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와 당나라가 백제 공략을 모의한 삼년동안 쌓았다는 삼년산성 보은여행

신라와 당나라가 백제 공략을 모의한 삼년동안 쌓았다는 삼년산성 보은여행

오정산 자락에 자리잡은 삼년산성에 올라서면 보은시가지를 비롯해서 보은지역의 산과 들이 사방으로 펼쳐져 보여 지금은 경관여행지로 좋은 곳이지만 삼국시대에 이곳에 왜 산성이 세워졌는지를 한눈에 알아 볼수가 있다.

삼국사기에 나오는 기록에 의하면 삼년산성은 신라 자비마립간 13년(470) 축성을 시작한지 삼년만에 쌓았다고 해서 삼년산성이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삼국시대에는 보은군의 지명이 삼년군 또는 삼년산군으로 불린것도 삼년산성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소지마립간 8년(486)에 실죽이 3천명의 인부를 징발해 개축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오고 있어 이시대의 공사 진행방식과 인원동원 형태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보은읍 어암리 오정산자락에 둘레 1,680m 길이로 돌로 쌓은 석축산성인 삼년산성은 문지 4개소, 옹성 7개소, 우물터 5개소의 시설이 갖추어진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로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오항산성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 충청도읍지 편에는 오정산성으로 나온다.

 

신라가 서북지방으로 세력을 확장하는데 가장 중요한 전초기지였을 것으로 추측되는 삼년산성은 태종무열왕(654∼661, 재위)이 당나라 사신 왕문도를 만나 나당연합군의 운영에 관한 회담을 열었다.

 

고려 태조 왕건(918∼943, 재위)이 이 성을 점령하려다 크게 패하였던 난공불락의 요새였던 삼년산성은 임진왜란 때에도 왜구를 맞아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고 전해지는 역사의 한페이지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사적 제 235호로 지정된 삼년산성은 포곡형으로 납작한 자연석을 이용하여 정자모양으로 한 층은 가로 쌓기를 하고, 한 층은 세로 쌓기를 하여 축조하고 높이가 13~20m로 거의 수직으로 쌓여있는 견고한 성벽이다.

 

우리나라에서 돌을 이용하여 쌓은 대표적인 산성으로 평가되는 곳으로 성벽의 군데군데에 곡성을 설치하는 등 5세기 후반 신라 이후 고대 축성법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성내에 발견된 유물이 삼국시대에서 고려, 조선시대까지의 토기편과 각종 유물이 출토되고 주변에는 수천기의 무덤들이 있어 삼년산성이 오랜동안 이지역의 군사적 요충지였다.

 

성내에는 아미지란 커다란 연못이 있었고, 이 주위의 암벽에는 옥필, 유사암, 아미지 등의 글씨가 음각되어 있는데 김생의 필체로 전해온다.

블로그 포스팅 : 여행블로거 / 맛집블로거 / 대한민국 대표여행지 1000 여행작가(도서출판 넥서스) - 강경원의여행만들기 (대화명: 마패)

충청북도 보은여행지

삼년산성 - 사적 제 235호

주소 | 충북 보은군 보은읍 어암리 산1-1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