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찰터 월남사지를 지나 월출산국립공원 경포대분소에서 월출산 무위사 가는 길을 따라 산길도로를 달리다 보면 월출산 자락에 푸릇푸릇 푸른 잎이 피어난 녹차밭 10만여평이 나오는데 이곳이 태평양에서 재배하는 설록차 월출산다원이다.
월출산국립공원은 바위로 이루어진 산악으로 월출산을 중심으로 강진 무위사 월남사지 영암도갑사 천황사 등 불교사찰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불교사원의 다례와 차문화를 위하여 월출산 산록에는 여러 사찰을 중심으로 차나무가 재배되었는데 태평양에서 대단위로 녹차밭을 일군곳이 월출산 다원이다.
강진에 유배온 다산 정약용이 월출산에서 나오는 차가 천하에서 두번째로 좋은 차라고 극찬하였다고 전해지거 있는데 해배 이후에도 강진에 있는 제자들과 다신계를 맺어 왔다고 전해져 봄이 오는 길목에서 만나는 월출산 다원의 신록은 차향기가 풍겨져 나오는 듯 싱그런 향기가 풍겨져 나오는 것 만 같다.
다산 정약용이 강진에 사는 제자들과 맺은 다신계는 후손들에 이어지면서 백여간 지속되면서 다산의 제다법으로 해마다 차를 만들어 한양으로 보내면서 스승과 제자를 인연을 이어주었고 아직도 그정신이 전해와 이한영차문화원에서는 지금도 옛 제다법 그대로 백운옥판차를 만들어 가고 있다.
월출산은 큰 일교차와 강한 햇뼡을 막아주는 맑은 안개 등의 자연조건으로 명차 재배지로 지리적 특성을 고루 갖추고 있어서 다산정약용과 차를 함께 즐겼던 초의선사는 이곳에서 우리나라 차문화 부흥을 기원하며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다신전’을 집필하였다.
태평양에서 일군 월출산다원은 기암절경으로 유명한 월출산과 어우어져 보성다원과 제주도 오설록하고는 또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서 아름다운 경치를 보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제주도 오설록처럼 직영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월출산 설록다원에 우뚝서있는 설록방상팬은 녹차의 어린 새순을 서리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시설로 야간에 지표면의 온도가 00c 일지라도 지상 6~10m 높이에서는 3~60c의 따듯한 공기층이 있어서 상층부의 따듯한 공기를 차나무 아래로 불어서 공기가 석히게 만들어 준다.
남도답사 일번지로 손꼽히는 강진군은 표고버섯 매생이 토하젓 작두콩차 전통된장 전통간장 강진착한한우 찰보리쌀 다시마 흑염소 참미역 볶음고추장 황칠나무 참전복 등 다양한 농수산특산물이 생산 되고 있는데 월출산 다원에서 생산되는 녹차가 강진특산물로 손꼽힌다.
아모레퍼식픽에서는 우리 차문화 부흥의 큰뜻을 세우고 1979년 설록차를 탄생시키고 1982년 월출산다원 10여만평을 개간하여 30여년의 노력 끝에 녹차의 전통적인 제조방법을 현대화 하여 생산하고 있으며 제주도에 자리잡은 오설록은 50여만평의 녹차밭을 일구고 있다.
강진월출산다원
전남 강진군 성전면 백운로 9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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