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병영성이 세계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제주도로 표류해온 하멜 일행이 1656년 강진 병영으로 유배되어 7년 동안 살면서 노역했던 공간으로 하멜표류기 라는 기록을 하멜이 작성하면서 부터인데 병영성 동문 맞은편에 '하멜 기념관'이 조성되어 눈길을 끈다.
하멜기념관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의 하멜이 ‘1653년 바타비아발 일본행 스페르베르호의 불행한 항해일지’ 통칭 하멜 표류기의 내용을 알리기 위하여 2007년 8월에 개관하였는데 전시관은 하멜이 표착한 남도의 섬을 상징하고, 오른쪽 카페 건물은 망망대해에 표류한 조난선 스페르베르호를 상징한다.
사적 397호
전라병영성지
전남 강진군 병영면 성동리
강진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이 있는 병영면 성동리에서 지로리로 이어지는 강진 한골목 옛담장 은 국가등록문화재 제264호로 지정된 문화재 골목으로 전체적으로 돌과 흙을 번갈아 쌓은 토석담으로 아래쪽은 비교적 큰 화강석을 쌓고 중간부터는 작은 돌을 사용하여 흑담을 쌓았다.
강진 한골목 옛담장은 담위에 기와로 지붕을 얹고 다른 지역과 달리 2m 정도 높이로 담장을 쌓앗는데 이는 병영성지역의 특성상 병사들이 말을 타고 다녔기 때문에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서 높이 쌓은 것으로 말위에서 내려다 보아도 집안이 보이지 않게 쌓았다.
강진 한골목 옛담장은 주먹 만한 돌을 1.5도 정도 기울여 쌓으면서 지그재그로 쌓아 견고하게 쌓은 빗살무늬 담장으로 쌓여져 있는데 이방식은 네덜란드 담장 쌓는 방식으로 하멜 일행이 7년간 강진 병영성에서 노역을 하면서 동네사람들에게 빗살무늬 돌담 쌓은 법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강진군 병영면 들어가는 입구 로타리에는 병영성조형물이 조성되어있고 병영성을 지키는 병사복장을 한 돼지군사들이 지키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데 이는 병영면의 대표 장소인 병영성과 대표먹거리인 병영돼지불고기거리를 형상화 한 것으로 병영성을 둘러본후 돼지불고기를 먹고 즐기고 가라는 의미를 담아 조성하였다.
병영 돼지불고기골목에는 연탄에 구워내는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돼지불고기를 구워내는 식당들이 줄지어 자리잡고 있어서 병영성의 별미음식 거리로 손꼽히는데 전라병영성 최고 책임자인 병마절도사로 부임한 친조카를 찾아간 강진현감에게 영념이 잘된 돼지불고기를 대접하면서부터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강진현감을 대접 한 이후 병영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면 돼지불고기를 내오는 전통이 생겼다고 하는데 병영오일장이 열리는 장터에서 병영면 병영성로 73에 자리잡은 병영서가네까지 병영돼지불고기를 맛볼수 있는 식당들이 줄지어 자리잡고 있어서 병영성 구경도 돼지불고기를 먹고 라는 말을 실감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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