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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족했던 영덕 대게 맛집

맛집멋집-경상도

by 마패여행 2020. 4. 23.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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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드라마와 연관이 있는 동네로 찰나간 1박 여행을 다녀왔어요.
바로 씨알 굴고 큼지막한 대개로 유명한 영덕이라는 항구 도시였고요.
워낙 방송에서 좋은 인상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운전대를 잡고 향하는 길
여러모로 설렘이 가히 최대치로 상승했던 아주 행복한 발걸음이었답니다!



진짜 이틀 동안 제대로 바람 쐬고 왔던 것 같아요.
갇힌 공간 보다는 트인 곳이 좋다고 생각했고 답을 내려 보니 바다가 제일 낫더라구요.
동해는 워낙 자주 가긴 하지만 그래도 먹는 게 동시에 받쳐 주는 곳은 영덕이 제일 낫긴 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여행 겸사 해서 다녀왔으며 그 와중에
나름 최대의 수확지 였던 영덕 대게 맛집 한 곳도 지금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저희는 자 차로 갔답니다.
강구 대교 건너서 큰길 따라 쭉 직진하다가 막다른 길 나오면 바로 보이는
제일 화려한 건물이라 보시면 되요.
사진상에는 정확하게 안나와 있지만 뒤에 배 정박 되어 있는 거 보이시죠.
건물에 들어가서 내려다 보면은 바로 바다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이날 저희 말고도 실내에 손님이 좀 있었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얼마 전에 다녀온 사무실 팀장님한테 상세 위치를 안내 받고 갔습니다.
 


영덕 당일 여행 코스로 오실 분들도 여기 와서 식사하면 그저 편할거에요.
해파랑공원 하고도 무척이나 가깝거든요.
그리고 카페 봄 하고도 크게 멀지 않고 영덕 풍력발전소까지 네비로 9km정도 거리밖에 안되었어요.
차로 이동하면 15분 정도 안에 도착하는지라 코스 짜기 애매 하신 분들은 여기 식당 위주로 짜면 쉬울 겁니다.



주차를 편하게 하고 입구 장면부터 시야에 그윽 담아봤어요.
참고로 이 매장은 단독 건물 이구요.
즉 이 가게 말고는 주차장을 같이 쓰지 않아서 엄청 여유가 있는 편이랍니다.
내부는 자세히 보니 1층부터 3층까지 마련되어 있었으며,
영업이 잘 되어서 그런 건지 2호점도 바로 지척에 자리잡고 있다고 해요.
수조에는 강구항 인근에서 잡아 올린 대게들이 엄청났으며 전체적으로 정말로 싱싱한 편이더라구요.



사실 여기 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사 먹을까도 생각했지만.
그런데 산지를 도저히 믿을 수 없어서 바람도 쐴 겸 여기로 온 거죠.
역시나 와서 직접 눈으로 보니 정말로 맘이 편했고.
모르는 사람들은 크기에만 집착하지만 정말 자주 먹는 사람들은 크기에 전혀 민감하지 않지요.
하지만 여기는 둘다 만족 할만 했으며 총총 걸음으로 실내로 향했답니다.



입구에는 티비 방영한 내용들도 별도 걸어 놓아았는데.
사실 저는 이런 거에 별로 연연하지 않아서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답니다.
오히려 알고 왔다면 기대감에 부풀어서 실망 했을지도 모를 일인데
정말 지인 추천으로 온 곳이라서 그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만의 자체적인 소소한 이벤트도 있었는데요.
인스타그램에 매장 사진을 올리면 음료수를 서비스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 였습니다.



저희가 갔던 매장에서 바라본 외부 뷰 랍니다.
사실 저는 모든 영덕 대게 맛집 자체가 바다 뷰로 이루어 진 줄 알았는데.
하지만 어귀에 있는 곳은 이런 뷰 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여기는 제일 안쪽에 있어서 번잡하지도 않고 조용하게 모임 단위로 식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초반에 추억 장면 담을 때만 하더라도 날이 흐렸는데 다 먹고 나올 시점에는 정말로 깨끗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동해 라인이니까 저녁식사도 좋지만 점심이나 낮 식사를 한 번 쯤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호기심에 더더욱 내부를 이리저리 살펴봤는데
언론에 자주 노출이 된 집 치고는 정말 친절 하셨습니다.
손님이 살짝 붐빌 만 한 타이밍에 갔는데도 호출 벨 마다 바로바로 와서 스키다시를 챙겨주시고.
특히나 한철 장사라고 여기지 않고 손님 응대를 꽤 잘 하셨던 건지 인터넷 후기 평도 결코 나쁘지 않았습니다.




