 배에 타기전에 새우깡을 미리 사서 타야 하는데 배에 차를 태우고 나서 차에서 내려서 갑판에 올라서면 수많은 갈매기들이 새우깡을 받아먹기 위해 배 주변을 날아다니는데 장봉도에 도착 하기전까지 비취빛 바다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니는 갈매기들과 즐거운 시간을 만끽 할수 있다.
인천광역시 영종도 삼목선착장을 출항한 세종호는 십여분 정도 서해바다를 달리면 삼목선착장 바로 앞에 자리잡은 신도선착장에 도착한다. 신도선착장에서 내리면 시도와 모도로 이어지는 연도교를 통해 세섬을 여행할수 있다
장봉도로 가는 여행객들은 신도선착장에 배를 내리지 않고 기다리고 있으면 신도선착장을 출항한 배가 다시 이십여분을 달리면 강화들 배경으로 서해바다 위에 서있는 장봉도에 도착한다. 장봉도는 섬이 길고 봉우리가 많다하여 긴장(長)자와 봉우리 봉(峰)자 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섬이다.
신석기시대 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흔적이 남아있는 장봉도는 고려말엽에 몽고병을 피하기 위하여 주민들이 피난을 와서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역사에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서쪽으로 뻗어가다가 끝부분에서 양쪽을 갈라지는 모습이 이탈리아 처럼 부츠 모양으로 보이기도 하고 집게 모양으로 보이기도 한다.
블로그 포스팅 : 여행블로거 / 맛집블로거 / 대한민국 대표여행지 1000 공동저자 여행작가 - 강경원의 여행만들기 (대화명: 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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