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해미읍 여숫골과 해미읍성 일원에 조성된 해미순교성지는 1801년 신유박해를 시작으로 1839년 기해박해, 1846년 병오박해, 1866년 병인박해 등 1790년대부터 1880년대에 이르는 팔십여년의 세월동안 천주교 박해의 현장으로 2014년 프란치스코교황이 방문 할 정도로 천주교의 역사적 현장이다
해미순교성지는 생매장했던 흔적이 전해지는 여숫골과 교인들을 볏단처럼 자리개질하여 돌에 내래쳐 죽였던 자리개돌 그리고 천주교신자들의 머리채를 매달아서 고문을 했던 호야나무라 불리는 회화나무가 있는 해미읍성 등이 그날의 참혹함을 인증하고 있다
해미순교성지가 조성된 여숫골 표지석 뒤편으로 해미 천주교 박해의 현장을 재현한 진둠벙이 조성되어 있는데 진둠벙 앞에 죄인둠벙 이라는 부가 설명과 함께 팔을 묶어 끌려 오던 신자들을 거꾸로 떨여뜨려서 이 둠벙속에 처박혀 죽게 하였다는 안내비석이 세워져 있어서 그당시에 참상을 전하고 있다.
해미읍성은 조선 태종 때 왜구를 막기 위해 쌓기 시작하여 세종 3년(1421)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읍성으로 태종 14년(1414)부터 효종 2년(1651)까지 군사의 중심지로 마을 중앙에 세워진 석성으로 이순신 장군이 선조 12년(1578)에 훈련원봉사로 10개월간 근무한 기록이 전해오는 사적 제116호로 지정된 유적지이다
충청병마절도사영이 설치된 전략지역으로 성의 둘레에 탱자나무를 돌려 심었기 때문에 탱자성이라고도 불렸던 해미읍성은 성곽길이 1,800m, 높이 5m, 면적 60,000여 평으로 평시에는 행정중심지가 되고 비상시에는 방어기지가 되었던 전천후 군사행정 중심지역으로 850여명의 군사가 주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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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효종 2년(1651)에 충청병마절도사영이 청주로 옮겨가면서 읍성으로 지위가 낮아져서 호서좌영이 설치되고 무장이 현감인 겸영장이 배치되어 현감의 임무와 내포지방 12개 군현의 병권을 겸하여 관장하였다
수문장이 지켜선 해미읍성을 들어서면 읍성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호야나무라고 불리는 회화나무가 눈길을 끄는데 천주교신자들의 머리채를 매달아서 고문을 했던 호야나무 앞에는 천주교 대전교구에서 세운 순교기념비가 자리잡고 있어서 천주교 순교성지임을 알수가 있다
병인박해 당시에 조정에 보고된 해미 진영에서 처결된 천주교 신자는 김대건신부의 증조부를 비롯한 천주교 신자 1천여 명으로 기록되고 있을 정도로 오랜 세월 박해가 자행되었는데 호야나무 뒤편에 자리잡은 감옥에는 내포 지방에서 끌려온 천주교 죄인들로 가득 찼다고 힌다.
해미읍성
사적 제116호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40-1
해미순교 성지 일원에 있는 논이나 밭을 갈던 농부의 연장 끝에 걸려들어 버려지던 뼈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이 때 캐어내던 뼈들은 수직으로 서있는 채 발견되어 사람을 산채로 생매장했다는 흔적으로 보여져 천주교 박해의 실상을 아프게 전해주고 있다
천주교 신도들이 순교하면서 "예수 마리아!" 라고 외치는 기도 소리가 울려 퍼져서 "여수머리"로 불리다가 "여숫골"이라는 불리게 되었다는 여숫골 해미순교성지는 천주교 교인들과 서산시민들의 뜻을 모아서 2000년 8월 기공식을 하였고 2003년 6월 17일 준공되어 대성당과 소성당이 조성되었다
서산 본당의 범 베드로 신부 지도하에 일제시대인 1935년도 순교지인 해미읍성 서문밖 생매장지에서 유해 발굴 때 수습된 유해 일부와 유품 성물은 30리 밖 상홍리 공소에 임시로 모셨다가 해미순교성지가 조성되면서 기념관(유해참배실), 자리개돌, 진둠벙, 노천성당, 복자상, 무명순교자의묘 순교탑 야외제대 유해발굴지 등이 조성되었다
해미순교성지는 1995년 9월 20일 유해 발굴터인 원위치로 안장하고 유해 발굴지 인근인 하천 옆에 16m 높이의 철근 콘크리트 조형물인 해미 순교탑이 세워졌다.
해미순교성지 기념관 유해참배실 안에는 줄줄이 묶여서 끌려가던 천주교 신자들의 모습과 박해받던 참상들을 기록한 기록화가 전시되어 있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당시 남기신 ‘순교자들의 모법을 따라서 우리가 신앙의 증거자가 될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해미순교성지 입구 왼편에는 프란체스코 교황의 방문을 기념하여 2014년 스텐레스 스틸위 도장 황등석 마천석으로 마감한 생명의 나무가 세워져 있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생명의나무에 새겼고 기단석은 서산시의 지형을 형상화 하였다.
해미순교성지 입구 오른편에는 프란체스코 교황의 방문을 기념하여 2014년 설치한 스텐레스스틸 헤어라인으로 마감한 생명의 책이 자리잡고 있는데 해미순교성지에서 이루어진 아시아주교들과의 만남에서 말씀하신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남기기 위한 조형물이다.
해미순교성지
주소: 충남 서산시 해미면성지1로 13
전화: 041-688-3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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