기본 상차림이며 일단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정갈했고.
전체적으로 대략 10여가지 정도 이루어져 있었는데.
파래곤약 같은 경우에는 처음 접하는데 의외로 향이 상당히 향긋하였습니다.
그리고 맵고 짠 반찬 위주가 아니라서 좋았으며 어린 아이들이 먹을 것도 많았답니다.
사실 대게 하나만 본격적으로 먹을 생각이라 스키는 신경 전혀 안썼는데 기대 이상 괜찮았고.
그만큼 영덕 가 볼만한 곳 찾는 분들은 요기 다녀 와 보심 여러모로 긍정적일거 같습니다!
 


이건 경북 특산품 사과가 들어가 있는 샐러드인데.
평소에 사과를 잘 안 먹는데 이날은 좀 먹었지요.
알고 보니 경북 북부가 특히 사과 산지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사과가 달달한 맛을 내기 위해서는 기온 차가 커야 하고 경북 북쪽이 기온적인 조건을 타고 났다고 들었습니다.
영덕 역시나 경북지역에 포함이 되는데 그와 맞물리며 은근히 달달하니 맛깔났답니다.



예전엔 까먹기 귀찮아서 손을 안 댔는데 요즘은 되려 까는 재미에 먹게 되는 메추리알입니다.
참고로 스키 먹는 도중에도 손님들이 몇몇 들어오시기도 했고 포장만 해서 가시는 손님도 제법 있었습니다.
요즘 저희처럼 바람도 쐴 겸 외곽으로 외식하러 오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은데.
처음에는 포항 여행을 생각했지만 느낌상 해안도로 타기에는 이쪽이 낫다 싶어 결정하게 됐는데 잘 갔다 온 거 같습니다.



봄철 계절별미 바로 주꾸미숙회랍니다.
보통 요런 녀석은 서해에서 기대 해 봄 직 한데 생각보다 싱싱하니 맛났으며 질기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초장에 찍어먹었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간장에 콕 하는게 훨씬 더 좋더라구요.
한참 쭈꾸미 철이라서 그런지 달달했으며 게로 배를 채워야 했기 때문에 나름 자제했다는 후문이~



이건 동행인이 무척이나 선호했던 생선까스와 새우튀김입니다.
미리 다 튀겨 놓은 거라 생각하고 사실 기대를 안했는데.
집자 말자 따끈 했으며 손님이 많이 몰린다 하더라도 곁음식 퀄리티 놓치지 않는 센스가 참 좋았습니다.
그 와중 정신없이 먹는 사이에 체크인 관련 영덕 펜션 사장님한테 문자 온 것도 확인했습니다.



제일 먼저 나온 메뉴는 바로 대게다리 회 인데.
매번 익혀서 만 먹어봤지 대게 회는 실상 처음이었답니다
결과는 완전 감칠맛이 올라오고 달달했으며 속이 상대적으로 민감한 편인데도 먹고 나서 아쉬움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만큼 깔끔하게 손질 됐다는 거겠죠.
사실 정말 쓸모 없긴 하지만 데코에도 신경을 진짜 많이 쓰신것 같아서.
여러모로 눈과 입이 동시에 줄거운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었던 부분입니다.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고 또 먹고 싶은 다리 회랍니다.
사실 흔하지 않다 보니 더 땡겼으며 초장에 슬쩍 찍어서 먹어도 맛나고 그냥 그대로 먹어도 무난했구.
개인적으로는 처음엔 아무것도 찍지 말고 그냥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나서 초장이든 간장이든 믹스를 하신 다음 즐기는 게 수순이며 그만큼 순수한 맛도 한 번 느껴 봐야 하거든요.



