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변에 세워진 한성에 이은 5대 64년간 백제의 두 번째 왕도 공주의 관문 공산성 공주여행

금강변에 세워진 한성에 이은 5대 64년간 백제의 두 번째 왕도 공주의 관문 공산성 공주여행

백제 한성 도읍지의 마지막 왕이었던 21대 개로왕때 평양성으로 왕도를 옮기고 남진정책을 꾸준하게 추진하던 고구려 장수왕이 475년 3만의 병력을 이끌고 아차산성을 점령한 여세를 몰아 백제의 왕성인 북성(풍납동토성)과 남성(몽촌토성)를 차례로 함락시키고 개로왕 마저 고구려군에 잡혀서 아단성에서 피살되었다

고구려군에 쫒긴 백제 문주왕과 남은 세력들이 475년 겨울 공주로 남하하여 지역 토착세력들의 도움을 받아 공산성(웅진성)을 축성하고 538년까지 64년간 공주가 백제의 두번째 왕도가 되었다.

공산성의 공은 곰을 가리키는 말인데 공산성 아래로 흘러가는 금강으로 웅수(곰강)이라고 부르는데 연유한다.

한성에서 남하하여 고구려를 방비하기 위하여 금강을 건너편에 백제시기에는 흙으로 쌓은 토성으로 야산에 산성으로 축성된 웅진성은 고려시대에는 공주산성 또는 공산성으로 불리다가 조선시대에 석성으로 축성되었고 조선 인조 이후에는 쌍수산성이라 불렸다.

 

사적 제12호로 지정된 공산성은 4개의 문이 있는데 남문인 진남루와 북문인 공북루가 남아있고 동문과 서문은 터만 남아 흔적을 남아 있다가 1993년에 동문터에는 영동루를 복원하고 서문터에는 금서루를 복원하여 투어코스 출발지로 주차장이 조성되었다.

 

공산성은 2,200m길이의 산성이 110m의 구릉을 따라 포곡형으로 축성되었는데 암문, 치성, 고대, 장대, 수구문 등의 방어시설 등이 조성되었고 성내에는 쌍수정, 영은사, 연지, 임류각, 만하루지, 임루각지, 쌍수산정주필사적비, 창고터, 연못터 등의 시설이 전해온다.

 

백제의 왕도 공주 웅진성은 왕권의 세력이 미약했던 문주왕과 삼근왕 시대를 거쳐 혼인동맹으로 왕권을 강화해 나간 동성왕에 이어 공주 왕도시절의 증흥기를 연 무령왕릉의 주인공 무녕왕 성왕에 이르는 64년간 백제가 세력을 갖추는 기반을 마련하는 초석이 되었다.

 

공산성은 백제가 공주에서 부여로 왕도를 세 번째로 천도한 이후에도 백제 멸망 직후에 의자왕이 잠시 머물기도 하였으며, 백제부흥운동의 거점지가 되기도 하였다.

 

통일신라시대인 822년(헌덕왕 14) 웅천주도독으로 있던 신라 왕족 김헌창이 반란을 일으켜 나라 이름을 장안, 연호를 경운이라 하고, 충청도·전라도·경상도 일대의 넓은 지역을 제패하였으나 신라중앙군이 보은에 있는 삼년산성을 비롯하여 김헌창의 세력지를 점차 좁혀가자 김헌창은 웅진성에서 자결함으로서 난이 평정되었다.

 

조선시대 인조 2년(1624)에는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로 왕이 피난을 오기도 했는데 인조가 공주 우성면 목천리 근방을 지날 때 임씨라는 농부가 떡을 만들어 임금에게 바쳤다. 인조는 콩고물을 묻힌 떡을 아주 맛있게 먹고 난 후 처음 먹어보는 떡의 이름이 궁금하여 물었으나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이에 인조는 임씨가 만든 맛있는 떡이라는 뜻으로 ‘임절미’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임절미’란 떡 이름은 세월이 흐르며 ‘인절미’로 변했다.

 

인절미를 먹고나서 공산성으로 피난처를 정한 인조는 높은 곳에 있는 두 그루의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금강변 너머를 바라보며 반란 진압 소식을 기다렸다.

 

이윽고 이괄의 난이 평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조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주던 두그루의 나무에 정3품인 통훈대부의 벼슬을 내렸고 성의 이름도 ‘쌍수성’으로 고쳐 불렀다.

 

그 후 영조 10년(1734)에 관찰사였던 이수항이 나무가 늙어 없어진 자리에 인조와 두그루 나무를 기리는 정자를 짓고 ‘삼가정’이라고 불렀는데 이 정자가 지금의 쌍수정이다.

공산성은 박노식, 문희, 허장강, 박성호 등 당대의 인기배우들이 출연한 공산성의 혈투 촬영장소 이기도 한곳이다.

블로그 포스팅 : 여행블로거 / 맛집블로거 / 대한민국 대표여행지 1000 여행작가(도서출판 넥서스) - 강경원의여행만들기 (대화명: 마패)

충청남도 공주 여행지

공주 공산성 - 사적 제12호

충남 공주시 금성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