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시냇가 소나무숲 연화부수형에 세워진 선병국가옥 보은여행
속리산 자락 맑은계곡에서 흘러내려 보청천으로 합쳐지는 삼가천이 두갈래로 나뉘어지는 솔숲 중앙에 자리잡은 선병국가옥은 병조판서 선약해의 후손이자 선병국의 조부인 선영홍이 1903년에 연화부수형의 명당터인 하개리로 입주하면서 그 기반이 시작되었다
선영훈과 그의 장자인 선정훈이 1919년부터 1924년까지 무려 5년에 걸쳐서 사랑채, 안채, 행랑채 사당등이 건축되어진 선병국가옥은 전통적 건축기법에서 벗어나서, 건물의 칸이나 높이 등을 크게 하는 경향으로 변화를 보이던 시기의 대표적 건물이다.
3900평의 넓은 대지에 99칸으로 대저택으로 건축된 선병국가옥에는 일제 식민지 학교교육을 거부하고 전통교육을 위해 건물 동편에 관선정 이라는 서당을 운영하면서 보은향교인 명륜당에도 서숙을 설치하고 사재를 털어 일제시기에 민족의 역량을 키우는 인재양성에 힘을 쏟은 터전이었다.
선병국가옥은 속리산을 조산으로 집뒤편의 옥녀봉을 주산으로 하여 매봉산이 바라보이는 삼가천이 양갈래로 나뉘는 한가운데 섬같은 지형인 소나무 숲안에 건축되어 집이 보일듯 말듯 자연과 어울어진 모습이 아름다운데 안채와 사랑채 및 사당의 3공간으로 나뉘어 조성되었다
그러나 1970년대에 새마을운동으로 양갈래로 나뉘어 흐르던 삼가천을 막아 농토를 만들었는데 1980년과 1998년 두차례에 걸친 집중호우때 큰물이 범람하여 집이 떠내려 가는 물난리를 격은후 물길을 원래대로 돌리고 가옥을 보수하였으나 예전의 모습은 많이 사라져 버렸다
선병국가옥의 소슬대문앞 솔밭 숲속에 선처흠의 효행과 그의 부인인 경주김씨의 열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성정훈 공덕비등이 세워져 있어서 이집의 역사와 지나온 세월을 반추하게 해준다
선병국가옥에는 후손들이 살고 있는데 사랑채를 관리하는 자손은 이곳에서 찻집을 운영중이고 안채와 행랑채를 관리하는 자손은 고시원을 운영중에 있어서 선조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소슬대문에서 소나무밭으로 이어지는 담장이 외곽에는 전국팔도의 옹기항아리가 모아져 있는데 이곳 별채에서는 선병국가옥에서 담아먹던 전통고추장을 만드는 체험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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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보은여행지
선병국가옥 중요민속자료 제134호
주소 : 충북 보은군 장안면 개안리 154번지
안 채 : 043-543-7177(선민혁/고시원)
사랑채 : 043-542-9933(선사혁/전통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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