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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가불만한곳 화산리반송과 견훤유적지

경상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21. 5. 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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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강이 흘러가는 화산1리에서 경북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에 우뚝 솟아 있는 해발 876m 시루봉과 경북 문경시 농암면 궁기리에 우뚝 솟아 있는 해발 775m의 연엽산으로 올라가는 마을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길가에 우뚝 솟아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화산리반송이라고 불리는 이소나무는 1982119일 천연기념물 제292호로 지정된 소나무로 농림수산부에서 소유하고 문경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소나무의 한품종인 반송으로 밑동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서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없고 전체적으로 우산 형태로 자라는 소나무이다.

 

 

화산리반송의 수령은 약400년으로 높이 24m, 가슴높이의 둘레 5m, 뿌리 근처의 둘레 4.8m, 가지 밑의 높이 2.6m이고 가지의 길이는 동쪽으로 11.6m, 서쪽으로 8.3m, 남쪽으로 9.5m, 북쪽으로 14.2m로 넓게 펼쳐져 있다.

 

 

 

시루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 계곡가에 자리잡은 화산리반송은 밑에서 부터 여섯 개로 갈라져서 자라기 때문에 육송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수형이 아름다우며 나무를 베면 천벌을 받는다는 전설이 전해와 마을사람들이 잘 보호하고 있다.

 

화산리반송 아래쪽에는 시루봉 등산안내도가 세워져 있는데 정상부분의 암벽이 튀어나와서 떡시루같이 생겨서 시루봉이라고 불리는 산으로 비치재계곡 오른쪽 능선을 타면 정상에 오르기 쉬우며 정상은 장엄한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루봉등산안내도 옆에는 하내리 왕릉리 하괴리 상괴리 연천리 중곡1리 종국리 화산1리에 이어 화산리반송 비치재로 이어지는 속리산둘레길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데 문경시 주요 관광지 안내사진도 함께 부착되어 있는 안내판이다.

 

 

화산리반송이 자라고 있는 계곡 맞은편에는 온몸근육풀기, 공중걷기, 허리돌리기, 어깨근육풀기 등의 운동을 할수 있는 야외체력단련시설 2세트 2개조가 자리잡고 있어서 시루봉 산행 전후에 몸을 풀기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292

문경 화산리 반송

경북 문경시 농암면 화산리 942

 

 

 

화산리반송에서 13km 떨어진 가은읍 가는 길목 가은읍 갈전리 마을 입구에 신라 진성왕6892년에 무진주에서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이 탄생했다는 설화가 전해오는 견훤유적지가 자리잡고 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비롯한 후삼국시대를 다룬 문헌에 의하면 견훤은 문경시 가읍읍(상주시 가은읍)에서 태어나 상주 지역 사불성주로 지역 호족이었던 아자개의 맏아들로 태어나 15세때 스스로 견씨로 성을 바꾸었다고 전해온다.

 

 

견훤이 아자개의 아들로 태어났다는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금빛 지렁이의 아들이었다는 설화가 문경지역에 전해오는데 그장소가 아차마을 이라고도 불리는 갈전리 계곡위에 놓여진 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금하굴이다.

 

 

금하굴이 있는 마을 갈전리 아차마을에 사는 한 처녀의 방에 밤이면 이목이 수려한 미소년이 찾아와 정을 통 한후 새벽이면 사라지기를 여러번 반복하면서 처녀는 임신을 하게 되었는데 부모가 놀라서 그소년이 자고 나가기전에 실을 바늘에 꿰어 옷자락에 꽂도록 시켰다.

 

 

날이 밝아 바늘에 연결된 실을 따락 가서 보니 금하굴에 커다란 금빛 지렁이가 죽어 있었고 그뒤로 미소년은 다시 나타나지 않고 처녀는 남자아이를 출산하였는데 그아이가 커서 견훤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지렁이가 살다 죽은 굴은 아침저녁으로 오색이 영롱하고 풍악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서 금하굴이라고 불리게 되었고 그광경을 보기위하여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손님접대에 곤혹을 치르던 심장자가 하인들을 시켜서 진흙으로 메워버린후에는 풍악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고 전해온다.

 

금하굴은 진흙으로 메워져 있던 것을 발굴하여 오늘날처럼 바위속을 들여 볼수 있을 정도로 복원하였고 석회암층이 발달한 석회동굴로 깊이는 23m정도 되는 것으로 확인하였고 문경시는 견훤의 출생 및 전설에 관련된 각종 유적에 대한 학술조사를 시행한후 금하굴 뒤편에 2002년에 숭위전을 세워서 견훤유적지를 알리고 있다.

 

 

금하굴 맞은편에는 이름이 비슷한 금하정이라는 정자가 자리잡고 있는데 김의관이 선군인 광무7년에 동훈대부행 중추부의관을 지낸 하은공을 위해 지은 효정으로 2003년에 문경시의 지원을 받아서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견훤유적지

금하굴

경북 문경시 가은읍 갈전리 10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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