이 녀석은 비주얼적으로 가장 군침을 흐르게 만든 대게다리치즈였는데.
모양새만 보면 완전 패밀리레스토랑 음식이었고 손잡이 제외 안에는 전체가 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치즈를 올려서 함께 구워냈는데.
적당히 인스턴트 맛이 날 거라 생각했는데 완전 주관적 생각과 달랐답니다.
치즈 퀄리티도 상당히 좋고 양도 제법 많았던 관계로 결국 접시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 들어 올리면 이렇게 쭉 늘어졌으며 이미 안에는 살이 다 발라져 있기도 하고 잡기 쉽도록 손잡이가 남아 있어서.
야들야들하게 치즈를 휘감아서 먹으니 만족도에 따라 손수 집에서도 한번 해볼까 싶은 생각이 들었고.
더군다나 치즈만 올리면 되겠지 싶었는데 소스도 은근히 맛깔났답니다.
확실히 메뉴 자체가 다채로운 편이라서 단체 및 가족외식 하기에도 은근히 괜찮은것 같습니다.



이날 여기 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거품이 너무 많지는 않을까 고민이 됐는데.
분위기에 휩쓸려 너무 비싸게 받지 않을까 싶었으니까요.
그런데 여기는 가격이 완전 인정 할만 했고.
너무 과도하게 비싼 편도 아니었고 실제로 영덕 대게 맛집 중에서도 유명세를 타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유명한 집은 맛없다 라는 편견을 완전 깨 준 집이 바로 여기였답니다.
물론 이곳 말고도 식당이 많고 제가 다 먹어 본건 아니지만 여태 해안가 식당을 자주 다녀본 입장에서는
진심 손에 꼽을 만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관적인 메인 대게찜이 나왔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접시가 굉장히 작아 보이는데 말이죠.
그런데 실제로는 훨씬 더 컸으며 다수의 집게 다리도 시선을 결코 놓치지 않았습니다.
몇 인상 이냐에 따라서 마리 수가 달라진다고 하는데.
더불어 제가 좋아하는 등딱지 부위도 놓치지 않고 올라가 있었답니다.
손질이 거의 다 되어있기 때문에 먹기 번거로워 하시는 분들도 섭취시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는 이 부위가 이날 가장 핵극호였지요.
게 먹을 줄 모르는 사람들이나 다리에 집착하지 실상 정말 잘 먹는 사람들은 여기만 노리거든요.
저 부위를 잘근잘근 씹으니 살과 즙이 제법 많이 나왔는데.
웬만한 다리 한 두개 정도 합친 부위 랄까, 살이 꽉 차있고 그저 통통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말라 비틀어진 느낌이 없었어서. 찌고 오래 되면 수분 기가 날아가거나 마른 상태가 되는데 여기는 촉촉했습니다.



이렇게 젓가락으로 솔솔 터치하는 와중 쉽사리 발라진 것으로 봐서 역시 미리 손질의 이점이 도드라졌습니다.
그래서 파내서 먹기만 하면 되었으며 하는 이 맛에 이 거리를 달려왔구나 싶더라구요.
사실 엇비슷한 포항 울진 영덕 가운데 어디를 갈까 하다가 그 바다가 뭐 별다를까 싶었는데
그래도 추억의 드라마 속 장소 강구로 오길 잘 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와도 이집으로 가기로 결정 할 만큼 음식들이 참으로 정갈했습니다.
 


이날은 서빙 속도도 진짜 빠른 편이어서.
무엇보다 쾌적하게 먹도록 많이 도와주셨으며 내내 살 발라 내기가 제법 쉬웠습니다.
다 발라내고 한입에 먹어야지 했는데 중간중간 먹성을 참지 못하고 메메 한입 즐기기도 했고.
확실히 오리지날 크래미는 못 따라 가는 것 같고 출출할 때 대체 용품으로 속을 달래긴 하지만
역시나 원조는 이유 불문 이 내용물이지요.



