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양록을 집필한 수은 강항선생을 모신 내산서원 영광 여행

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유봉마을에서 출생하신 수은 강항선생은 임진왜란이 발생했던 시기에 조선시대 유학자로 의병을 모집하였고 왜군에 피랍되어 성리학을 전파하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셔서 영광의 인물로 손꼽히는 분으로 영광군 불갑면 내산서원에 모셔져 있다.

 

 

수은 강항선생은 16세에 향시에 합격하고 임진왜란이 발발한 다음해인 1593년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교서관박사 ·전적을 거쳐 1596년 공조 ·형조 좌랑등을 역임하면서 군량미와 군기를 모아 의병을 지원하였다.

 

 

정유재란 때는 분호조판서 이광정의 종사관으로 남원으로 내려갔다가 남원이 함락되자 고향 영광으로 돌아가 김상준과 함께 의병을 모집하여 싸우다가 이순신 통제사의 휘하에 들기 위하여 배를 타고 가다가 왜군에게 피랍되어 왜국으로 보내졌다.

 

 

수은 강항선생은 왜국의 포로로 있으면서 그의 학식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칠서와 성리학을 전수하여 일본에 성리학을 전파하였고 자유로운 활동으로 왜국의 다양한 정보들을 수집하여 본국에 보냈는데 이런 내용 등을 모아서 펴낸책이 간양록 이다.

 

 

수은 강항선생의 저서로는 간양록을 비롯하여 운제록, 강감회요, 좌씨정화, 문선찬주,· 수은집 등이 전해오고 일본에서는 성리학의 원조로 추앙받고 있으며 일본 내각문고에 강항휘초가 전해온다.

 

 

전남 영광에 터를 잡은 진주강씨 수은공파 종가조로 영광 용계사에 배향되었으나 유림들이 태어나신 고향 인근인 내산에 내산서원을 세우고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영광 내산서원은 1977년 10월 20일 전남도지정 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되었다.

 

 

교육 공간과 제사 공간이 자리한 전학후묘의 배치로 조성된 내산서원에는 제일 안쪽에 강항선생을 모신 용계사를 중심으로 내삼문 내산서원 외삼문 경장각 사주문 의절묘 팔각정-연못 유물전시관 수은강항선생동상 홍살물 정렬각 신도비 섬란사적비 맹자정유허비 등이 자리잡고 있다.

 

 

강항선생이 모셔진

전남도지정 기념물 제28호 내산서원

전남 영광군 불갑면 강항로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