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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가볼만한곳 최명희작가 17년의 열정 대하소설 혼불 남원 여행 혼불문학공원

전라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14. 9. 1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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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가볼만한곳 최명희작가 17년의 열정 대하소설 혼불 남원 여행 혼불문학공원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사랑이야기 춘향이와 이도령이 사랑을 속삭였던 광한루가 있는 남원에는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사매면 서도리 매암마을과 서도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최명희작가의 대하소설 혼불이 유명하다.

 

 

전주에서 태어나 매암마을에서 자란 최명희작가가 제1~5부(전10권)를 1980년부터 1996년까지 장장 17년 동안 써내려간 대하소설 “혼불”은 일제침략시기 쓰러져 가는 양반가를 지켜가려는 며느리 3대와 거멍굴에 사는 서민들의 갈등과 애환이 그려진 소설이다.

 

조선말기에서 근대로 넘어오는 시절 우리나라 전통이 사라져 가는 시절을 무대로 결혼문화 장례문화, 양반문화 와 서민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대하소설 혼불의 무대가 되었던 매암마을 청호저수지 앞에 혼불문학관이 자리잡고 있다.

혼불문학관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잡은 청호저수지는 대하소설 “혼불”의 중요한 장소중 하나로 가뭄으로 말라가는 저수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갈등이 전개되는데 지금은 솟대들이 저수지가에 세워져 그 시절을 기억을 전해준다.

대하소설 혼불에도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청호저수지는 최명희작가의 조상들이 100년전에 축조한 수리시설로 저수지를 조성하다가 동서로 열다섯자 네치 남북으로 열넉자 두치에 이르는 조개 모양의 커다란 바위가 나와서 마을의 수호신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청호저수지 앞에 조성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언덕에 조성된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체험교육이 이루어지는 정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작은연못과 관리 및 교육지원관, 혼불문학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혼불문학관에는 작고한 작가 최명희 선생의 일생에 관한 기록들이 전시되어 있고 중앙에는 집필실을 재현하여 평소 사용했던 만년필, 커피잔, 혼불 원고 등을 비롯한 소장품류를 복제하여 전시하여 혼불에 대한 이해를 높여 준다.

 

혼불문학관에 재현된 집필실에서 시작되는 전시관에는 매안 이씨 가문 종부 3대의 삶과 거멍굴 사람들의 사랑과 애증을 통해 전개되는 세시풍속, 관혼상제 등 전통생활상을 디오라마로 재현해 놓아 혼불을 눈으로 볼수 있게 해준다.

 

대하소설 혼불을 설명하는 디오라마의 시작은 관혼상제 중에서 기쁨을 나누는 혼례장면으로 한편에서는 전을 부치고 요리를 만들고 마당 중앙에서는 병풍앞에선 신랑 신부가 관모와 혼례복을 입고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혼불문학관 관리동 뒤편에 가면 최명희작가가 혼불을 집필하면서 혼불이 위로와 해원의 바다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다잡았다고 해서 새암바위 라고 불리는 독특한 바위가 하늘을 향해 우뚝서 있어서 알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최명희작가는 “웬일인지 나는 원고를 쓸 때면, 손가락으로 바위를 뚫어 글씨를 새기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새암은 흘러서 냇물이 되고, 냇물은 강물을 이루며, 강물은 또 넘쳐서 바다에 이르기도 하련만,

그 물길이 도는 굽이마다 고을마다 깊이 쓸어안고 함께 울어 흐르는 목숨의 혼불들이,

그 바다에서는 드디어 위로와 해원의 눈물나는 꽃빛으로 피어나기도 하련마는, 나의 꿈은 그 모국어의 바다에 있다.

라는 글을 남겼다.

 

혼불문학관 새암바위앞 관리동 주변에는 혼불문학관을 다녀간 사람들이 소원과 다양한 이야기 그리고 시로 남긴 다양한 사연들이 걸려 있어서 야기자기한 즐거움을 전해준다.

 

전라북도 남원여행지

혼불문학관

새주소: 전라북도 남원시 사매면 노봉안길 523

옛주소: 전라북도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522번지

전화번호063-620-6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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