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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천년 고찰 월남사지 3층석탑 진각국사비와 금릉 경포대 강진 여행

전라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21. 3. 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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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에서 13번 국도를 따라 불티재를 넘어 강진 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편 방향으로 월출산 계곡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히는 강진군 성전 면 월남리에 있는 금릉 경포대 계곡을 들어가는 표지판으로 보고 우회전 해서 경포대 방향으로 가다보면 월남사지가 나온다.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854번지 월출산 남동쪽 자락에 자리잡은 월남사지의 창건연대에 대해서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고려시대에 진각국사가 세운 것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경내 삼층석탑의 규모나 양식으로 보면 그 이전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월남사지가 언제 폐사가 되었는지에 대한 기록이 전해지지 않지만 인근 사찰인 무위사 사적에 의하면 정유재란 당시 이 일대의 사찰들이 모두 방화로 인해 소실되었으나 무위사만 홀로 남았다는 내용으로 보아 정유재란 즈음 소실되고 폐찰이 된 뒤에 마을이 형성되어 오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월남사지가 폐사가 되면서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월남사지 터에 마을이 형성되었다가 현재 금당지로 보이는 곳에 (월남리 832번지) 건물초석과 기단으로 보이는 축대가 남아 있으며 또 마을 어귀의 돌담장 근처에서 옛기와편을 비롯하여 청자·백자편은 물론 탑재로 쓰인 장방형의 판석들이 발견되어 문화재 발굴로 주변 이 정리되어 월남사지터가 복구 되었다.

 

 

월남사지터에는 원래는 2개의 석탑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삼층석탑 근처 민가에서 석탑의 지붕돌인 옥개석이 발견되었는데 발견된 지붕돌의 세부기법이 월남사터에 있는 백제계 양식인 삼층석탑과는 다른 신라계 양식의 기법이어서 한 절터에서 백제계 석탑과 신라계 양식의 석탑이 함께 자리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보물 제298호로 지정된 월남사지 삼층석탑은 단층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으로 기단은 바닥돌 위에 기둥 모양의 돌을 세우고 그 사이를 판돌로 채운 뒤 넓적한 맨윗돌을 얹어 조성하였으며 탑신부의 1층 몸돌은 매우 높으며, 2층 몸돌부터는 그 높이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지붕돌은 기단보다 넓게 시작하였으며, 밑의 받침은 3단을 두었다. 지붕돌의 윗면은 전탑에서와 같이 계단식 층단을 이루었고, 추녀는 넓게 수평의 직선을 그리다가 끝에서 가볍게 들려있으며 탑신의 모든 층을 같은 수법으로 조성하였고 위로 오를수록 낮은 체감률을 보인다. 탑의 머리부분에는 받침 위에 꾸밈을 위해 얹은 석재 하나가 남아 있다.

 

 

월남사지3층석탑은 백제의 옛 땅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백제 양식을 많이 따르고 있는데 기단 및 탑신의 각 층을 별도의 돌로 조성한 것이나 1층의 지붕돌이 목탑에서처럼 기단보다 넓게 시작하는 양식 등이 대표적인 백제탑이라 할 수 있는 부여 정림사지오층석탑(국보 제9)과 비교해볼 수 있다.

 

 

고려시대 진각국사가 창건하였다는 기록대로라면 월남사는 고려시대에 창건되었으며 삼층석탑의 조성시기 또한 13세기경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월남사지3층 석탑의 거대한 규모나 부여정림사지 석탑계의 백제계탑들이 고려초반기에서부터 출현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진각국사가 창건하였다는 기록은 당시 월남사의 중창일 가능성이 있으며 오히려 최초의 창건은 좀 더 오래전에 창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월남사지 3층석탑 서쪽편에 월남사지를 창건한 진각국사를 기리기 위해서 세운 보물 제313호로 지정된 강진 월남사지 진각국사비가 자리잡고 있어서 진각국사가 월남사를 창건했더난 중건했다는 이야기를 증명해주고 있다.

 

 

진각국사의 성은 최씨이고 이름은 혜심으로 24세에 사마시에 합격하였으나, 어머니의 죽음으로 출가를 하게 되었으며 출가 후 보조선사 밑에서 수도를 하였고 고종이 왕위에 오르게 되자 대선사에 올랐고 고종 21(1234)57세로 입적하였으며 월남사 터에 서 있는 진각국사비는 절을 창건한 진각국사를 추모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강진 월남사지 진각국사비는 거북받침돌 위에 비몸을 올린 형태로 받침돌인 거북은 입에 구슬을 문 상태로 긴 목을 빼어들고 네 발을 단단히 짚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매우 강렬하고 사실적이으로 묘사되었고 발톱에서 보이는 현실성이나 목과 머리조각의 세부표현 또한 전체적인 균형과 잘 어우러져 한층 돋보인다.

 

 

비몸은 원래 매우 컸다고 하나 윗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아랫부분만 남아 있으며, 표면이 심하게 마모되어 비문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마모가 심한데 비문은 당시의 문장가인 이규보가 지은 것으로 전해지며, 비를 세운 시기는 고려 고종 때로 추정된다

 

 

월남사지삼층석탑

주소: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854

전화: 061-430-3224

 

 

월남사지에서 월출산 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 월출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인 경포대 탐방지원센터가 나오고 이곳에 주차를 하고 조금 올라가면 월출학생야영장 오른편으로 금릉경포대를 통해 월출산으로 등반하는 출입로가 나온다.

 

 

설악산 과 청송 주왕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암산으로 손꼽히는 월출산은 주능선을 중심으로 하여 북쪽은 영암군, 남쪽은 강진군에 속해 있는데 월출산 계곡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을 보여주는곳이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에 자리잡은 금릉 경포대 계곡이다.

 

 

금릉 경포대 계곡은 월출산 천황봉과 구정봉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이 비경의 골짜기는 길이 2km에 이르는데 이계곡을 따라 월출산에 올라서면 경포대 삼거리에서 좌히전하면 바람재를 통해 구정봉과 향로봉으로 이어지고 우회전하면 울철산 천황봉으로 갈수 있다.

 

 

호남의 소금강이라 일컬어지는 월출산은 바위 봉우리가 우뚝 솟아 올라 다양한 형상을 보여주는 바위산으로 이곳에 자리잡은 불교사찰 99개곳이 조성되었고 무위사 극락보전, 월남사지 삼층석탑, 월남사지 진각국사비 등 많은 국보와 보물이 전해온다

 

 

월출산

금릉경포대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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