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경상북도무형문화재 문경한지장 전수교육관 삼식지소

경상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21. 5. 12. 20:03

본문

728x90

문경시 농암면 쌍용계곡이 영강으로 흘러가는 길목 내서리 큰골 가는 길목에 삼식지소 라고 불리는 문경 고려지 생산공방인 문경한지를 만드는 공간에는 2005년 경상북도무형문화재 제23-나호 문경한지장에 선정된 김삼식 장인이 아들 김춘호와 함께 문경한지를 만들고 있다.

 

 

문경전통한지는 닥나무를 채취하고 닥나무를 찌는 과정 등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관계로 만들기도 힘들지만 현대 제지 산업의 발달로 기계화된 종이의 보급으로 수요도 줄어들어서 명맥이 이어지기 힘든 상황에서도 삼식지소에서는 오늘도 문경한지를 생산해 내고 있다.

 

 

삼식지소 라는 명칭은 김삼식 장인의 자택에 1999"진실을 심고, 양심을 심고, 전통을 심어야 전통한지가 나오는 지소가 된다" 라는 뜻을 담아서 작업장을 새로 마련하고,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보일러를 응용한 건조대도 자체 개발하고 전통 한지 전수에도 열정을 뿜어내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문경한지 삼식지소 공방 뒤편에 201612161층 콘크리트 기와건물로 건축된 문경한지장 전수교육관이 개관을 하여 전통적인 메밀짚 잿물을 이용한 사고지(소지), 이물지, 삼합지, 두장무이, 석장무이(장판지)의 전통한지를 더욱 넓고 공정이 한눈에 보이는 공간에서 문경한지를 생산하고 있다.

 

 

문경전통한지는 20188월 세계3대 박물관 중 하나인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문화재중 로스차일드 컬렉션 가운데 성캐서린의 결혼식이라는 판화 와 여러 작품을 복원 하는데 활용하고 문화재 열람과 전시를 위해 만들어지는 표구 시스템인 데빠쌍분야에 사용 하기 위하여 수입을 결정하게 되어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질좋은 한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첫번째는 질 좋은 일년생 참닥을 솥에 찌는 작업으로 기중은 8시간인데 닥이 덜쪄지면 잘 벗겨지지 않고 너무 많이 쪄지면 닥껍질이 약해져 껍질이 끊어지게 되어 작업하기 힘들다. 불 조절을 잘하고 뜸들이는 시간을 잘 조절해야한다.

 

 

 

두번째는 피닥을 백닥으로 만드는 작업으로 한명이 하루 12시간에 긁는 양은 6kg 정도이며, 청태나 티를 깨끗이 긁어내지 못하면 한지가 지저분해지는 원인이 된다.

갈색 : 흑피 / 누런색 : 청피 / 흰색 : 백피(백닥)

 

 

세 번째는 천연재를 만드는 작업으로 메밀대, 콩대 등을 태워 재를 만든다. 단순히 태우는게 아니라 불조절 등을 잘해야 좋은 재를 만들 수 있다. 1톤 트럭으로 가득실은 메밀대를 두 대정도 태워야 40kg 추곡 수매자루 한자루가 나오니 비생산적이고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지만 종이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네 번째 종이뜨는 작업으로 종이뜨는 방법에는 크게 외발뜨기와 가둬뜨기가 있는데 두 방법 모두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외발뜨기는 앞물을 떠서 뒤로하고 다시 오른쪽에서 물을 떠 왼쪽으로 흘리고 또 왼쪽에서 떠서 오른쪽으로 물을 흘린다. 한 물질 한번에 옆물질을 반복하면 종이가 두꺼워 진다. 그 겨로가 섬유가 우물정() 형태를 이루게 되어 양질의 한지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생산성이 떨어지고 기술을 습득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가둬뜨기는 발틀의 외곽에 턱이 있어 물이 그 안에 고여 있다가 섬유질만 남기고 물은 밑으로 빠져나가 지면이 형성 되는데 물질은 한번 떠서 앞뒤로 흔들면 밑으로 빠져나가 한 장의 종이가 완성된다. 기술 습득이 외발보다 쉬우며 생산량이 외발뜨기의 3 ~ 4배이고 표면이 고른 종이를 뜰 수 있고 큰 종이를 뜰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섬유의 배향이 달라 종이가 질기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한지 작업과정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없으며 작은 부분이라도 소홀히 하면 한지의 질이 떨어지므로 모든 부분에서 정성을 들여야 한다.

종이를 보고 고르는 법

종이의 색은 조금 누렇거나 일광표백을 했을 경우 여러장 포개두면 진주색을 띠게 된다.

종이를 조금 찢어봐서 실(섬유)이 많은 것이 좋은 한지이다.

색지일 경우 색이 너무 진하지 않고 은은한 빛을 내는 것이 좋다.

윤기가 많을수록 화학약품을 덜 사용했다는 증거이다.

 

 

문경전통한지

삼식지소

문경고려지

주소: 경북 문경시 농암면 속리길 40 ()37003

전화: 054-571-2848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