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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산양 금천 석문구곡 제1곡 농청정 제3곡 우암정

경상도 여행지

by 마패여행 2021. 9. 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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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산양면은 금천을 따라 많은 정자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청대 권상일이 지은 청대구곡과 청대 권상일의 학문을 이어받은 근품재 채헌이 명명한 산양구곡 석문정이 완성되자 새롭게 명명한 석문구곡 등 아름다운 하천가에 자리잡은 명승절경이 눈길을 끈다

 

 

근품재 채헌이 스승의 뒤를 따라 처음 명명한 산양구곡은 산양제1곡 창주, 산양제2곡 존도봉(농청정), 산양제3곡 창병, 산양제4곡 형제암, 산양제5곡 암대(우암정), 산양제6곡 상주, 산양제7곡 근품산, 산양제8곡 구룡판, 산양제9곡 반정 이다

 

 

금천을 따라 흘러가는 하천변의 아름다운 풍광에 이름을 붙여 산양구곡이라고 명명하였는데 석문정이 완성되면서 새롭게 석문1곡 농천대, 석문2곡 주암정, 석문3곡 우암대, 석문4곡 벽림방 석문5곡 구룡판, 석문6 곡반정, 석문7 곡광탄, 석문8 곡아천 석문9곡 석문정 등 석문구곡을 명명하였다

 

 

근품재 채헌이 산양구곡 제2곡이었던 존도봉을 농청대라고 부르고 농청정을 짓고 석문구곡의 일곡으로 삼고 석문2곡 주암정 석문3곡 우암정 등의 정자를 넣고 마지막에 석문정을 지어서 석문구곡을 완성하였으니 후대에 이곳을 찾는 이들의 뜸해져서 아쉬울 뿐이다

 

 

 

산양제2곡 존도봉은 석문구곡에서 1곡으로 바뀌면서 농청정 뒤의 암반은 농청대 라고 불리게 되었고 바위산을 배경으로 농청대 바위위에 자리잡은 농청정은 금천을 바라보는 위치에 자리잡고 색다른 풍광을 빚어내면서 석문구곡의 시작점으로 불리게 되었다

 

 

청대 권상일이 명명한 청대1곡 우암, 청대2곡 벽정, 청대3곡 죽림, 청대4곡 가암, 청대5곡 청대, 청대6곡 구잔, 청대7곡 관암, 청대8곡 벌암, 청대9곡 소호 중 청대5곡 청대 가 산양구곡에서는 존도봉 석문구곡에서는 농청대로 바뀌었으니 이 또한 특별하다

 

 

농청대 앞을 유유히 흐르는 물살 사이로산 매화 시내 버들 아름다운 봄 정경[山梅溪柳媚春容]’이라는 시를 쓰게 만들 정도로 아름다워 청대 권상일이 책을 읽고 학문을 닦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강둑이 조성되어 금천변에서 멀어져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

 

 

청대 권상일 선생은 자신이 지은 존도서와기에서 농청대가 자리한 공간과 지어진 과정을 간략하게 서술할 정도로 애정을 가진 곳으로 영조15(1739)에 청대 선생이 처음 농청정을 처음 세웠고 근품재 채헌은 이곳을 자주 찾으면서 석문구곡의 제1곡 자리를 명명하였다

 

농청대 위에 자리잡은 농청정은 청대 권상일의 저서 존도서와기를 집필한곳으로 존도서와 라고도 불렸는데 1808(순조8) 화재로 소실이 되었고 후인들이 청대 권상일 선생을 기리기 위해 1863(철종14)에 농청정을 중건하였고 현재의 건물은 중건한 건물을 보수한 것이다

 

석문구곡의 석문제일곡인 농청대위에 조성된 농청정은 팔작지붕을 올릴 혼처마 목재 건축물로 정면3칸 측면1칸반 규모로 지어졌으며 온돌방 2칸과 대청1칸이 자리잡고 있고 튓간의 전면에는 평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석문구곡의 제1곡 농청정이 자리잡은 농청대는 근품재 채헌이 스승의 자취를 후세에 남기기 위해 산양구곡에서는 스승 청대 권상일이 집필한 존도서와기에서 따온 존도봉이라고 불렀다가 청대5곡 청대의 명칭을 살려서 농청대라고 명명하고 농청정위에 올라서서 주변을 바라보면서 석문구곡의 1경에 손꼽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새주소가 생기기전에 농청대 지역은 산양면 존도리 라고 불려서 청대선생의 존도서와기에서 존도봉이라는 명칭이 붙었고 존도리 라는 명칭이 파생되었을 것으로 생각이 들어 선인의 영향력이 지명에 까지 미쳤다는 생각이 드니 역사의 한자락을 들쳐 본 것 같은 생각이 된다

 

 

석문제일곡

능청대 능청정

경북 문경시 산양면 금천로 96-73

 

석문제일곡 농천대 농청정에서 금천 상류 방향으로 3.9km 올라가면 산양면 강건너 산북면에 자리잡은 우암대가 나오는데 우암대는 청대 권상일선생이 명명한 청대구곡에서는 제1곡에 손꼽힌 곳이고 근품재 채헌이 명명한 산양구곡에서는 제5곡에 꼽혔고 석문구곡에서는 제3곡에 손꼽히는 곳이다

 

 

우암 또는 우암대라고 불리는 이곳에 정자가 조성된 것은 순조 1(1801) 채덕동이 선조인 채유부를 기리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채헌은 정자를 짓고 산양구곡의 5곡에 맞추어 오곡이라 암대에서 길이 돌아 깊으니, 시냇가의 화주는 절로 숲이 되었어라라는 시를 지었다

 

 

우암대 위에 자리잡은 우암정은 금천가에 조성된 제방으로 물이 돌아가는 모습을 볼수가 없어졌지만 정자 앞 제방 사이에 연못이 조성되어 연잎이 자라는 모습을 볼수가 있어서 색다른 풍광을 보여주고 있다

 

 

우암정이 자리잡은 금천 건너편에는 이곳 정자와 인연이 깊은 채덕동 채유부 채헌 등의 선조들이 살았고 후손들이 살아 가고 있는 현리가 자리잡고 있고 현리 뒤편에는 근품산이 자리잡고 있어서 근품재 채헌이 호가 어디서 왔는지를 짐작하게 해준다.

 

 

산양5

우암대 우암정

경북 문경시 산양면 웅창길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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