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읍에서 고모산성 가는 길목 신현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봉생교를 건너 가은읍으로 가는 길에 봉황세마리가 날아가는 형상을 표현한 조형물이 세워진 봉생마을 입구 표지판이 눈길을 끈다
봉생마을을 알리는 마을 입구 표지판 역할을 하는 조형물 옆에는 “봉황 다시 날다 봉생마을” 이라는 글귀아래 봉생정 봉생샘 고모산성 봉생문화복지관 봉생안심길 백운사 전통도자기 황담요 전통음식점 모심정 등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자리잡고 있다.
봉생마을을 찾아가면 500여년 동안 주민들의 목을 축였던 우물과 400여년 이를 지켜온 향나무가 마을의 역사를 알려주고 있는데 임진왜란을 전후해 마을이 생길 무렵부터 봉생샘에는 지금까지 마르지 않고 끓임없이 물이 샘솟고 있다.
봉생마을은 봉황이 둥지를 틀고 있는 마을로 대나무숲 바위 밑 공간에서 봉황 세 마리가 날아 올랐다고 하여 봉생 이라는 명칭이 붙여졌고 2017년 마을 숙원사업으로 우물을 정비하고 봉황샘 소원 쉼터로 새롭게 복원하였다.
봉생마을
봉생샘
경상북도 문경시 마성면 봉생2길 7
봉생마을 봉생샘 가는 길목 영강과 조령천이 만나는 아우라지를 내려다 보는 소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나무들이 우거진 동산이 하나 자리잡고 있는데 봉생마을을 품고 있는 동산 정상에 봉생정이 자리잡고 있다.
봉생정은 속리산 대야산 희양산에서 발원한 가은천이 영강으로 이름이 바뀌고 주흘산 조령산 대미산에서 발원한 조령천이 합수하는 곳으로 용연이라고 불리는 소를 내려다 보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서 명당으로 손꼽힌다.
봉생마을을 품고 있는 동산 정상에 정면 3칸 측면2칸 겹처마 팔작지붕을 올린 전형적인 정자의 형태로 건립된 봉생정은 진남교반으로 가는 길목에서 우아한 자태로 자리잡고 있다.
봉생정은 여는 정자와 달리 정자를 둘러싼 황토돌담장 위에 기와지붕이 올려진 담장이 둘러쳐져 있고 오죽과 소나무가 자리잡고 있어서 아늑한 공간으로 품위가 느껴진다.
봉생정은 선조 16년(1583년)에 서애 유성룡선생이 한양을 오갈 때 쉬어가던 장리지소를 기리기 위하여 유성룡의 문인 이었던 우복 정경세와 향유들이 별장겸 쉴자리로 건축하였다
봉생정은 처음 건축되어 십년이 안된 선조25년 임진왜란때 소실되었다가 오랜세월 버려져 있다가 순조4년(1804년) 류성룡선생의 8대손인 병조판서 류상조와 병산서원에서 각각 오십냥을 25개 문중에서 각 두냥씩을 추렴하여 중수 하려다 파당되었다
헌종10년(1844년) 여섯문중에서 수계하여 옛터에 봉생정을 복원하면서 진성 이상행이 사적기를 짓고 진사 이명호가 상량문을 지었으며 봉생정 현판은 한말의 명필 해사 김성근의 글씨이다.
봉생은 봉황모습을 닮은 피리라는 뜻을 가진 말로 주나라 영왕의 태자인 왕자진이 이수와 낙수를 유람하면서 봉생을 불었다는 고사에서 신선이 부는 피리 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봉생정은 2005년 중수하여 일곱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2년에 한번씩 취회를 통해 봉생정 건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어서 지역 문중의 중심점이 되고 있는 공간이다.
봉생정을 찾아가는 길은 차를 타고 갈려면 마을을 끼고 우측으로 돌아서 산중으로 이어지는 산중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되고 걸어가는 길은 봉생교를 건너서 동산아래에 막바로 이어지는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봉생정이 나온다.
봉생마을
봉생정
경북 문경시 마성면 신현리 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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