당일 대게등딱지도 나름 킬링 포인트였습니다.
기본 게장이 실하게 들어있었으며 다들 양념 게장이 그렇게 맛나다고 하는데,
제 마음속 베스트는 바로 요 대게장이라고 보면 됩니다.
짭쪼롬하니 저는 이게 훨씬 더 잘 맞았는데.
저기 수저에 한가득 차 오를 정도면 싱싱하며 양이 정말 많은 거랍니다.
이후 긁기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숟가락을 뒤집어 까면서 박박 긁으니
훨씬 더 많이 나왔다는 흥미진진한 후문 이랍니다.



사실 이때 부터 배가 차 올랐고 이제 슬슬 입가심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딱 적당하게 탕이 나오더라구요.
탕은 초반에는 큰 맛이 안나지만 끓이면 끓일수록 진국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대게 자체에서 흘러나오는 육수 때문인데요.
저흰 육수가 증발하는 게 아까워서 약 불로 은근하게 데워 먹었습니다.



게장에 비벼먹는 밥도 좋지만 저는 공깃밥 하나 더 시켜서 국물 하고 같이 계속 떠먹었답니다.
진짜 시원하고 해장용으로도 딱 이었고요.
거의 식사 막바지라서 적당히 먹다가 나오려 했는데 이것마저도 박박 냄비 아래까지 긁어 즐겼습니다.
살짝 구수한 된장향이 나서 그런지 그만큼 무한 숟가락 행 이었습니다.
 


여태껏 모아둔 게딱지 밥도 즉시 주시했고요.
바로 이렇게 밥을 슥슥 비볐으며 한편으로 참기름도 듬뿍 넣었습니다.
그리고 김 가루도 무조건 팍팍 넣고 참기름도 아낌없이 첨가했더니 정말로 감칠맛이 다량 압권이었습니다.
뷔페에 가면 나오는 인위적인 게장이 아니라 본토 오리지날 그대로 먹으니 확실히 다르긴 달랐습니다.
 


또한 함께 나오는 김이 있는데 꼭 거기에 싸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매콤한 밑반찬과 같이 먹으면 좋고 당시에 제가 올린 건 무 말랭이였습니다.
이 반찬 말고도 어묵하고 콩자반도 있고 배추김치랑 제철나물들도 한가득 챙겨줬는데.
처음엔 예약한 펜션 안에서 고기나 구워 먹을까 했는데
이곳으로 결정하길 정말 잘했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난 줄 아셨겠지만 절대 아니며 바로 이게 하나 남아 있었답니다.
바로 추가로 주문한 치즈 킹크랩찜이에요.
접시 사이즈를 보면 대략 감이 오시겠지만 통째 마리가 그대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치즈가 딱딱하게 굳기 전에 바로 내어 주셔서 찐득하니 늘어지는 맛 그대로 즐겼는데.
영덕 대게 맛집이라고 해서 대게만 있는 줄 알았건만 아니라 어마무시한 킹크랩도 당연히 있었습니다.



대게하고는 사실 또 다른 맛이었고 같은 갑각류이면서도 서로 식감이 달라서.
저에게는 둘다 완전 제 스타일이었는데요.
배부름에 많이 못 먹을 거라 생각 한 거랑 다르게 역시나 이것도 다리 몇 조각 빼고는
거의 해 치우다시피 다 먹어 버렸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날 보기보다 먹을 게 많았는데.
보통 갑각류는 껍데기 빼고는 먹을 게 없다고들 하는데 여기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살이 상대적으로 실한 편이었기 때문이에.
일단 킹크랩이든 게든 간에 전반적으로 살이 실하고 꽉 차 있었으며 대부분 치즈하고 궁합도 다 좋았습니다.
 


개인적인 지식 차원으로 공유하는 바 대게한테 초록색 완장이 채워진 게 있는데.
그건 영덕박달대게라는 표식이라고 하니 필히 참고하시고.
위조 방지 차원에서 매년 색이 바뀌는데 그만큼 사전에 인지하시고 드시길 바랍니다.
금일 저희는 영덕 대게 맛집 실제 매장에 가서 먹었지만 택배 발송도 가능하고 현장에서 포장용으로도 구입이 된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사견에 불과하지만 여태 현지에서 먹은 외식 가운데 맛과 서비스 퀄리티 등이 심적 상위권 내에 필시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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